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시승기] 쌍용차 진화의 역사 코란도C를 통해 거듭나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5-10-30 18:13:14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거칠고 둔탁함으로 대한민국 오프로더 SUV를 대변했던 코란도(Korando). 탑승자의 편안함을 위한 배려보다는 길이 아닌 길을 뚫고 전진만을 위한 탱크와도 같은 존재였다.

1974년 10월 최초 출시된 코란도는 국내 최장수 모델로 기네스북에 오르기까지 한 단일모델로 2005년 9월 단종되기까지 31년간 약 30만대 생산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2010년 12월에 4세대 모델로 다시 부활하며 ‘C’라는 꼬리표을 달고 트랜드를 따라가는 새로운 모습의 ‘코란도C’로 재 탄생됐다.







12일 2015년형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된 코란도C를 시승했다. 2015 코란도C는 1월초 출시된 모델이지만 CUV 티볼리의 인기에 밀린 쌍용차의 오랜 주력 모델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쌍용차 서울사무소를 출발해 강원도 강촌소재 카페까지 왕복하는 150여㎞를 달리는 구간이다.



코란도C는 쌍용차 SUV모델이 지켜온 프레임방식에서 모노코크 방식으로 변형한 모델로 도심형 레저 차량 ULV(Urban Leisure Vehicle)이다.

내외관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곡선위주의 부드러운 유선형 외모에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통합된 L자 LED 데이라이트와 C자 LED 면발광 테일램프가 포인트로 시선을 끈다.

실내는 은은한 느낌의 무광 우드그레인이 조화를 이룬다. 반사가 없어 시인성 좋은 7인치 스크린을 통해 3D 지니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AV시스템, 공조장치 디스플레이와 센터페시아의 모든 버튼들의 반사가 없어 눈이 편안하다.

2015 코란도의 변화는 파워트레인과 탑승자의 편안함에 주력됐다. LED 실내등에 1열 헤드레스트의 각도와 위치를 조정했고, 2열 시트를 17.5도까지 더 젖힐 수 있어 안락성을 향상시켰다.









NVH(Noise Vibration Harshness)로 소음과 진동을 제법 막아냈고, 기존 쌍용차의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됐던 엔진 초기반응을 잡아냈다. 2015 코란도C에는 새롭게 아이신(AISIN)사의 6단 자동변속기와 엔진이 조합됐다. 저속토크 중심으로 세팅 된 e-Xdi200 ECO Dynamic LET 디젤엔진은 4000rpm에서 149마력의 최대출력과 1500~2800rpm의 낮은 토크영역 구간에서 36.7㎏m의 최대토크로 넘치는 주행성능을 뿜어낸다. 엔진 튜닝했을 경우도 고려됐다.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허용하는 최대 힘은 450Nm라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45.9㎏m 힘까지 허용할 수 있다는 수치다.

이날 시승에 동원된 차량은 6단 자동변속기에 2WD와 4WD모델이다. 2WD 모델로 시승구간을 달렸다.

실제로 고속주행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디젤엔진 소음과 풍절음이 적절히 차단됐다. 차분하고 조용했다. 하체는 보다 단단해져 고속주행에서 보다 안정된 주행성능, 직진성능을 보여줬다. 기존 181마력에서 149마력으로 낮아지긴 했지만 고속도로 주행에서 부족함은 느낄 수 없을 정도다.







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구동계통 최적화를 통해 에코(Eco) 모드 선택 시 기존 모델보다 3.4% 의 연비 상승으로 AWD 복합연비 기존으로 리터당 11.6㎞에서 12.0㎞/L로 연비 향상 효과를 이뤘다”며 “변속기 업그레이드로 기존모델보다 주행성능 또한 상승된 효과로 발진가속과 추월가속이 업그레이드 됐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 장치로 안전성도 확보됐다.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인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차량자세제어시스템인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차량 전복방지 장치인 ARP(Active Roll over Protection),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 BAS(Brake Assist System), 앞뒤 바퀴의 브레이크 압력을 적절히 배분해 안정적인 제동을 돕는 EBD-ABS(Electronic Brake-force Distribution Anti-lock Brake System), 브레이크와 엔진제어를 통해 타이어 슬립을 방지하는 FTCS(Full Traction Control System), 언덕 출발 시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어도 브레이크 압력을 일정 시간 유지시켜 차가 밀리지 않도록 돕는 HSA(Hill Start Assist), 급정거 시 비상등을 자동 점등시켜 후속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ESS(Emergency Stop Signal) 등 6개의 에어백으로 탑승자의 안전성을 높혀놨다.







국내 판매되는 차량가격은 KX 2083만원, RX 2415~2565만원, DX 2695만원이다.

happyyj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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