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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토레스HEV. 풀옵션 4,747만원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25-04-09 00:39:16
도심 주행시 94% 전기차 모드 구현··· 15.7km/ℓ의 높은 연비 효율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경쟁모델 대비 1.83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


현재 국내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가운데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모델이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 3월 25일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미디어 시승행사가 열렸습니다.



시승 출발과 동시에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며, ‘이거 뭐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엔진은 멈춰있고 전기모터만으로 주행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마디로 ‘전기차 주행감’이었습니다.

새롭게 개발된 1.5터보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과 직병렬 듀얼모터가 적용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Dual Tech Hybrid System)을 결합시켜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기술이라고 합니다.

실린더 블록 내부에 최신 코팅기술을 적용해 엔진의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고, 기존 250bar에서 350bar로 연료를 고압 분사하여 출력을 높이고 배출가스를 최소화했다고 합니다.

듀얼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술을 바탕으로 KGM이 새롭게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데요. 130kw의 대용량 모터가 구동축에 가깝게 위치한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on)와 결합해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00Nm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경쟁사 모터출력 : 현대/기아 47.7kWh, 르노 100kWh)



출력 높은 모터사용으로 도심 주행시 EV모드로 94%까지 주행이 가능해 전기차와 유사한 정숙성과 주행환경을 만들어냅니다. 간혹 엔진이 작동할 때는 구동력보다 1.83kWh 용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겁니다.

고속주행 시에는 구동모터뿐만 아니라 엔진의 구동력 보조를 더해 주행성능을 높혀줍니다.



이는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e-DHT)가 통제를 하게 되는데요. 구성 부품수 최소화, 모터, 제어기, 변속기 등을 통합하여 중량 저감은 물론 효율을 극대화해 운전자의 요구 사항에 따라 연비와 출력을 최적화하도록 제어해 △EV 모드 △HEV 모드(직병렬) △엔진구동 모드 등 다양한 운전모드를 구현하게 되는거죠.

드라이브모드는 ECO / Normal / Sport 3가지로 선택할 수 있고 회생제동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 패달로 3단계 조절이 가능해 효율적으로 전기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연료탱크용량은 50리터)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이미지는 강인함과 모던함입니다. 볼드한 라인과 볼륨감으로 힘있는 얼굴이 표현됐고요. 측면부는 강인하고 역동적인 라인을 연출합니다. 17인치 휠을 기본으로 18인치와 20인치를 선택할 수 있고요. 시승차량은 18인치가 적용된 만큼 말랑말랑한 승차감과 정숙성이 돋보이더군요.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쉬와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리’의 문양을 표현한 테일램프등으로 마무리됐습니다.

NVH(Noise∙Vibration∙Harshness) 성능은 괄목할 만한 주행환경을 보여줬습니다. 엔진룸은 물론 엔진커버, 휠 하우스 등 주요 투과음 발생 부위에 흡∙차음재를 보강해 로드 엔진 투과소음을 줄이고, 로드 노이즈 및 타이어 공명음 유입 등을 최소화한 흡음형 20인치 타이어가 적용됐다고 합니다. A∙B∙C 필러에 발포패드 흡음재를 적용해 공명음 발생을 최소화했으며 노면과 바람, 우천 시 소음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체하부와 루프에 댐핑시트와 흡음재도 각각 적용됐다고 합니다.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KGM링크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으로 연결한 파노라마 와이드 스크린이 눈에 익습니다. 시인성 좋은 레이아웃이 아닐까 싶어요.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오디오 볼륨조절 버튼은 직관적인 다이얼로 마련해 줬으면 하는 바램과 풀옵션 기준 4,747만원이라는 비싼 차량가격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초저공해 차량으로 인정받아 제2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획득해 지하철 환승주차장 및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50~80% 감면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판매 가격은 개소세(3.5%) 및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받으면 T5 3,140만원, T7 3,635만원.



자세한 느낌은 시승기 영상으로 함께 하시죠~

 


이 밖에도 △휴대용 멀티 에어 컴프레셔, 아웃도어 워터탱크 등 레저 활동 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레저패키지를 비롯해 △오프로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루프 플랫 캐리어 △차박의 필수 아이템 에어매트 △도어 스팟램프 & LED 도어 스커프 △차박용 텐트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아이템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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