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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수입 자동차 중에 유일하게 월 판매량이 1천대를 넘어서면서 가장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총 1,076대라고 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디젤게이트로 인해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었던 폭스바겐 2세대 ‘티구안’입니다.
디젤 게이트 이전까지 폭스바겐과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가 4강 구도로 판매순위를 이어 갔었는데요. 다시 그 구도로 재편 될 조짐? 가능성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2세대 티구안은요.
순수 독일차 느낌 그대로의 강인한 모습 입니다. 크롬을 덧댄 가로 직선을 비롯해서 날이 섰고요. 면과 라인으로 폭스바겐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칼같이 표현하고 있네요. 정갈하고 화려한 LED 빛으로 이 녀석만의 존재감이 느껴집니다.
뚜렷한 캐릭터라인으로 아주 강인한 느낌으로 표현이 됐습니다. LED헤드램프와 그릴이 하나로 통합된 것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다듬어졌고요.
테일램프는 브레이킹 때와 주행할 때 라인이 다른 화려한 그래픽으로 빛을 발합니다 .실내는 단순해요. 간결한 라인과 블랙으로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 같은 스타일입니다.
표정이 없어요. 무표정입니다. 화려함과는 거리를 둔 디자인으로 보여집니다. 원목이나 크롬으로 포인트 줄 수도 있었겠지만, 오로지 운전에 필요한 것만 있어요.

운전에 필요치 않은 화려한 재질은 모두 배제한 것처럼 보여집니다. 하지만, 2세대 티구안을 통해서 몸무게를 감량을 했고요. 엔진을 가로배치로 바꾸면서 실내공간이 늘어났습니다.
MQB(가로배치 엔진용 생산모듈) 플랫폼인데요.
폭스바겐그룹의 첫번째 MQB SUV로 개발 됐었던 티구안입니다. 앞 좌석만 봐서는 공간이 커졌다는 걸 못 느낄 수도 있겠지만, 뒷좌석 공간은 이전 세대보다 확실이 넓어졌습니다.

앉아보면 알아요. 넉넉한 무릎 공간이라는 게 보여요. 주먹 하나가 더 들어가는 공간이 생겼으니깐 말이죠. 1열 시트 등받이에는 2열 탑승자를 위한 테이블도 배려를 해놨습니다.
스마트폰을 올려놓기에 적당한 테이블 같네요.

차체길이는 55㎜ 길어지고 휠베이스는 76㎜가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공간이 늘어난 거죠. 전폭은 30㎜ 넓어진대 다가 전고는 40㎜ 낮아져서 좀 더 안정된 자세를 갖췄습니다.
(전장 4,485㎜, 전폭 1,840㎜, 전고 1,665㎜, 휠베이스 2,680㎜)

물론 주행성능도 살짝 더 좋아졌겠죠. 폭스바겐 디젤모델을 시승해보면 그만의 주행감성이 있습니다. 톱니바퀴를 물고 정확히 밀어붙이는 가볍고 경쾌한 발진력인데요.
DSG 변속기의 힘이죠~

깔끔하고 타이트하고 간결하게 정리된 느낌입니다. 고속주행감성은 이전모델보다 안정된 느낌이랄까요.
특유의 디젤엔진만의 토크 힘을 더 느낄 수 있는 맛이 있어요. 치고 나가는 맛이 ‘아주 인상적이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SG)와 직렬 4기통 2.0리터 싱글터보 심장을 품었는데요
이전세대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입니다. 제원상 수치도 같아요.

150마력(@3,500~4,000rpm)에 34.7㎏·m 토크를 뿜어냅니다. 토크영역은 넓은 편이에요.
1,750rpm에서 시작된 최대토크를 3,000rpm까지 끌고 갑니다. 수치상으로는 힘이 그다지 좋다고 볼 수는 없는데요. 몸으로 전해지는 펀치력은 상당합니다.
1.7톤(공차중량 1,675㎏)에도 못 미치지 몸무게 때문일 겁니다. 몸놀림이 가뿐해요.
‘스테핑(Stepping)’이라고 하죠. 권투용어인데요. ‘권투선수가 재빠르게 발을 전후 좌우로 한발 내딛는 동작’ 이랄까요.

여기에 4MOTION(사륜구동)이라면 주행 안정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근데 시승차는 전륜구동 프리스티지 트립입니다. Four 모션보다 200만원이 저렴한 모델이죠.
안전·편의사양도 넉넉히 갖췄습니다.
주행 속도를 띄워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있는데요. 전면유리에 반사되는 방식이 아니고요. 팝업식으로 반사유리가 튀어나오는 방식입니다. 후측방경고는 사이브미러를 통해서 알려주고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Adaptive Cruise Control), 트래픽 잼 어시스트(Traffic Jam Assist), 레인 어시스트(Lane Assist), 전방추돌경고, 긴급제동장치 등이 더해지면서 반자율 주행이 가능해졌습니다.

트래픽 잼 어시스트는 0-60km/h내에서 전방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면 서행하는 기능이고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160km/h까지 설정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주행은 에코-노멀-스포츠. 세가지 모드로 나눠놨습니다. 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스톱앤 스타트’ 기능도 빠지지 않았어요.
노멀과 스포츠 모드의 차이는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아요. 살짝 느껴질 정도.
스포츠모드에서는 기어를 꽉~ 물고 나아가는 느낌이고요. 에코모드에서는 기어가 순간 풀리는 느낌이에요. 중립느낌?

인증 받은 복합연비는 리터당 14.5㎞를 기록했는데요. 실제로 달려봤더니 리터당 14㎞ 이상 기록해주더라고요. 사륜구동모델이 아니라서, 고속을 연비 주행을 하면 리터당 20㎞는 충분히 만들 수 있을 정도의 효율성을 갖췄습니다.
(공인연비- 복합 14.5㎞/L, 도심 13.1㎞/L, 고속 16.7㎞/L)
‘어라운드 뷰는 왜 없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있습니다.
상급 모델인 4MOTIION과 차이점을 보면 불과 200만원 차이에 사륜구동, 12.3인치 TFT LCD계기판. 그리고, 19인치로 업그레이드 된 타이어의 혜택을 받는다면~ 다들 4모션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네요.

티구안은 2007년도에 1세대가 최초 출시가 됐었죠. 전 세계에서 무려 300만 여대 이상이 판매 티구안입니다. 다시 시작된 폭스바겐코리아의 티구안 신화. 기대해 봅니다. ‘2세대 티구안’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