[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최근 국내 자동차 업계의 준대형 세단 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현대차 '그랜저'에 이어 기아차 'K7'과 '아슬란'과 르노삼성차 'SM7', 한국GM '알페온'에 이르기까지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동일한 가격대에 국내 판매되는 수입중형세단 토요타 신형 캠리와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 등이 가세하면서 국내 준대형 세단 소비자들의 눈을 수입중형세단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유는 차량가격이다.
비슷한 가격대에 국내 판매되는 수입중형세단과 준대형세단 2개모델을 비교 시승했다. 최근 국내출시와 함께 핫~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마이너체인지 된 토요타 스마트 캠리2.5 XLE와 대한민국 고급세단의 자존심 현대차 그랜저HG 2.4. 그리고, 품질을 높인 르노삼성 플레그십 대형세단 뉴 SM7 노바 2.5 등이다.
시승기 영상 ▶▶▶ http://youtu.be/gnOZ6R0v8QY
지난해(2014년) 세개모델의 국내 판매량은 각각 토요타 캠리가 2,289대중에 2.5모델이 1,943대로 캠리 전체판매량 가운데 85%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신형 캠리는 출시 50여일이 지난 연말까지 722대를 판매했다.(2.5모델은 563대로 신형 캠리 판매량에 78%차지).
현대차 그랜저HG는 9만3209대 판매량 가운데 2.4모델이 약 2만9,800대로 31%를 차지한 반면, 르노삼성차SM7 노바는 총 8,732대 중 2.5모델이 7,780대를 판매하며 89.1%의 비중을 차지했다.
업그레이드된 품질에 주행성능 높인 스마트 캠리 2.5
7세대 캠리에서 보다 날렵해진 디자인에 2천개 이상의 부품을 바꾸고 재설계 했지만 부분변경 된 마이너체인지 모델이다.
공격적인 디자인에 보다 쾌적한 실내분위기를 연출하는 실내외 디자인뿐만이 아니라 범퍼와 바닥, 지붕, 차제구조 등 엔진과 미션, 에어백만 제외하고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뀌면서 역동적이고 강렬해졌다. 젊어지고 감성품질면에서 월등히 높아졌다.
6단 자동변속기와 2.5리터 16V 듀얼 VVT-I엔진이 궁함을 이뤘다. 6000rpm에서 181마력의 최고출력과 4100rpm에서 23.6㎏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11.5㎞/L(도심 10.2㎞/L, 고속도로 13.6㎞/L)의 복합연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52g/㎞이다.
가속페달을 밟는 만큼 rpm게이지를 튕기고 기어의 움직임을 지각할 수 있을 정도의 반응이다. 확연히 달라진 주행감이다.
서스펜션과 스프링의 매칭을 통해 승차감이 개선됐고 에어로 스테빌라이징 핀(사이드 미러, 리어램프)을 적용해 미세한 공기 흐름까지 신경써서 고속주행에서의 주행감과 승차감, 정숙성이 높아졌다.
스포츠카처럼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코너링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한 중형세단이다. 국내시장에 판매되는 캠리는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되는 최상위 트림으로 내비게이션과 썬루프 등이 기본옵션으로 적용되면서 가격은 3390만원이다.
▶▶ 시승기 영상 ▶▶ http://tvpot.daum.net/v/v1c4fwUwSISyZ6UYuCu22uu
역동적인 볼륨감에 정숙성을 더한 그랜저HG 2.4
‘성공한 사람들의 차’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차 5세대 그랜저다. 시승한 차량은 3024만원 기본가격에 내비게이션 패키지 옵션만 추가된 HG240 모델로 3168만원에 판매되는 차량이다.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와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오토하이빔, 후측방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을 추가하게 되면 3388만원까지 가격이 올라간다.
HG240은 실사용 구간인1500rpm의 저중속 영역에서 성능이 개선되면서 주행성능이 향상됨으로 인해 가속감이 경쾌해졌다. 준대형 세단답게 정숙성과 단단한 하체의 주행성능을 보여줬다. 세타II 2.4 GDI 엔진에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6㎏m, 연비 11.3㎞/L(17인치 기준)의 우수한 동력성능 및 연비효율성능을 갖췄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56 g/㎞이다.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디자인에 풍부한 볼륨감과 웅장함을 강조하는 외형이다. 실내는 보다 간결하게 디자인 된 센터페시아와 기능에 따라 단순화 및 재배열한 스위치 버튼 등으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네오 패밀리룩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인 SM7 2.5 노바
SM7 노바는 2세대 부분변경모델로 르노삼성차의 플레그십차량이다. ‘신성(新星)’이라는 의미를 지닌 라틴어 ‘Nova’는 ‘새롭게 떠오르는 유러피안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는 세번째 모델로 페이스리프트 모델답게 네오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외형상 얼굴만 세련되어 졌을 뿐 실루엣 라인과 뒷모습은 이전모델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지만 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좀더 섬세해진 하체로 인해 뒷좌석 승차감을 높혔다.
선택사양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뿐만이 아니라 와이파이(Wi-Fi) 통신으로 스마트폰과 차량의 모니터를 연결하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장치인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스마트폰의 음악과 동영상, 내비게이션이 차량모니터에 그대로 구현된다. 하지만, 연결과정이 복잡한데다 스마트폰의 T맵 지도만이 연동된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불편함을 지녔다.
시승한 모델은 VQ25 심장을 얹어 3490만원에 판매되는 RE모델이다. 여기에 파노라마썬루프, 나파가죽, 뒷좌석 VIP패키지, 어라운드 뷰 등 모든 선택사양을 포함해 차량가격만 4,103만원까지 올라간다.
대외적으로 내세우는 자랑거리은 엔진이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워즈(Ward’s)가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닛산의 VQ25 V6 심장이 적용됐다.
반응이 느리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을 수 있지만 변속감을 비롯해 승차감은 부드럽고 정숙한 편이다. 24.8㎏m의 최대토크와 190마력의 최고출력으로 묵직하게 밀어붙인다. 공인복합연비는 리터당 10.2㎞다.
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
Smart Camry & Grangeur HG & SM7 Nova 주요 제원
Camry 2.5 XLE
Grangeur HG 2.4
SM7 Nova 2.5
전장x전폭x전고(mm)
4,850 x 1,820 x 1,470
4,920 x 1,860 x 1,470
4,995 x 1,870 x 1,480
축거 (mm)
2,775
2,845
2,810
윤거 (전/후) (mm)
1,585 / 1,575
1,613 / 1,614
1,565/ 1,565
공차중량 (kg)
1,515
1,575
1,635
엔진
16V Dual VVT-I
I4 2.4 GDi
VQ25 V6
배기량 (cc)
2,494
2,359
2,495
최고출력 (PS/rpm)
181/6,000
190/6,000
190/6,000
최대토크 (kg.m/rpm)
23.6 / 4,100
24.6/4,000
24.8/4,400
정부공인 표준연비 (km/l)
복합: 11.5 (도심: 10.2, 고속도로: 13.6)
복합: 11.3 (도심: 9.8, 고속도로: 13.7)
복합: 10.2 (도심: 8.9, 고속도로: 12.2)
이산화탄소배출량 (g/km)
152
156
174
트랜스미션
6단 자동
6단 자동
6단 자동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 / 듀얼 링크 스트럿
맥퍼슨 스트럿/ 멀티링크
맥퍼슨 스트럿/ 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 솔리드 디스크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 솔리드 디스크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 솔리드 디스크
연료 탱크 용량 (l)
64
70
70
구동방식
전륜구동
전륜구동
전륜구동
타이어
215 / 55R / 17
225/55R/17
225/45R 18
기본 차 가격 (부가세포함)
3,390만원
3,024만원
3,490만원(RE)
풀 옵션 겨격 (부가세포함)
3,390만원
3,388만원
4,33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