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시승기] 완벽을 만들어가는 대표 중형세단 쏘나타(LF)

기자 발행일 2014-05-26 08:59:00



[TV리포트(카리포트)=정영택 칼럼니스트] “신형 쏘나타는 ‘잘 달리고, 잘 서는 차’다. 완벽을 더한 디자인에 차량의 기본성능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 했다”고 현대차 관계자의 말이다.

현대차 기술력이 집약된 중형 세단 신형 쏘나타는 1985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현재 7세대 모델까지 진화한 대한민국 중형세단의 대표모델이다.







신형 쏘나타를 만나는 순간부터 현대차가 최근 만들어가는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와 형제 사이로 보여질 만큼 디자인 흡사하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신형 소타나를 통해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면부의 다크 크롬 재질의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을 시작으로 신형 쏘나타의 강인함을 표현한다. 여기에 입체적인 후드 캐릭터 라인이 쏘나타의 매력을 더한 모습이다.

국내산 디젤세단의 유일한 쉐보레 말리부 디젤 출시 이후, 국내 디젤세단시장에는 활기를 찾고 있다. 누리꾼들은 신형 쏘나타 가솔린 모델의 판매율에 대해 걱정아닌 걱정을 했지만, 결과는 무색할 정도로 신형 소나타의 인기는 시들지가 않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중형세단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신형 쏘나타의 국내시장 판매량은 4월에만 1만 5000대가 팔려나갔고, 5월에도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신형 쏘나타에 디젤 엔진을 얹은 테스트 차량이 포착되면서 독보적인 쏘나타의 저력은 인기는 더할 것으로 보인다.

http://car.tvreport.co.kr/cindex.php?c=news&m=newsview&idx=503951









기아차 디자인이 녹아들어 후미등 디자인을 살펴보기 위해 트렁크 근처로 다가섰다. 경고음과 비상등을 깜빡이더니 스스로 트렁크가 열렸다. 스마트 키를 소지하고 트렁크 근처에 접근하면 3초후 트렁크가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이다.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도 트렁크로 다가가는 것만으로 도어를 열수 있어 매우 유용한 기능으로 보여진다.





시승한 모델은 누우 2.0리터 CVVL 모델로서 최고출력 168마력, 최대토크 20.5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시승을 위해 운전석 시트에 앉았다. 푹신한 의자에 내 몸을 얹어 놓은 것처럼 시트의 편안함이 있었다. 장거리 운전도 문제없을 것 같았다.







휠 베이스(축거)가 늘어난 만큼 뒷좌석 무릎공간도 확장됐다. 다만 허벅지를 받쳐주는 너비가 좁아진 듯한 느낌이었고 시트의 편안함은 2열보다 1열이 더 좋은 느낌이다. 실내 곳곳을 둘러봤다.수평적 레이아웃이 적용된 실내는 넓은 공간감을 느끼게 해주었고, 다양한 버튼이 배열된 센터페시아는 조작 편의성이 용이한 디자인이다. 주행 중 센터페시아의 각종버튼을 조작해봤지만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가속페달의 반응도 부드러웠다. 편안함 속에 가속을 이어갔다. 기존 모델에 비해 달라진 점이라면 대형 세단을 운전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소음을 철저하게 막아냈다.

교통량이 많은 올림픽대로로 신형 쏘나타를 올렸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긴 했지만, 규정속도(80㎞/h)를 유지하며 총거리 19.4㎞를 달렸다. 계기판 트립 상 12.8㎞/L의 평균연비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전모델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에 차체무게는 늘었지만, 나쁘지 않은 연비다.



시속 80㎞의 속도로 차선을 변경하고 코너를 공략할 때 차체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었다. 신형 쏘나타의 안전성을 비롯한 강화된 하체가 돋보였다. 특히,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민첩하고 정확하게 반응하는 차체가 인상적이었다.

디자인과 안전성에 완벽함을 더한 신형 쏘나타는 현시점의 ‘대한민국 대표 중형세단’이라는 마침표를 찍기에 더할 나위 없는 차량이다. 단지, 엔진의 아쉬움은 향후 2년간 쏘나타 모델의 2.0 GDI 터보 & 다운 사이징 & 하이브리드 & 디젤엔진모델 출시로 엔진의 완벽함까지 기대된다.

jungyt81@naver.com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