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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반격 시작, “이제는 달리는 재미까지”. GR SPORT 더한 신형 RAV4 등장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26-05-04 13:14:37
'1500만대 팔린 SUV의 진화', 6세대 ‘올 뉴 RAV4’ 사전계약 돌입
효율만이 아니다, 성능까지 잡았다


오는 6월 16일 공식 출시를 앞둔 ‘올 뉴 RAV4’다. 토요타코리아가 5월 4일부터 ‘올 뉴 RAV4’의 사전계약에 돌입하며 국내 SUV 시장에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에 선보이는 ‘올 뉴 RAV4’는 2025년 공개된 6세대 모델로, 기존 5세대(2019~) 대비 전동화 전략과 상품성이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 다시 말해, 단순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완전한 세대 교체 모델로서, RAV4의 방향성을 다시 정의하는 전환점에 해당한다.



전동화와 주행 성능, 그리고 커넥티드 기술까지 전방위적인 진화를 이뤄낸 것이 핵심이다. 1994년 첫 등장 이후 도심형 SUV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토요타 RAV4는 현재까지 전 세계 누적 1,500만 대 이상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 최근에도 연간 100만 대 이상 판매를 이어가며 2024년에는 약 118만 7천 대가 팔린 ‘세계 베스트셀링 SUV’로 기록됐다 .



‘올 뉴 RAV4’의 가장 큰 변화는 라인업과 파워트레인의 확장이다. 기존 모델이 하이브리드 중심의 단일 흐름이었다면, 이번 ‘올 뉴 RAV4’는 HEV와 PHEV를 아우르는 총 4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선택 폭을 크게 넓혔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PHEV GR SPORT’는 단순한 친환경 모델을 넘어, 주행 감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까지 겨냥한 전략적 트림이다. 기존 RAV4가 효율성과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신형은 성능과 감성까지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파워트레인 역시 한층 진보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5리터 엔진과 차세대 시스템의 결합으로 출력과 연비를 동시에 개선했고, 가속 응답성도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변화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EV 모드 주행거리를 늘리고, 출력 성능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급속 충전 지원까지 더해지며 실사용 편의성에서 기존 모델 대비 확실한 진보를 이뤘다. 이는 단순한 연비 중심의 하이브리드에서 벗어나, 전기차에 가까운 활용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행 질감의 변화도 눈에 띈다.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 강성과 균형을 다듬고, 서스펜션을 개선해 고속 안정성과 코너링 성능을 끌어올렸다. 특히 ‘PHEV GR SPORT’는 전용 서스펜션과 조향 세팅(EPS), 차체 보강을 통해 기존 RAV4에서는 느끼기 어려웠던 민첩한 핸들링과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구현했다. 과거 RAV4가 ‘무난하고 안정적인 SUV’였다면, 이제는 ‘달리는 재미까지 갖춘 SUV’로 성격이 확연히 달라진 셈이다.



디자인 역시 변화의 방향성이 분명하다. 기본적으로는 RAV4 특유의 강인하고 박스형에 가까운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디테일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GR SPORT 트림은 전용 외관 요소를 통해 보다 공격적인 인상을 완성하며 차별화를 이뤘다. 실내는 완전히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정비됐다. 12.9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디지털 환경을 강화했고,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마 문루프,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더해지며 체감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 기존 모델 대비 ‘보수적인 실내’라는 평가를 받던 약점이 상당 부분 개선된 모습이다.



첨단 기술의 진화도 핵심이다. 최신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는 인식 범위와 제어 성능을 개선해 보다 능동적인 안전 주행을 지원하며, ‘토요타 커넥트’ 시스템은 24시간 긴급 호출, 원격 제어, 차량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해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연결된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시킨다. 이는 최근 자동차 시장의 흐름인 ‘지능화’와 정확히 맞닿아 있는 변화다.

가격은 PHEV GR SPORT 6,180만 원, PHEV XSE 6,160만 원, HEV LIMITED 5,746만 원, HEV XLE 4,927만 원으로 책정됐다. 가격대는 소폭 상승했지만, 글로벌 누적 1,500만 대 이상이라는 압도적인 판매 실적과, 최근까지도 연간 100만 대 이상 판매를 이어가는 시장 지배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설득력을 갖는다.



결국 ‘올 뉴 RAV4’는 단순한 세대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6세대로 진화한 이번 모델은 효율 중심의 SUV에서 벗어나 성능, 감성, 기술까지 균형 있게 끌어올린 결과물이며, 특히 PHEV와 GR SPORT의 결합은 RAV4의 캐릭터를 완전히 새롭게 정의하는 요소다. 도심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기존 강점에 ‘운전의 재미’와 ‘전동화의 실용성’을 더한 이번 변화는, 국내 SUV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강력한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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