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 위해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50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전기 세단 CLA와 브랜드의 핵심 SUV인 GLC를 순수전기차로 선보이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것입니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부터 인공지능 기반 인포테인먼트, 고속 충전 기술까지 새로운 기술을 대거 적용했습니다. 그런데 19일 신차 출시 행사에서 두 모델을 살펴보면서 첨단 기술과 고급스러운 디자인만큼이나 눈여겨볼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디 올-뉴 일렉트릭 GLC의 트렁크였습니다. 화려한 디지털 기술을 내세운 신형 전기 SUV에서 트렁크가 닫히는 과정의 안전성까지 충분히 고려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자리한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 이날 이곳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차세대 전기차를 대표하는 두 모델, 디 올-뉴 일렉트릭 CLA와 디 올-뉴 일렉트릭 GLC의 국내 출시 행사가 열렸습니다.
낮고 날렵한 차체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한 CLA, 그리고 한층 큼직한 차체와 SUV 특유의 존재감을 앞세운 GLC가 벤츠의 새로운 전동화 시대를 알리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얹은 모델을 추가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차세대 전기차 시대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플랫폼을 적용했다는 점이 이번 신차의 핵심입니다.
두 모델은 각각 새로운 차량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한 핵심 차종으로,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쉬린 에미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역시 이번 신차를 브랜드 전동화 여정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소개했습니다. 효율성과 디지털 경험, 주행 보조 기술을 결합해 국내 고객에게 차별화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벤츠의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차량을 살펴봤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디자인뿐 아니라 가격, 주행거리, 충전 성능, 실내 공간, 그리고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장치까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죠.
먼저 디 올-뉴 일렉트릭 CLA부터 살펴봤습니다.
CLA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소형 프리미엄 세단 라인업에서 스포티한 이미지를 담당해 온 모델입니다. 이번 신형은 기존 CLA의 날렵한 비율을 유지하면서 전면부 조명과 디지털 실내를 중심으로 전기차 시대에 맞는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면부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양산 모델 최초로 패널 전체에 조명을 적용한 일루미네이티드 패널을 채택했습니다. 패널에는 142개의 개별 애니메이션이 가능한 LED 스타가 적용됐으며,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도 삼각별을 형상화한 조명 요소를 더했습니다.
벤츠의 상징인 삼각별을 단순히 엠블럼으로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차량 전면의 디자인 요소로 확장한 것입니다.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면서도 브랜드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내려는 의도가 읽힙니다.
실내로 시선을 옮기면 디지털화의 방향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CLA 250+ 일렉트릭에는 10.25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1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14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유리 패널 아래 연결한 MBUX 슈퍼스크린이 적용됩니다.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물론 동승석에서도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차량에서 운전자가 주행 정보를 확인하고 공조장치나 인포테인먼트를 조작했다면, 이제는 차량 전체가 하나의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진화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대형 화면이 많아질수록 실제 주행 중 조작 편의성과 시인성이 중요해집니다. 화면의 크기만으로 상품성을 판단하기보다는 주행 중 필요한 기능을 얼마나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공간 활용성도 개선됐습니다. 기존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61mm 길어졌으며, 앞좌석 레그룸과 헤드룸, 뒷좌석 헤드룸도 확대됐습니다. 전 라인업에 파노라믹 루프를 기본 적용했고, 전기차에는 101L 용량의 전면 트렁크인 프렁크를 추가했습니다.
차량 크기는 트림에 따라 길이 4720~4735mm, 너비 1855mm이며 휠베이스는 2790mm입니다. 전기차를 선택하면서도 세단의 날렵한 비율과 실용성을 함께 고려하는 고객에게 관심을 끌 만한 구성입니다.
국내에는 CLA 250+ 일렉트릭과 CLA 200 일렉트릭이 출시됩니다. CLA 250+ 일렉트릭은 85kWh 용량의 NCM 배터리를, CLA 200 일렉트릭은 58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합니다. 두 모델 모두 CATL 배터리 셀을 사용하며, 배터리 용량과 구성에 따라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에 차이가 있습니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CLA 250+ 일렉트릭이 474km, CLA 200 일렉트릭이 342km입니다.
충전 성능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CLA 250+ 일렉트릭은 최대 320kW, CLA 200 일렉트릭은 최대 200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각각 약 22분과 20분입니다.
출력은 CLA 250+ 일렉트릭이 200kW, 약 272마력이며 CLA 200 일렉트릭은 165kW, 약 224마력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각각 6.7초와 7.5초입니다.
가격은 CLA 200 일렉트릭 에센셜이 5290만 원으로 시작하며, CLA 200 일렉트릭 어드밴스드는 5580만 원, CLA 200 일렉트릭 AMG 라인 론치 에디션은 5890만 원입니다. CLA 250+ 일렉트릭은 6370만 원, CLA 250+ 일렉트릭 AMG 라인 론치 에디션은 6770만 원입니다.
모든 가격은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5% 반영 기준입니다. 전기차 보조금 적용 여부와 최종 구매 가격은 구매 조건과 해당 시점의 지원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날의 또 다른 주인공, 디 올-뉴 일렉트릭 GLC
CLA가 날렵한 디자인과 효율성을 앞세웠다면, 디 올-뉴 일렉트릭 GLC는 공간과 편안함, 그리고 SUV 특유의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번 모델은 GLC 라인업 최초의 순수전기차이자 중형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MB.EA를 처음 적용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860mm, 너비 1900mm이며, 휠베이스는 2970mm입니다. 휠베이스가 기존 내연기관 GLC보다 84mm 길어지면서 앞좌석과 뒷좌석 공간도 확대됐습니다.
실내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운전석부터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39.1인치 심리스 MBUX 하이퍼스크린입니다.
대형 화면이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면서 기존 자동차의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가 분리된 구조와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여기에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와 162개의 별빛 조명을 구현한 스카이 컨트롤 파노라믹 루프가 더해집니다.
차량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디지털 경험으로 확장하려는 의도가 느껴지는 구성입니다.
음향 시스템도 공을 들였습니다. 19개 스피커와 2개의 시트 익사이터를 갖춘 750W 출력의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앞좌석 열선 및 통풍 시트, 뒷좌석 열선 시트, 공기 청정 패키지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됩니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570L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740L까지 확장됩니다. 여기에 128L 용량의 프렁크까지 마련됐습니다.
캠핑이나 여행처럼 짐이 많은 상황에서 전면과 후면 공간을 나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전기 SUV의 실용성을 높이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바로 이 트렁크를 살펴보면서, 화려한 실내와 넉넉한 적재 공간만으로 신차의 완성도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깐, 손가락은 괜찮을까?” 신형 GLC 트렁크에서 확인해야 할 안전 문제
신형 GLC를 살펴보면서 특히 눈여겨본 부분은 전동 트렁크을 닫을때 였습니다.
차량의 외관과 실내는 첨단 기술을 강조하고 있지만, 트렁크처럼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장치는 디자인 못지않게 사용자의 안전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손으로 짐을 정리하거나 아이와 함께 차량을 이용할 때는 트렁크가 닫히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끼임 사고를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트렁크 양쪽 가장자리에는 손이나 물체가 끼었을 경우 감지할 수 있는 별도의 센서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트렁크가 닫히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가장자리나 틈에 놓인다면 제대로 감지하고 멈출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고급 전기 SUV라면 주행거리와 디스플레이 크기뿐 아니라, 사용자가 무심코 손을 댈 수 있는 부분의 안전성도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전동 테일게이트의 작동 방식과 끼임 감지 기능은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현장 관찰만으로 신형 GLC에 안전 결함이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손가락이나 물체를 넣어 끼임 방지 기능을 시험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해당 기능의 유무와 작동 성능은 제조사의 설명 및 별도 검증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의문이 남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트렁크는 운전자가 차량을 주차한 뒤 짐을 싣고 내리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장치입니다. 버튼이나 센서가 작동하는 방식이 직관적이지 않거나, 닫히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위험을 예상하기 어렵다면 작은 불편이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가 트렁크 주변에 있거나 성인이 짐을 정리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동 트렁크가 자동으로 닫힌다는 이유만으로 손이나 신체 일부가 끼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차량 주변 장애물을 감지하는 주차 보조 시스템과 각종 운전자 보조 기술을 강조하는 만큼, 트렁크 개폐 과정의 안전성 역시 고객이 쉽게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확인하고 싶은 질문은 단순합니다.
“트렁크 양쪽 가장자리에서 손가락 끼임을 어떻게 감지하고, 위험이 발생하면 어떤 방식으로 작동을 멈추는가?”
이 질문에 대해 제조사가 명확한 설명을 제공한다면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실제 안전 기능과 작동 조건이 명확하게 안내되지 않는다면,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항목으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GLC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히 트렁크 양쪽에 센서가 보이지 않았다는 외관상의 특징만은 아닙니다. 첨단 기술을 강조하는 프리미엄 전기차라면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까지 얼마나 세심하게 고려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특정 차량의 결함을 단정하기 위한 지적이 아니라, 고가의 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당연히 확인할 수 있어야 할 안전 정보에 관한 문제입니다.
안전성에 관한 의문과는 별개로, 신형 GLC의 전기차 성능은 상당히 인상적인 수치를 제시합니다.
국내 출시 모델인 GLC 300 4MATIC 일렉트릭은 85kWh 용량의 NCM 배터리를 탑재합니다. 배터리 셀 제조사는 CATL이며,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448km입니다.
최대 충전 출력은 320kW이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단, 실제 충전 시간은 충전 환경과 배터리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터 최고출력은 310kW, 약 421마력이며 최대토크는 81.6kg·m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7초입니다.
GLC 300 4MATIC 일렉트릭 AMG 라인+에는 에어매틱 서스펜션과 최대 4.5도까지 조향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적용됩니다. 노면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을 제어하고, 주행 상황에 맞춰 뒷바퀴를 조향해 승차감과 민첩성을 높이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번 출시 행사에서 제원과 장비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승차감과 정숙성, 실제 전비까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차량의 상품성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도심과 고속도로, 다양한 노면에서 직접 주행해 볼 필요가 있겠죠.
두 모델의 공통된 특징은 새로운 차량 운영체제 MB.OS와 4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입니다.
MB.OS는 인포테인먼트뿐 아니라 주행 보조, 차체 및 편의 기능, 주행과 충전 등 차량의 주요 영역을 통합 제어합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기능을 지속적으로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AI 기반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는 자연스러운 대화와 음성 기반 차량 제어를 지원합니다. 국내 고객을 위한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Live TV+,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제공됩니다.
정차 중 화상회의에 활용할 수 있는 셀피 및 비디오 카메라도 적용됐습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디지털 생활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구성입니다.
운전자 보조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두 차량에는 MB.DRIVE 어시스트가 적용돼 앞차와의 거리 및 설정 속도를 유지하도록 돕는 디스트로닉, 스티어링 어시스트, 고속도로와 고속화도로에서 방향지시등 조작으로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기능 등을 제공합니다.
다만 CLA 200 일렉트릭 에센셜에는 MB.DRIVE 스탠다드가 적용되며, 나머지 CLA 전기차 트림과 GLC 전 트림에는 MB.DRIVE 어시스트가 기본 적용됩니다.
주차 과정에서는 파크트로닉이 장애물을 감지해 시각 및 청각 신호로 알려주며, GLC에는 차량 주변을 폭넓게 확인할 수 있는 서라운드 카메라도 적용됩니다. 좁은 길이나 막다른 공간에서 직전 주행 경로를 따라 후진하도록 지원하는 후진 매뉴버링 기능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 기능은 추후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습니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운전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이 운전자의 주의를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차량 주변의 안전은 주차 보조 기술뿐 아니라 운전자의 직접적인 확인과 함께 확보돼야 합니다.
가격은 CLA 5290만 원부터, GLC 9000만 원부터. 신형 전기차 두 모델의 국내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디 올-뉴 일렉트릭 CLA는 5290만 원부터 6770만 원까지, 디 올-뉴 일렉트릭 GLC는 9000만 원과 9480만 원의 두 가지 론치 에디션으로 출시됩니다. 모든 가격은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5% 반영 기준입니다.
CLA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부터 시작하면서 프리미엄 전기차 구매층을 넓히려는 전략을 보여줍니다. 반면 GLC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SUV의 실용성, 고출력 사륜구동 시스템, 대형 디스플레이 등을 앞세워 상위시장을 공략 전략으로 보입니다.
사전계약 실적도 공개됐습니다. CLA는 약 1000건, GLC는 약 2500건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고객 인도는 11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번 출시 행사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전략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려는 의지를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CLA는 50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과 최대 474km의 국내 인증 주행거리, 800V급 충전 시스템, 삼각별 조명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시도합니다. GLC는 421마력의 출력과 사륜구동 시스템, 39.1인치 하이퍼스크린, 넉넉한 실내 공간을 앞세워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두 차량 모두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파생 모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의 완성도는 화려한 화면이나 강력한 출력, 긴 주행거리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운전자가 매일 사용하는 버튼과 도어, 트렁크, 각종 편의장치가 얼마나 직관적이고 안전하게 작동하는지도 중요합니다.
특히 GLC의 트렁크 개폐 구조에서 확인이 필요했던 부분은 제조사가 명확하게 설명해 주기를 기대하는 대목입니다. 손가락 끼임 방지 기능이 어떤 방식으로 구현돼 있는지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할 필요는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전기차가 프리미엄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까요? 기술력과 디자인은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합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실제 도로에서의 완성도, 그리고 운전자가 매일 마주하는 작은 사용 경험까지 얼마나 세심하게 구현했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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