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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까지 ‘브랜드 체험, 기아 오토랜드 광주 완성에 EV9 GT 유럽 평가까지 ‘쌍끌이 질주’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26-03-25 14:36:29


기아가 국내 주요 생산 거점을 단순 제조시설에서 고객 경험 중심의 브랜드 공간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전동화 플래그십 SUV의 글로벌 경쟁력까지 입증하며 브랜드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는 25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핵심 생산 거점 ‘오토랜드 광주’에 고객 체험형 브랜드관을 새롭게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기존 ‘오토랜드 광명’과 ‘오토랜드 화성’에 이은 세 번째 체험형 공간으로, 이번 개관을 통해 기아는 국내 전 생산 거점에 고객 체험 인프라 구축을 모두 완료하게 됐다.



새롭게 마련된 ‘오토랜드 광주’ 브랜드관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기아의 기술력과 브랜드 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브랜드 필름 ‘The Light of Origins’를 통해 기아의 진화 과정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EV 익스피리언스 존’에서는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AI 어시스턴트, FoD(기능 온 디맨드)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프로야구 구단 기아 타이거즈의 역사를 담은 전시 공간을 통해 지역성과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연결한 점도 눈길을 끈다. 

브랜드관 체험 이후에는 셀토스와 EV5 등 주요 차종이 생산되는 실제 라인을 둘러볼 수 있는 투어가 이어지며, 기아의 제조 경쟁력까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 가운데, 기아는 전동화 모델 경쟁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인 기아 EV9 GT는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의 비교 평가에서 볼보 EX90을 제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총 7개 항목으로 진행됐으며, EV9 GT는 총점 583점을 기록해 EX90(565점)을 18점 차로 앞섰다. 특히 최대 2,393리터에 달하는 적재 공간과 박스형 설계를 통한 공간 활용성, 실용적인 프렁크 구성은 높은 평가를 받았고, 최고출력 508마력과 800V 고전압 시스템 기반 초급속 충전 기술은 성능 부문에서 경쟁 모델 대비 우위를 입증했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과 보증 조건까지 더해지며 경제성 항목에서도 큰 점수 차이를 벌리는 등 ‘프리미엄 대비 가치 경쟁력’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결국 기아는 생산 거점을 고객 경험 공간으로 확장하는 전략과 함께, EV9 GT를 앞세운 전동화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공장에서 브랜드를 경험하고, 제품으로 경쟁력을 증명하는 이중 전략은 기아가 단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경험 중심 모빌리티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풀이된다.

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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