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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트까지~ 미래 모빌리티 인재 육성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 개관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24-04-15 10:14:50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및 실습 공간인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가 문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용인 기흥구 보정동 일대에 연면적 1천507㎡(대지면적 1천916㎡),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토요타가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종합 교육 공간이다. 전신인 ‘토요타 트레이닝 센터’가 2006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설립된 지 18년 만에 명칭을 바꾸며 전격 이전했다.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는 렉서스·토요타 전 딜러와 한국토요타자동차 임직원을 위한 공통 교육은 물론 서비스, 세일즈 등 각 부문에 특화된 이론과 실습 과정이 최신 기술과 접목돼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며,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사회 공헌 등을 위한 장소로도 쓰일 계획이다.



일반적인 자동차 브랜드의 트레이닝 센터가 딜러 직원의 서비스 훈련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토요타의 경영철학인 TPS(Toyota Production System)를 기본으로 서비스부터 세일즈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세일즈 직군은 차량 시연과 시승, 인도 관련 교육과 함께 CS(Customer Satisfaction) 관리, 고객 차량 관리 등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부문의 경우 정기점검 프로세스와 고객 응대 기술, 일반정비 및 부품 관련 지식에 더해 밸류체인과 판금도장(BP)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이와 더불어 토요타 문제 해결 방법인 TBP(Toyota Business Practice) 실습도 진행된다.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는 브랜드 체험의 기회 역시 누릴 수 있다. 모터 스포츠를 활용한 ‘더 좋은 차 만들기(Making ever better cars)’와 ‘자동차 인재양성’, 지난해 발표된 토요타의 신 체제인 ‘계승과 진화’ 등 브랜드 요소가 공간을 구성하는 주요 콘셉트로 활용됐다.



또한 탄소 중립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건물 내∙외부에 차량 부품을 재활용한 테이블, 시계, 화병 등 업사이클링 소품들이 배치됐으며, 도장 실습 교육에는 실제 페인트 대신 물과 공기만을 이용하는 친환경 시뮬레이터 장비를 도입해 오염 물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1층 출입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한쪽 벽면에 적힌 ‘더 좋은 차를 만들자’(Let’s make ever-better cars)는 토요타의 기업 이념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과 관련된 모터스포츠 요소들이 여러 벽면을 차지하며 ‘한계를 뛰어넘자’는 기업 정신을 드러낸다. 이곳에는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스크린과 60여석 규모의 좌석이 마련돼 대규모 강연 장소로 쓰일 예정이다.



서비스와 세일즈 관련 교육이 이뤄지는 2층은 지난해 발표된 토요타의 신체제인 ‘계승과 진화’를 바탕으로 조성됐다. 계승의 관점에서 ‘행복의 양산’으로 대표되는 토요타의 기업 철학과 토요타 생산 시스템(TPS), ‘토요타 웨이’ 등의 행동 규범을 익힐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진화의 관점에서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과 탄소 중립, 모빌리티의 가치 확장 등 토요타의 미래 방침이 강조됐다.



3층과 4층은 각각 전동화 교육과 판금도장(BP)∙ 밸류체인(VC) 트레이닝 공간으로 꾸려졌다. 각 층에는 이론 교육을 위한 강의 공간도 별도 마련됐다. 또한 오픈형 강의장 형태로 구성되어 이론과 실습을 동시에 병행이 가능하다

 

3층은 미래에 대한 대비를 위해 전동화 차량 전용 스톨이 설치되어 있어 배터리뿐만 아니라 모든 전동화 차량에 관련된 시스템을 점검할 수 있도록 전용 장비와 기구가 배치되어 있다.

4층에는 조명시설이 돋보인다. 균일하게 배치된 일자 조명이 덴트복원과 같은 패널수리, 그리고 폴리싱과 바디코팅 같은 밸류체인 교육에도 효과적이다. 바닥에는 세차와 디테일링까지 가능하도록 배수시설이 되어 있다.



토요타가 탄소 중립 실현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 역시 곳곳에 친환경 요소를 도입했다. 4층 판금도장(BP)∙ 밸류체인(VC) 트레이닝 공간에 설치된 도장 교육용 페인트 시뮬레이터는 연습용 차체에 실제 페인트를 분사하는 일반적인 실습 교구와 달리 오직 물과 공기만을 이용해 1급 발암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발생 등 환경 오염을 방지한다. 공기와 물을 분사하는 스프레이건에 탑재된 센서 12개가 실습자의 자세를 추적하고 분사 각도와 거리, 속도 등의 균일성을 측정해 훈련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높다.



한편 트레이닝 아카데미의 내∙외부에는 차량 부품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소품들이 배치됐다. 스프링코일을 활용한 책꽂이와 브레이크 디스크로 만든 시계, 유성 기어로 수놓아진 테이블, 촉매를 가공한 꽃병 등 약 60여개 소품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여기에는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인 박정근 작가, 권중모 작가 등 전문 공예 작가와 협업해 만든 작품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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