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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기아, 사우디 'RSG'와 PV5 실증사업 본격화…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 박차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25-09-30 19:56:57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개발사인 RSG(Red Sea Global)와 손잡고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PV5' 실증사업을 시작하며 중장기 미래 모빌리티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9일(월) 발표된 이번 실증사업은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실증사업은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과 RSG가 체결했던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RSG는 사우디가 원유 중심 경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기가 프로젝트 중 하나다. 홍해 및 사우디 서부 해안에 자연 친화적 럭셔리 리조트 및 웰빙 관광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며, 여기에는 '더 레드 씨'와 '아말라' 리조트가 포함된다.

기아는 RSG의 이러한 비전에 맞춰, 친환경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며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PV5 패신저 모델을 공급하고, 차량 및 기술 교육을 지원하며, RSG 관광 산업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증사업은 '더 레드 씨'와 '아말라' 등 사우디 대표 관광지에서 리조트 단지 내부 이동 서비스 및 홍해국제공항(RSI)과의 연계를 위해 다양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다. 기아는 이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리조트 물류에 최적화된 PV5 화물형 모델과 RSG의 고급 리조트 운영에 특화된 PV5 컨버전 모델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오는 2027년 출시 예정인 대형 전동화 PBV 모델 'PV7'의 추가 도입 가능성도 평가하며, 장기적인 모빌리티 솔루션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정호근 부사장은 “사우디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RSG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을 지속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RSG와의 PV5 실증사업은 기아가 PBV 시장을 선도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기아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PBV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PV5는 이러한 전략의 핵심 모델이다.

PV5는 이미 지난 2025년 8월 10일부터 계약이 시작되었으며, 패신저(5인승)와 카고(롱) 모델이 초기 계약 가능 모델로 소개되었다. 특히 카고 모델은 비즈니스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오는 연말 카고 하이루프 모델의 공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기아는 이처럼 PBV를 필두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발맞춰, 이번 사우디와의 협력은 기아가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자동차 관세 인하 움직임이 국내 완성차 업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하지만 기아의 지속적인 PBV 시장 투자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는 장기적인 기업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기아의 노력은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기아차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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