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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마칸EV는 시작가격. 거침없이 350km 질주본능을 깨웠더니~ 스포츠카였다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25-03-22 20:30:17


포르쉐 전기 SUV의 악동 마칸 일렉트릭 미디어 시승행사가 11일 열렸습니다.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을 출발해 강원도 양양 설해원까지 350km를 질주하는 시승 코스였습니다. 고속도로와 강변, 산간지역의 와인딩 코스를 포르쉐 스포츠카 마칸 일렉트릭 4S와 터보 모델의 핸들링과 거침없는 질주본능을 맛 볼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역시 ‘포르쉐는 포르쉐다’였습니다. 스포츠카 브랜드 DNA를 그대로 전기SUV 마칸의 심장에 심어 넣었더군요. 외형만 보고 우습게 보면 안될 녀석입니다. 2톤이 넘는 잘생긴 작은 SUV처럼 보이지만 달리기 성능은 스포츠카 이상입니다.

마칸 EV는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이어 포르쉐가 선보인 두 번째 순수 전기 SUV입니다.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후 콤팩트 SUV 세그먼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해 온 모델입니다.

 

‘수치가 기술력이다’

국내에 선보이는 모델은 ‘마칸’, ‘마칸 4’, ‘마칸 4S’, ‘마칸 터보’ 4종인데요.

주최측은 “잊지못할 전기 퍼포먼스를 경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주더군요.

마칸 일렉트릭의 런치 컨트롤 작동시 마칸은 360마력(265kW), 마칸4는 408마력(300kW), 마칸4S는 516마력(380kW), 마칸터보는 639마력(470kW)의 오버부스트 출력을 발휘합니다.

 

최대토크는 마칸이 57.4kg·m, 마칸4 가 66.3kg·m, 마칸4S 가 83.6kg·m, 마칸터보가 115.2kg·m를 발휘합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마칸은 5.7초, 마칸4는 5.2초, 마칸 4S는 4.1초, 마칸터보는 3.3초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마칸과 마칸4는 220km/h, 마칸4S와 마칸터보는 240km/h와 260km/h입니다.

주행 가능거리는 각각 474km, 454km, 450km, 429km 로 양호한 수준의 수치입니다.

이 녀석을 경험하고 나면 이 수치를 다시 찾아보게 됩니다.



고전압 800V의 충전기술이 적용된 마칸 일렉트릭은 초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DC급속 충전출력 최대 270kW로 약 20분 만에 배터리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주행 중 회생제동으로 배터리에 빨아들이는 충전 또한 최대 270kW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번 시승내내 수치상 동급성능을 기록하는 아이오닉 5N과 비교를 많이 했는데요. 아이오닉 5N의 회생제동 충전출력은 최대 320kW라고 합니다)

배터리는 중국 CATL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디자인으로 0.25Cd의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한 것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탐나는 모습인데요.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이죠.

부가세를 포함한 국내 판매가격은 마칸, 마칸4, 마칸4S, 마칸터보 각각 9,910만원, 1억 590만원, 1억 1,440만원, 1억 3,850만원부터입니다. 선택사양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풀옵션을 경험하고 나면 무조건 넣어야 될 옵션이 보인다는 게 문제입니다. 터보 모델에 어느정도 옵션을 선택하면 1억 8천만원 정도?


자세한 시승기는 영상을 통해 이어가 보겠습니다.



 
에어 서스펜션(터보 기본 사양)을 탑재한 마칸 일렉트릭에는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전자식 댐핑 컨트롤이 올라간다. 스틸 스프링 서스펜션에도 옵션 사양으로 제공된다. PASM 은 2 밸브 기술을 적용한 댐퍼도 포함한다. 더욱 확대한 댐퍼 맵 덕분에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성능 사이의 스펙트럼도 한층 넓어졌다. 마칸 일렉트릭은 마칸 최초로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조향각은 5˚다.

마칸 일렉트릭은 포르쉐 고유의 디자인 DNA 와 첨단 공기역학 기술을 결합해 주행 효율을 극대화했다.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PAA) 시스템은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 프런트 에어 인테이크의 액티브 쿨링 플랩, 밀폐형 차체 하부 커버 등을 포함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한다. 헤드라이트 모듈 아래 에어 커튼과 낮아진 프런트 엔드, 후면 디퓨저 디자인은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유선형 바디라인을 유지하면서도 뛰어난 주행거리와 퍼포먼스를 확보했다.

날카롭게 다듬어진 비율과 포르쉐 디자인 DNA 가 적용된 마칸 일렉트릭은 마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포르쉐 특유의 차체 비율을 더욱 발전시켜 스포티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마칸 일렉트릭은 넉넉한 실내공간과 실용성을 갖춘 퍼포먼스 SUV다. 전동화 플랫폼 적용으로 2 열 시트 뒤 트렁크 용량이 최대 540L까지 확장되었으며, 운전석과 조수석의 시트포지션은 최대 28mm 낮아져 더욱 스포티한 감각을 제공한다. 레그룸이 늘어난 2열 시트의 포지션도 최대 15mm 내려갔다. 실내는 블랙패널이 강조된 콕핏 디자인을 적용해 포르쉐 감성을 살렸으며, 센터 콘솔은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낮은 포지션을 강조한다.



인포테인먼트와 IT기술이 결합된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마칸 일렉트릭은 독립적인 12.6인치 디스플레이와 커브드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10.9인치 센터디스플레이 등 최대 3개의 스크린을 탑재한 디스플레이와 오퍼레이션 구성을 갖추고 있다. 옵션인 조수석 전용 10.9인치 스크린을 통해 동승자도 각종정보를 보거나 인포테인먼트 조작, 또는 비디오 스트리밍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Porsche Driver Experience)’에는 최초로 증강현실기술을 적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포함된다.

내비게이션 화살표와 같은 가상의 시각적 요소들이 실제 주행 환경과 매끄럽게 통합된다. 운전자는 전방 10미터 앞에 87인치 디스플레이 크기에 해당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직관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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