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시승기] 편안함의 끝판왕! 더 밴 스프린터 컨버전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4-02-24 08:59:27
다임러 트럭 코리아를 통해 공식 수입된 차량을 기본차대로 국내 기업인 ‘더 밴’이 디자인 및 내.외관을 컨버전한 '더 밴 스프린터'. 임재범기자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누구나 ‘앉아 있으면 눕고 싶어지는 것’은 수많은 인간의 욕망 가운데 보다 나은 편안함을 위한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일 것이다.

BMW 7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S클래스, 롤스로이스 부럽지 않은 내 집 같은 넉넉한 실내와 편안함을 가진 차가 있다. 부피 큰 다인승 밴 스프린터 컨버전(개조)이 이번 시승모델이다. 국내에선 다목적 차량으로 다양한 구조변경을 통해 활용가치가 높은 대형 승합 차량이다.

http://youtu.be/PvKrPYLzqoo ← 시승영상 클릭

스프린터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상용차량 유통법인인 다임러 트럭 코리아를 통해 공식 수입된 차량을 기본차대로 국내 기업인 ‘더 밴’이 디자인 및 내.외관을 컨버전한 모델이다.

완제품으로 수입되는 럭셔리 밴과는 달리 인테리어가 비어있는 상태로 파워트레인과 차체 그대로 다임러 트럭에서 수입한다. 때문에 다임러 트럭 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정비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호화스런 뒷자리 인테리어 내장이 국내에서 꾸며진다는 이유로 유지관리가 쉽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를 통해 공식 수입된 차량을 기본차대로 국내 기업인 ‘더 밴’이 디자인 및 내.외관을 컨버전한 '더 밴 스프린터'. 임재범기자


다임러 트럭 코리아를 통해 공식 수입된 차량을 기본차대로 국내 기업인 ‘더 밴’이 디자인 및 내.외관을 컨버전한 '더 밴 스프린터'. 임재범기자


다임러 트럭 코리아를 통해 공식 수입된 차량을 기본차대로 국내 기업인 ‘더 밴’이 디자인 및 내.외관을 컨버전한 '더 밴 스프린터'. 임재범기자


스프린터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화물용 밴에서부터 최대 40명까지 승차가 가능한 미니버스까지 용도에 맞게 개조가 가능한 모델이다. 국내에도 스프린터의 활용도는 다양하다. 119 엠블런스와 소방 통제차량, 캠핑카, 이동 사무공간(기업 비즈니스차량) 등으로 기능을 펼치고 있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를 통해 공식 수입된 차량을 기본차대로 국내 기업인 ‘더 밴’이 디자인 및 내.외관을 컨버전한 '더 밴 스프린터'. 임재범기자


더 밴에서 판매하는 스프린터는 길이가 6,945㎜(LWB) 롱휠베이스 모델과 5,910㎜(NWB) 노멀 모델 두가지로 구분되는데 시승차는 롱휠베이스 모델이다.

7미터에 가까운 길이에 2.9미터의 키를 가진 스프린터의 큰 덩치에 살짝 부담을 느끼긴 했지만, 운전이 어렵지도 힘들지도 않았다. 오히려 재미를 더했다는 생각이다.

확~트인 시야를 비롯해 편안한 운전석. 현대차 스타렉스(1,920㎜)보다 75㎜가 넓은 1,995㎜의 너비로 인해 도로의 차선을 물고 달릴 일은 거의 없었다. 좁은 골목 커브길이 두렵긴 했지만 회전반경도 기대이상으로 좁은 편이라 유턴이 어렵진 않았다. 대략 세 개 차선정도면 한번에 돌릴 수 있는 수준이다.

웬만큼 좁은 골목길도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는 설계가 아닌가 싶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를 통해 공식 수입된 차량을 기본차대로 국내 기업인 ‘더 밴’이 디자인 및 내.외관을 컨버전한 '더 밴 스프린터'. 임재범기자


이차를 시승하면서 좋았던 점이라면 다인승 차량인 만큼 버스전용차선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럭셔리한 실내와 공간 활용도면에서 다양하게 원하는 만큼 갖출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장단점을 모두 가진 높은 차고는 지하주차장 진입이 어렵다는 점이 단점으로 볼 수는 있지만, 그만큼 실내 공간이 높아 192㎝의 장신도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공간은 장점으로 부각된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를 통해 공식 수입된 차량을 기본차대로 국내 기업인 ‘더 밴’이 디자인 및 내.외관을 컨버전한 '더 밴 스프린터'. 임재범기자


다임러 트럭 코리아를 통해 공식 수입된 차량을 기본차대로 국내 기업인 ‘더 밴’이 디자인 및 내.외관을 컨버전한 '더 밴 스프린터'. 임재범기자


시승 중 다양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제일 많은 질문이 “이차 얼마예요?” 두 번째가 “기름 엄청 많이 먹을 거 같은데.. 연비 어때요?”였다.

더 밴 스프린터의 공인(복합)연비는 리터당 7.2㎞(구 연비 9.9㎞/L)다. 실제 시속 100㎞로 고속도로 주행에선 리터당 10㎞이상의 평균연비를 기록하는 반면 시내에선 6㎞/L대를 기록했다.

심장은 배기가스 환경기준 Euro5에 만족시킨 V6 3.0리터 디젤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3,800rpm에서 190마력의 최고출력과 1,400rpm의 저회전에서부터 44.9㎏m의 묵직한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일반 승용차들과 달리 달리기 성능과 핸들링, 운전의 짜릿함을 맛보는 차량이 아니라 편안함만을 위한 차량인 만큼 190마력의 힘은 부족함이 없다. 20인치 대형 크롬 휠이 기본 적용되어있지만 겨울 시승에 맞게 윈터타이어가 적용시키느라 최초 수입 때 껴있던 16인치 휠이 차체를 받치고 있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를 통해 공식 수입된 차량을 기본차대로 국내 기업인 ‘더 밴’이 디자인 및 내.외관을 컨버전한 '더 밴 스프린터'. 임재범기자


다임러 트럭 코리아를 통해 공식 수입된 차량을 기본차대로 국내 기업인 ‘더 밴’이 디자인 및 내.외관을 컨버전한 '더 밴 스프린터'. 임재범기자


정지상태에서 가속 시 거구의 덩치와 무게는 속도를 올리는데 약간 굼뜨는 느낌은 있지만 저단기어에서부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기어비 탓에 탄력이 붙으면 달리는 맛이 쏠쏠하다.

운전석에선 디젤엔진의 소음과 진동이 미미하게 전해지는 반면 편안함을 추구하는 뒷 공간은 조용하다. 소음과 진동을 거의 들을 수 없을 만큼 정숙하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를 통해 공식 수입된 차량을 기본차대로 국내 기업인 ‘더 밴’이 디자인 및 내.외관을 컨버전한 '더 밴 스프린터'. 임재범기자


후배기자의 도움으로 뒷자리에 올랐다. 전동식 도어를 열면 편안한 탑승을 위해 발 받침대가 자동으로 튀어나온다.

총 4열(2/2/2/3)로 구성된 시트 중 2열과 3열의 독립식 시트는 항공기 1등석 수준의 편안함을 갖추고 있다. 전동조절이 가능이 가능하며 4열 등받침을 180도로 누이면 침대로 변신한다.

32인치 LED TV를 비롯해 오디오시스템, 위성TV, 와인셀러 등이 눈과 귀, 입을 심심하지 않게 끔 멀티미디어 장치들로 넘친다.

바닥부터 천장, 실내공간 구석까지 럭셔리하게 마무리 되어 있다. 디테일한 무드조명들로 실내를 더욱 아늑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더 밴 스프린터는 신뢰성 높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젤 파워트레인에 경제성과 적당한 유지비.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옵션을 원하는 만큼 합리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이차의 매력이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를 통해 공식 수입된 차량을 기본차대로 국내 기업인 ‘더 밴’이 디자인 및 내.외관을 컨버전한 '더 밴 스프린터'. 임재범기자


현대차가 개발중인 상용차량.


최근 해외 언론을 통해 위장막에 가려진 스파이샷이 공개됐었다. 스프린터와 흡사한 형태의 현대차가 개발중인 다목적차량이 이슈화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의 의하면 ‘유럽시장을 겨냥해 개발되는 차량’이라고는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포착된 스파이샷이 입수됐다. 마을버스 크기의 미니버스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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