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카리포트)] 시민의 방송 <수도권 정보특급> 임재범기자의 오토매거진
-진행 이지현 아나운서, 출연 임재범기자
이지현) 저는 요즘 자동차는 역시 연비가 좋은 게 최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임재범) 기름도 적게 먹는데다가 배기가스를 줄여 환경까지 생각하는 차량들이 계속 개발되면서 연비 좋은 차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죠.
이지현) 근데, 일부 자동차 회사에서 공인연비를 과장했다는 논란이 계속 불거졌었거든요.
임재범) 네~ 맞습니다. 최근 국내 판매되는 자동차들의 연비 부풀림에 대한 의혹이 이슈가 되고 있죠.
이지현) 부풀린 연비로 판매가 됐다면… 보통 큰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임재범) 국토부와 산업부의 연비 주도권 공방이 일부 자동차들의 '연비과장' 논란으로 지난 한 해 동안 계속됐었는데요. 국토부가 지난해 말, 14개 차종에 대한 ‘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실제 연비가 표시 연비보다 10% 이상 과장됐다면서 허용 오차범위 5%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에 대해 일부 국내 수입자동차 업체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죠.
이지현) 네 그렇군요. 매우 민감한 부분인 것 같은데, 그런데 ‘자기인증적합조사’가 뭐죠?
임재범) 자기인증 적합조사란, 자동차 제작사가 연비를 포함한 안전기준에 따라 제작됐는지 스스로 인증하고 판매하되, 정부가 사후에 조사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지현) 그렇군요. 그렇다면 자기인증 적합조사를 통해서 연비 인증 기준에 미달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임재범) 53개 시험항목 중 차종 별로 선정된 항목에 대해 재조사를 실시하게 되는데요. 부적합(위반)시에는 리콜과 함께 리콜 대상자동차 판매총액의 1/1000, 최대 1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고 합니다.
이지현) 자동차에 있어서 공인연비는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안 중에 하나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진짜 연비가 부풀려진 건지~ 실제 연비만큼 적당한 공인연비인지~ 정말 궁금한데요?
임재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오늘 실제연비를 테스트 해봤습니다. 14개 차종 중에 가장 높은 공인연비를 기록하고 있는 프리우스를 선택했고요. 실제로 리터당 21㎞ 가량 기록을 보여주는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이지현) 과연 어떤 기록이 나왔을지, 궁금한데요. 영상 통해서 함께 만나보시죠!
이지현) 정말 기대 이상의 높은 연비를 기록하는군요?
임재범) 프리우스의 경우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이라는 점에서 높은 연비를 기록하긴 했지만 사실 연비 과장 논란이 있었던 14개 모든 모델이 프리우스 공인연비보다 실제연비가 높게 기록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지현) 기자님 말씀처럼 공인연비의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는 국내 공인연비 측정에 대한 기준점이 정확히 마련돼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프리우스의 경우 국내에 처음 소개됐을 때 공인연비가 꽤 높아서 화제가 됐던 기억이 나요.
임재범) 맞습니다. 프리우스는 2009년 10월 국내시장에 처음 출시됐습니다. 당시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발표한 연비는 리터당 29.2㎞였는데요. 이후 2013년에 연비기준이 강화되면서 산업자원부(이하 산자부) 산하 에너지관리공단에서 2013년 1월 발표한 신연비(복합연비)는 리터당 21.0㎞로 낮아졌죠.
이지현) (마무리 멘트) 지금까지 <카 리포트>의 임재범 기자와 함께 자동차 소식 만나봤습니다. 임재범 기자 고맙습니다.
[토요타 프리우스 연비 결과] 실제 연비 테스트한 프리우스는 2012년 1월 등록된 3세대 모델이다.
1.8리터 엣킨스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에서 5200rpm에서 발휘되는 99마력의 엔진 출력과 82마력의 전기모터 출력을 더해 총 시스템 출력은 136마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4000rpm에서 14.5㎏m이다.
배터리는 세가지 방법으로 충전된다. 주행 중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브레이크를 밟으면 동력에너지가 회생브레이크를 통해 운동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충전된다. 또 배터리량이 줄어들었다고 판단될 때 엔진을 깨워 전기에너지를 만들어냄으로써 배터리에 충전된다.
출근길 정체된 서울시내를 뚫고 목적지까지 거리는 53㎞였다. 리터당 25㎞를 기록을 했다. 고속주행은 제한속도 90㎞/h 도로인 자유로를 75㎞가량 달려 리터당 33.3㎞를 기록했다.
시승 일주일간 총 주행한 거리는 513㎞. 평소 주행습관처럼 급 가속 뿐만이 아니라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공회전이 많았던 시승이었지만 트립컴퓨터에 기록된 평균연비는 20㎞/L를 기록했다. 겨울이 아니라 포근한 봄이나 가을이었다면 평균연비 수치는 더 높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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