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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운전자로서의 LED 기능에 거는 기대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3-02-16 05:16:43
보조 운전자로서의LED 기능에 거는 기대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자동차 내부 및 주행 환경을 위한 최첨단 안전 기술이 컨셉트카에 장착되어 운전자 주의에 특별히 초점을 두고 시선 부주의에 대응한다.

2013년 2월, 바벤하우젠/프랑크푸르트/시카고 (미국). 운전 부주의는 세계적인 문제이다. 미국교통국(USDOT)의 보도에 따르면, 운전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로 미국에서만 매일 평균 10명이 사망하고 1,100명 이상이 상해를 입는다고 한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중 하나인 콘티넨탈은 시카고 오토쇼에서 "운전자 주의 집중(driver focus)" 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컨셉트카에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고성능 다용도 LED 조명(LED light strip)과 연결되어 운전 부주의를 막아주는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차선 유지 보조장치(lane keeping assist),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충돌 위험 경고 시스템(collision warning systems)과 같은 최신의 운전 지원 시스템도 “운전자 주의 집중 자동차” 내에서 위험한 교통 상황을 경감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이 뿐만 아니라 자동차 내부의 적외선 카메라는 운전자가 주시하는 곳을 감지하고, 이를 통해 운전자가 실제로 위험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알 수 있다. 이 자동차는 LED 조명을 사용하여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위험한 상황을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자동차 내부를 전체적으로 둘러싸고 있는 LED 조명 라인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조명 신호를 표출하여 운전자의 시선을 위험 요소로 향하게 하며, 그 결과 주행 상황과 운전자의 주의 상태에 직접적으로 최적화된 경고 신호를 보내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작동되도록 한다.

콘티넨탈 AG의 이사회 멤버이자 전장 사업본부의 헬무트 마치(Helmut Matschi) 사장은 “운전자 주의 집중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들은 디지털 보조 운전자를 옆에 두는 효과를 얻는다. 끊임없이 자동차 주변을 살펴보고 운전자가 위험한 상황을 간과하게 되면 경고를 해주기 때문이다” 라고 설명하며 “운전자 주의 집중 시스템은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사고의 위험을 좀 더 감소시키는데 한 몫 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콘티넨탈은 이 컨셉트카를 통해 운전 부주의의 위험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자동차 전장 기술을 개발하는데 더욱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콘티넨탈은 당사 포트폴리오에 운전 부주의를 다루는 강력한 전략을 세워두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이를 양산 적용할 것” 이라 덧붙였다.

콘티넨탈 샤시 안전 사업본부의 랄프 크라머(Ralf Cramer) 사장은 “교통사고의 약 80%는 사람들의 실수 때문이다. 이 중 운전 부주의는 심각한 문제이자 사고의 주요한 원인이다. 단조로운 주행 환경에서부터 운전자 스트레스 증가, 정보 과다에 이르기까지 복잡 다양하며, 이런 점들을 방지하기 위해 콘티넨탈은 필요 시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고 도와주기 위해 능동적인 안전기술을 사용한다” 라고 말했다.

보조 운전자로서의LED 기능에 거는 기대


부주의 감지 및 위험에 대한 시선 유도

운전자 주의 집중 자동차는 내부의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운전자가 집중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감지한다. 예를들어, 스티어링 칼럼 내에 위치한 이 카메라는 시선과 머리의 움직임을 보기 위해 운전자 얼굴을 감지한다. 이 방식으로 자동차 전자 장치는 운전자가 피로하거나 운전자 시선이 위태로운 주행상황에서 도로를 주시하고 있지 않은지를 알 수 있고, 이때 LED 조명장치를 통해 운전자의 시선을 위험한 상황으로 유도하도록 한다. 이 조명은 운전자가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내장 적외선 카메라와 연결되어 있고, 다른 한 편으로는 위험한 상황을 발견하기 위해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연결되어 있다.

예를 들어, 적외선 카메라가 잠재적인 위험 상황에 이르면서도 운전자가 시선을 도로 밖에 두고 있는 것을 감지하게 되면, LED 조명이 활성화된다. LED가 조명을 길게 비추거나 섬광 또는 다른 다양한 조명 신호를 보내면, 운전자는 주변 시야에서 이 신호를 포착하고 본능적으로 도로 위로 주의를 집중한다. LED 조명은 위험한 수준에 따라 백색부터 황색, 적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깔을 띤다. 이 접근 방식은 PRORETA 3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콘티넨탈과 독일 다름슈타트공대(Technische Universität Darmstad)가 협력하여 개발하였으며, PRORETA 3 연구 프로젝트는 혁신적인 운전자 안전 시스템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대한 필수 개념을 개발하여 사고를 방지하고 다양한 도심 교통 상황에서 사고에 따른 후속 영향을 줄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위험을 감지하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

콘티넨탈의 컨셉트카는 자동차 환경에 맞춰 이미 양산되고 있는 다양한 첨단 보조 시스템을 이용한다. 운전자 주의 집중 자동차에서 차선 유지 보조장치는 특히 운전자가 교통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 경고 신호를 보낸다. 불필요한 경고는 방지하여 결과적으로는 추가적인 운전 부주의를 최소화하지만 운전자는 항상 경고 시스템에 의존할 수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HMI(Human-Machine Interface) 간의 상호작용은 “운전자 주의 집중 자동차”에서도 확대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레이더 정보를 사용하여 전방 자동차와 원하는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 교통 상황으로 인해 특히 급제동을 할 경우, 계기판 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경고 표시가 나타난다. “운전자 주의 집중 자동차”에서는LED 조명이 제동의 필요성을 분명히 표시해주기 때문에 운전자는 이 경고 신호를 놓칠 수가 없다.

충돌 위험 경고 시스템과의 상호 작용 또한 인상적이다. 콘티넨탈의 운전자 주의 집중 자동차에서 운전자의 시선은 충돌 위험 경고가 발생하기 전에 분석된다. 경고가 상황에 맞게 더 선별적으로 행해진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도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 주행 상황이 심하게 위태로울 때까지 경고 신호는 일어나지 않는다. 반대로 위험한 상황까지 도달하지 않았을지라도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으면, 자동차의 즉각적인 경고와 동시에 운전자는 도로 위로 주의를 돌리게 된다.

부주의 감지 및 자동차의 자율 운전: 자율 주행 미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연결, 차량 주행 환경 검출, 및 내장 카메라는 자율 주행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자동차가 운전자의 부주의를 감지하게 되면 스스로 특정 교통 환경에 대하여 운전을 대신하게 된다. 2016년부터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30 km로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것과 같은 특정 주행 상황에서 자동차가 반자동화된 방식으로 운전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교통이 다시 원활해져서 운전자가 자동차를 제어해야 할 경우에는 LED 조명이 운전자의 시선을 다시 도로 위로 돌려줄 것이다.

happyyj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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