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시승기] 페라리보다 힘쎈 에너자이저 스파크EV 타봤더니~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3-08-28 08:59:02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Chevrolet Spark Electric Vehicle) 시승. 임재범기자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27일 인천 서구 원창동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Proving Ground)에서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판될 첫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 EV(Chevrolet Spark Electric Vehicle)를 미리 만났다.

미래자동차로 불리는 전기차와 수소차는 미래 환경보존을 위해 꼭 나아가야 될 현재인들의 과제이자 의무다.

이날 출시를 알린 스파크EV는 한국GM이 경차 스파크를 기반으로 개발된 순수 전기차다. 내연기관인 엔진대신 전기모터가 동력원이 되고, 휘발유나 경유대신 배터리에 전기충전으로 움직이는 차가 바로 전기차다. 전기차의 장점을 꼽으라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0’이라는 점과 소음이 전혀 없다. 또, 일정하게 발휘하는 높은 토크를 꼽을 수 있다.

스파크 EV는 영구자석 전기 모터에 기반한 드라이브 유닛(Drive Unit)을 바탕으로 143마력의 최고출력(105kW)과 57.4㎏m의 최대토크를 저속구간에서부터 꾸준히 발휘하다. 제로백 가속성능은 8.5초. 이날 출시 행사장에서 포르쉐 박스터(최대토크 36.7㎏m)와 출발 가속성능을 보여주는 재밌는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슈퍼카인 페라리 캘리포니아 30(51.5㎏m), 458 이탈리아(55.0㎏m)도 스파크 EV보다 수치상 낮은 최대토크를 기록하고 있다.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Chevrolet Spark Electric Vehicle) 시승. 임재범기자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Chevrolet Spark Electric Vehicle) 시승. 임재범기자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Chevrolet Spark Electric Vehicle) 시승. 임재범기자


‘POWER’버튼을 누르자 7인치 계기판 화면에 화려한 그래프로 출발준비를 알려준다.

스파크EV를 이곳 청라 GM연구소에서 5㎞가량의 거리를 달렸다. 가속페달을 힘차게 밟았다. 내연기관에선 절대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출발 가속력을 경험했다. 아무런 느낌도 없이 부드럽고 강력하게 차체를 밀어붙이는 맛이 절묘하다는 생각이 앞섰다. 높은 토크가 고속에서도 꾸준히 이어지진 않지만 작은 차체에 넘치는 모터의 힘이었다.

아무런 생각없이 달리다가는 속도감을 못 느낄 정도다. 1㎞ 거의 직선구간에서 풀가속하자 시속 100㎞ 수치가 순식간이다. 148㎞/h에서 안전속도제한이라는 문구가 계기판에 들어오고 속도는 낮아진다.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Chevrolet Spark Electric Vehicle) 시승. 임재범기자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Chevrolet Spark Electric Vehicle) 시승. 임재범기자


충전은 운전석 앞 휀더 충전구를 통해 완속충전과 급속충전 두가지 방식이다. 완속충전은 6~8시간내에 완전 충전되지만 비상충전은 타입 1 콤보(Combo)로 20분내에 배터리 용량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차량 트렁크에 마련된 비상충전 코드셋을 이용하면 가정용 전원을 통한 충전도 가능하다.

이차는 1회 충전으로 135㎞를 주행할 수 있다. 연비효율은 kWh당 5.6㎞.

스파크 EV는 감속 또는 제동시 에너지를 충전하는 회생제동(Regenerative Braking) 시스템, 차체 전면부의 공기 흐름을 필요에 따라 차단해 공기역학을 개선한 에어로 셔터(Aero Shutter), 저구름 저항 타이어 및 실내 온도조절을 돕는 솔라 컨트롤 글래스(Solar Control Glass) 등 전기차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첨단 기술이 채택됐다.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Chevrolet Spark Electric Vehicle) 시승. 임재범기자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Chevrolet Spark Electric Vehicle) 시승. 임재범기자


전체적인 외부 디자인은 기존 스파크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단지 열을 식혀줄 라디에이터가 없기에 그릴은 막혀있고 필요성이 없는 배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계기판을 제외하고는 실내 디자인도 기존과 차이점은 없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전기차용 버튼기능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계기판에선 배터리 잔량과 주행정보 등 정보를 보여주는 반면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마이링크에선 전기차의 다양한 주행정보를.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브링고 내비게이션'은 전기차 전용으로 근처 충전소 및 목적지까지 정확한 소요시간과 거리를 안내한다.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Chevrolet Spark Electric Vehicle) 시승. 임재범기자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Chevrolet Spark Electric Vehicle) 시승. 임재범기자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Chevrolet Spark Electric Vehicle) 시승. 임재범기자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Chevrolet Spark Electric Vehicle) 시승. 임재범기자


참석한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지엠 사장은 “스파크 EV는 운전과 재미가 있는 멋진 무공해 차량이며, 9월 16일 한국 생산이 시작되고 판매는 10월 초 국내시장에 판매가 시작된다”고 말한데 이어 “경제성 측면에서 보면 시정부가 보유하는 보조금을 받을 경우 2300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로인해 1700만원대까지 낮아진다”며 “한국에서 가장 효율적인 전기차”라고 강조했다.

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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