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이 즐거운 럭셔리 슈퍼 스포츠카 RS5 시승. 임재범기자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람보르기니나 페라리와 같은 슈퍼카로 레이싱 트랙을 비롯해 사람들이 많은 시내를 멋들어지게 달리는 상상을 한번씩은 할 것이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 그저 ‘꿈의 카’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다.
운전이 즐거운 럭셔리 슈퍼 스포츠카 RS5 시승. 임재범기자
슈퍼카를 못사는 이유에 대해 합리화를 시킨다면, 국내 도로 사정이다. 운전자가 차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차에 끌려 다니는 느낌이 될 것이 뻔하다. 골목 곳곳에 설치된 속도 방지턱이나 지하주차장 진입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되는데, 차체높이가 낮은 슈퍼카는 실생활용으로 애물단지에 지나지 않는다.
슈퍼카와 맞먹는 성능에 눈길을 끌어들이는 디자인과 출퇴근용으로도 운행에 부담이 적은 차는 많다.
http://youtu.be/pVWAMWXSx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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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초고성능을 상징하는 BMW M과 메르세데스-벤츠 AMG를 비롯해 아우디는RS가 그 성능을 대변하고 있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이 바로 아우디 뉴 RS5. ‘Racing Sport’를 상징하는 RS는 슈퍼카 수준의 아우디의 고성능 모델에만 붙여지는 이름이다.
아름다운 스타일링에 근육질라인의 스포츠 쿠페로 이름을 알린 A5의 초고성능모델 RS5는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슈퍼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포츠카다.
운전이 즐거운 럭셔리 슈퍼 스포츠카 RS5 시승. 임재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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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5는 S5의 차체를 그대로 이어받아 외관만으로는 큰 변화를 느낄 수가 없다.
강렬함을 풍기는 붉은색 RS5는 다이내믹한 비율(차체크기 전장 4,649㎜, 전폭 1,860㎜, 전고 1,366㎜)로 전체적으로 강인하면서도 날렵한 모습이다. 아우디를 대표하는 큼지막한 싱글프레임 그릴에는 매쉬 그릴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그릴에 ‘RS5’ 배지가 초고성능 쿠페만의 강인한 인상을 유감없이 느끼게 만든다.
운전이 즐거운 럭셔리 슈퍼 스포츠카 RS5 시승. 임재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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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형의 헤드라이트에 실용적인 제논 플러스 기술이 접목된 헤드라이트에는 LED 조명이 띠(stripe)의 형태로 적용됐구요. 주간 주행등은 멀리에서도 한눈에 아우디 뉴 RS5임을 알 수 있다.
다이내믹한 느낌을 주는 사이드 미러는 알루미늄 룩으로 마무리 됐고, 20인치의 5-암 로터 디자인 티타늄 색(5-rotor titanium design) 휠이 측면 디자인의 강인함 보여주고 있다.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의 극치를 달린다. 다이내믹하면서 우아한 스타일링이 반영된 인테리어는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상에 카본 인레이로 장식되어 있다. 도어실(door sill)과 인레이에는 아우디의 고성능 차량에만 적용되는 알루미늄 룩이 추가됐다.
운전이 즐거운 럭셔리 슈퍼 스포츠카 RS5 시승. 임재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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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모델임을 보여주는 RS5 로고는 핸들, 속도계, 버킷 스포츠 시트, 기어레버 등에서 포인트로 강조되어 있다.
아우디가 개발한 가솔린 직분사 FSI(Fuel Stratified Injection) 엔진은 2000년에서 2005년까지 지옥의 레이스로도 불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6회 출전 5회 우승의 신화를 일구어낸 엔진으로 최강의 파워와 효율성을 자랑하는 엔진이다.
시동버튼을 누르는 그 순간부터 예사롭지 않은 차라는 걸 알 수 있다.
운전이 즐거운 럭셔리 슈퍼 스포츠카 RS5 시승. 임재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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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RS5에는 자연흡기 직분사 방식의 4.2리터 V8 FSI 엔진과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궁합을 이뤄 정교하고 민첩하게 변속을 이어준다. 강력한 450마력의 최고출력과 4,000~6,000rpm에서 43.9㎏·m의 최대토크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발진력이 아니다.
이전 RS5 모델에는 수동변속기만 존재했었지만, 뉴 RS5에는 450마력의 힘을 감당할만한 듀얼클러치다. 쉽게 말해 정교한 자동변속기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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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힘을 감당할 변속은 2개의 다판 클러치가 1, 3, 5, 7단의 홀수기어와 2, 4, 6단과 후진기어를 담당하게 된다. 이로 인해 효율성이 높아지고 변속충격은 거의 느낄 수 없으며, 수 백분의 1초마다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강력한 파워를 느끼며 와인딩 길을 질주했다. 코너를 진입할 때 마다 차는 알아서 스스로 변속기가 다운기어로 이동했다. 변속 시점이 절묘했다. 마치 수동변속기로 엔진브레이크를 조절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가속성능은 4.5초면 충분할 만큼 슈퍼카에서 맛볼 수 있는 가속력을 유감없이 느낄 수 있었다. 안전제한속도는 시속 280㎞.
운전이 즐거운 럭셔리 슈퍼 스포츠카 RS5 시승. 임재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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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능 D컷 핸들에 버킷 스포츠 시트는 전동으로 운전자의 몸을 꽈악 잡아 준다. 급 코너링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몸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차체는 자세제어장치를 더불어 아우디만의 사륜구동장치인 콰트로(quattro) 시스템이 도로를 거머쥐며 코너를 공략한다.
앞 뒤 40:60을 기본 동력배분에 주행상황에 따라 70:30 혹은 최대 15:85까지 동력을 배분해 접지력과 구동력을 발휘한다. 이로 인해 민첩한 핸들링에 보다 안정적이고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는 컴포트(Comfort), 오토(Auto), 다이내믹(Dynamic), 개인맞춤형(Individual)의 4가지 운전모드에 따라 엔진, 자동 변속기, 스티어링 휠, 스포츠 디퍼런셜 뿐만이 아니라 배기소리까지 설정할 수 있다. 시승내내 개인맞춤형에서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디퍼런셜만 세팅해 배기음을 느끼며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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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MMI 플러스는 독일본사에서 한국형으로 직접 개발한 순정 내비게이션이 적용됐다. 한국형 DMB, TPEG, 블루투스 기능이 가능해졌으며, 컴포트 키, 하이빔 어시스트 등 편의사양이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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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앤 올룹슨(Bang&Olufsen) 오디오시스템을 비롯해 쉬프트 패들이 적용된 3-스포크 D 컷 스티어링 휠, 3존 자동 에어컨, 후방카메라, 전동식 대형선루프, 엔진 스타트/스톱 버튼, DVD 플레이어 등 다양한 편의장치들이 적용되었습니다.
스포츠카로써 뭐하나 빠진 것 없는 이차의 가격 또한 럭셔리하다. 1억 990만원.
happyyj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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