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카리포트)=정영택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2015년 신년 첫번째로 소개한 신차 SM5 노바(NOVA)의 엔진 별 종류는 다양했다. G(가솔린), TCE(가솔린 터보), LPLi(LPG), D(디젤) 등 국내 판매되는 완성차브랜드 가운데 소비자들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가장 많은 모델이다.
SM7 노바와 닮은 얼굴의 네오 디자인으로 변신한 SM5 노바 가운데, 가장 파워풀한 성능을 자랑하는 TCE를 시승했다.
노바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특히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안개등 부위의 LED주간주행등이다. 예전 모델 SM5 TCE에는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같은 플랫폼이었다면 이번 SM5 노바는 달라졌다.
제 각각 그릴 부분에 크롬과 하이그로시 재질이 돋보이고,프로잭션 타입이었던 구식적인 안개등에서 일자로 곱게 뻗은 LED 주간주행등이 가미가 되었다.
SM5 노바는 전면은 많은 디자인이 변경이 되었지만,측면 후면은 다소 밋밋한 모습의 기존 모델과 디자인이 같다.
18인치 알로이휠은 중형세단의 기본적인 사이즈가 되면서 디자인으로 봤을떄는 조금 딲기 힘들것같은 디자인이다.
엔진 & 밋션에는 기존과 변함이 없다.1.6리터 직분사 터보 가솔린엔진에 듀얼 클러치(DCT)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엔진으로만 봐서는 현대차 벨로스터 터보 DCT(1,591cc, 204마력)와 비교대상이다. 같은 1.6리터급 엔진이지만 SM5 TCE는 벨로스터 터보 DCT의 자동차세보다 8만원 가량이 비싸다. 18cc 넘어선 1,618cc의 GDI 터보 엔진(MR190DDT)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SM5 노바 TCE의 달리기 성능은 일취월장했다. 초기 반응도 빨랐지만 가속성능은 일품이었다. 기존 SM5의 한박자 느린 반응과는 대조적이었다. 제원상 제로백 가속성능은 10.7초, 최고속도는 220㎞/h.
정확한 시간을 측정하지 않는 이상 몸으로 느껴지는 가속성능은 더욱 빨랐다. 빠르고 잘 달리는 만큼 잘 서고 튼튼한 하체는 고성능 차량의 필수 조건이다.
“SM5 TCE의 성능이 190마력으로 높아진 만큼 브레이크장치는 중요한 품목이다. 브레이크의 안전한 제동을 위해 SM7에 들어가는 브레이크 시스템이 그대로 적용됐다”는게 르노삼성차 관계자의 말이다.
브레이크 성능은 저속에서는 응답성이 빠르다.하지만 고속 120km에서 급브레이킹시 조금은 부족함이 보인다.이 부분은 브레이크 패드만 고성능으로 바꿔주기만 하면 저속 & 고속 할것없이 성능은 좋아질것이다.
1.5톤(1,525㎏)이 넘는 차체에 고출력을 무리없이 이끌어줄 변속기는 독일의 변속기 전문 업체인 게트락(GETRAG)사의 6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이하 DCT, Dual Clutch Transmission)이 적용됐다. 급 출발, 급 브레이크에도 변속 충격은 거의 없었다.
DCT는 수동변속기(MT)의 우수한 연비와 빠른 변속 및 스포티한 주행성능의 장점까지 갖춘 변속기로, 일반적인 동급 자동변속기에 비해 동력 손실이 적어 연료 소비효율은 높이고 CO2 배출량은 저감시킨 것이 특징이다. 공인연비는 리터당 13.0㎞.달리기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보기 위한 최상의 선택으로 봐진다.
전체적으로 시트포지션은 높았다.키가 큰 성인은 앉을떄 시트포지션을 뒤쪽으로 많이 뺼수밖에 없는 포지션이다.
서스팬션 셋팅이 조금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중형세단의 승차감도 물론 중요하지만,1.6리터 TCE 라는 점은 터보시스템을 적용한 부분에서 조금만 더 하드하게 셋팅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 출렁출렁 거린다.
시내주행에는 최적의 셋팅이지만 고속도로와 장거리 운행시에는 많은 불편함을 느낄정도다.
외관은 18인치 블랙 투톤 알루미늄 휠, 듀얼 머플러, 전용 엠블럼이 신규 적용됐고, 인테리어는 우드그레인 & 크롬 컨셉으로 단장하여 파워풀한 성능에 맞춰 보다 역동적이고 젊은 감각으로 변화를 꾀했다.
얼마후 출시될 현대차 LF소나타도 1.6 터보 DCT로 나올 예정이다.하지만 7단 DCT로 나올 예정이어서 SM5 노바 TCE의 판매율에 궁금증이 증폭 된다.
크기는 중형세단에 낮은 배기량을 얹은 중형차 시장에 SM5 노바 TCE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일것이다.
SM5 노바 TCE의 가격은 2,7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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