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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만에 97%충전, BYD FLASH 충전 기술과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26-03-06 23:16:55
- 전기차 충전 속도의 한계를 깬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 세계 최초 ‘FLASH’ 충전 기술: 초고속, 친환경, 사용자 중심 설계
- BYD의 기여와 미래 비전: 친환경 모빌리티 가속화


BYD가 6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FLASH 충전 기술’을 공개하며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기존 기술의 난제였던 ‘빠른 충전 속도’와 ‘높은 에너지 밀도’의 동시 실현을 가능하게 하면서, 충전 시간과 주행거리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배터리 잔량(SOC)이 10%에서 70%까지 충전되는 데 단 5분, 97% 완충까지 9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충전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형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영하 30도라는 극저온 환경에서도 상온 대비 3분 차이에 불과한 12분 만에 20%에서 97%까지 충전할 수 있어 저온에서의 성능 저하 문제도 크게 개선됐다.

에너지 밀도도 전세대 대비 5% 향상되어, 1회 완충 시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배터리 용량 열화율도 2.5% 줄어들어 장기적인 배터리 수명 연장에 기여한다. 
이러한 고성능 구현은 ‘리튬 이온 고속 통로(Lithium-Ion High-Speed Channel)’와 ‘전방위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Full-Spectrum Intelligent Thermal Management System)’을 통한 효율적인 발열 최소화와 방열 최적화를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안전성 또한 주목할 만한 수준이다. 중국의 신국가표준(GB38031-2025)을 훨씬 상회하는 다양한 엄격한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500회의 충전 사이클 직후에 배터리를 관통하는 테스트에서도 발화, 연기, 열폭주 현상이 전혀 없으며, 차량 하부 충격 테스트에서는 기준의 10배에 달하는 충격 에너지를 견뎠다. 이와 더불어 4개의 셀을 동시에 단락시키는 강제 열폭주 테스트에서도 안전이 유지되어 탁월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BYD가 선보인 'FLASH 충전 기술'은 1500kW의 단일 커넥터 최대 출력으로 단시간 내에 대용량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게 한 초고속 충전 솔루션이다. 
10%에서 70% 충전이 5분 내에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미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최적의 시너지를 낸다.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 덴자(DENZA) Z9GT는 BYD의 경량화 차체 기술과 결합해 동급 최고 수준인 1,036km의 주행거리를 실현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충전기는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연계돼 전력망에 갑작스러운 부담을 주지 않으며, 지역 전력망의 용량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설계됐다. 
더불어 ‘T자형 풀리’ 구조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충전 케이블이 바닥에 닿지 않아 위생적이며 청소도 편리하다. 
‘제로 그래비티’ 커넥터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한 손으로도 가볍게 연결할 수 있고, 어느 방향 충전구에도 쉽게 닿도록 했다.
또한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시스템은 최초 1회 사용자 등록 후엔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케이블 연결만으로 자동 충전과 결제가 진행되어 충전 과정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했다.

이 충전 인프라는 이미 중국 전역에 4,239개가 구축되어 운영 중이며, 2026년 말까지 2만 개소로 확대하며 연내 글로벌 보급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사용자의 충전 대기 시간 감소 및 충전소 운영 효율성 증대로 기대된다.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FLASH 충전 기술 공개는 BYD의 ‘세 가지 초록색 꿈(Three Green Dreams)’ 중 ‘모빌리티 전동화 가속화’ 목표를 현실화하는 상징적인 성과로, 전기차 시대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기술 진화를 통한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현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임재범기자 ha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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