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카리포트)] 시민의 방송 <수도권 정보특급> 임재범기자의 오토매거진
- 진행 원서호, 조영주 아나운서, 출연 임재범기자
원서호) <수도권 정보특급>이 개편을 맞았잖아요. 저는 이 ‘오토매거진’ 코너가 없어질까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몰라요.
조영주) 그러게요~ 좀처럼 보기 힘든 다양한 신차를 매주 만나볼 수 있고~ 기자님에게 자동차에 대한 깨알 정보까지 얻었잖아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기자님~
임재범) 깨알 같은 정보를 모으고 모아서 두 분이 자동차 박사가 될 때까지 갖다 드리겠습니다.
조영주)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의 오토매거진 시작하기 전에 제가 궁금했던 게 있어서 질문 하나만 할게요. 변속에 대한 건데요. 제 차의 경우는 변속단계가 7단인데, 보니까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6단이라는 사람도 있고요. 8단이라는 사람들이 있던데... 차이가 뭐죠?
원서호) 그러게요. 모터사이클 변속기와는 좀 다른 개념이겠지만, 제 바이크도 보면 6단까지 변속이 되더라고요.
임재범) 초창기 변속기는 전진과 후진만이 존재했었고요. 변속기가 발전하면서 좀 더 효율성을 높이고 빨리 달릴 수가 있게 된 거죠. 오늘날의 변속기는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 개발이 되고 있는데요. 첫번째로 연비를 높이기 위해서이고요. 두번째가 부드럽게 이어지는 변속감, 승차감을 위해서 꾸준히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원서호) 또 변속기는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로 나눌 수 있잖아요.
임재범) 그렇죠. 자동변속기는 현재 9단까지 이미 상용화가 되었고요. CVT라고해서 무단변속기와 DCT라고해서 더블클러치변속기가 현재 차량들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조영주) 8단 자동변속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9단은 못 들어본 것 같은데. 현재 적용된 차량이 있나요?
임재범) 그럼요. 오늘 소개해드릴 모델이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크라이슬러 200C가 있고요. 지프 레니게이드가 9단자동변속기로 움직입니다.
원서호) 저도 8단까지는 경험해 봤는데요. 9단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어떠셨어요?
임재범) 네. 솔직히 저도 9단 자동변속기라는 말에 큰 기대감을 안고 시승에 임했는데요. 시승영상 보시고 다시 말씀 나누겠습니다.
원서호) 시승영상 잘 봤습니다. 영상을 보니까 ‘날렵하게 잘 생겼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기어단계가 많아질수록 연비가 좋아지건 아닌가 봐요?
임재범) 솔직히 저도 그 기대감으로 이차를 시승했는데요. 가솔린엔진이긴 하지만복합연비가 리터당 10.9㎞라는 점은 좀 의아했습니다. 기존 8단 자동변속기의 연비 성능을 경험했었기에 더욱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조영주) 그럼 실제연비는 어느 정도 나오던가요?
임재범) 도심에선 리터당 6~7㎞ 수준을 보여줬고요. 300㎞이상 주행한 결과는 리터당 9㎞대까디 올라서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원서호) 그럼 아홉 단계로 나눠놓은 이유가 뭘까요?
임재범) 200C는 시내주행보다 시속 120㎞/h이상으로 고속 정숙주행에서 변속기의 연비성능을 발휘한다는 점이죠. 고속주행만 한다면 리터당 13~14㎞는 충분히 기록할 수 있을 성능을 보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국내 지형보다 광활한 대륙을 고속으로 꾸준히 달릴 수 있는 지형에서 적합하게 세팅이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조영주) 그렇군요. 뽀족한 200C 디자인을 보면 공기저항을 거의 안받을 것 같은 같은데 맞나요?
임재범) 맞습니다. 디자인에 따라서… 에어덕트가 적절히 적용됐느냐에 따라서 공기저항을 줄이게 되는데요. 이차는 0.266Cd 공기저항계수라고 합니다.
원서호) 기어 변속 반응은 어땠나요?
임재범) 정숙과는 약간 거리가 있었습니다. 시프트다운 됐다가 다시 변속을 이어갈 때 때때로 울컥대는 경우도 있었고요. 변속 반응이 좀 늘어지는 점도 있더라고요.
조영주) 아직 완벽함을 갖췄다고 말하긴 어렵겠네요. 그래도 꾸준히 발전하는 자동차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서호) 맞습니다. 자동차가 어디까지 발전할지 기대가 됩니다. 자.. 오늘은 적당한 가격대에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가는 200C를 만나봤습니다. 지금까지 카 리포트의 임재범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소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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