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시승기] 날렵한 살쾡이~ 푸조 스포츠 쿠페 RCZ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2-12-26 20:41:25
푸조 RCZ. 임재범기자


[TV리포트(Car리포트)=임재범 기자] 푸조답지 않은 완벽한 푸조 스포츠카 RCZ을 시승했습니다.

살쾡이처럼 날카로운 모습으로 낮게 엎드린 날쌘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RCZ에서 돋보이는 두 개의 알루미늄아치 사이의 차량지붕은 뒷 유리까지 독특한 더블 굴곡입니다. 볼 때마다 만지게 되고 한번 더 바라보게 되는 라인이죠. 푸조에서는 ‘더블 버블(Double Bubble) 루프’라는 표현합니다. 구조적으로 잘 짜인 바디라인과 (더블 버블) 루프라인으로 공기저항계수를 0.32Cx까지 항력계수를 낮췄다고 하네요.

RCZ는2007년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 컨셉카로 최초 공개되고 2010년 양산모델에도 컨셉카 고유의 화려한 디자인을 유지한 주목 받은 모델입니다. 국제자동차 페스티벌(25회)에서는 전세계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아름다운 차량으로 뽑히기도 했었구요.

푸조 RCZ. 임재범기자


푸조 RCZ. 임재범기자


푸조 RCZ. 임재범기자


푸조 RCZ. 임재범기자


작은 차체에 비해 235/40R 19인치 타이어가 유별나가 덤직해 보입니다.

차체가 짧고 가벼워 고속주행 시 없어서는 안될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는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두 단계로 튀어나오는데 버튼으로도 작동이 가능합니다.

국내 수입 판매되는 RCZ는 수동변속기인 RCZ 다이나미끄(Dynamique)와 자동변속기 RCZ 두 가지 모델이있는데요. 시승한 차량은 자동변속기 모델로 RCZ 다이나미끄(수동)보다 340만원이 저렴한 5,610만원입니다.

RCZ 다이내미끄가 더 비싼 이유는 튜닝으로 인한 출력차이라고 합니다.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8㎏∙m를 발휘하는 RCZ 다이내미끄에 비해 RCZ는5,800rpm에서 최고출력 156마력, 1,400~4,500rpm에서 24.5㎏∙m의 최대토크를 발휘합니다.

푸조 RCZ. 임재범기자


푸조 RCZ. 임재범기자


푸조 RCZ. 임재범기자


유로5 기준을 만족시키는 1.6리터 4기통 트윈스크롤 터보 직분사 THP 가솔린엔진은 PSA그룹(푸조-시트로엥)과 BMW그룹이 공동 개발한 1.6리터 제품인데요. 푸조에는 207모델에, BMW는 MINI 쿠퍼에 같은 심장을 심었습니다.

노면의 질감이 그대로 몸으로 전해져 오는 RCZ의 승차감은 미니 JCW가 연상되더군요. 발진력은 미니 쿠퍼S처럼 경쾌합니다. 엔진배기량이 1.6리터 수준이지만 0→100㎞/h 가속성능은 8.4초.

차체중량은 1,350㎏, RCZ 다이나미끄는 1,297㎏으로 약간의 무게차이는 있습니다.

전체길이 4,270㎜, 폭 1,845㎜, 높이 1,360㎜로 아우디 TT와 비슷한 크기. 휠베이스는 2,612㎜.

푸조 RCZ. 임재범기자


푸조 RCZ. 임재범기자


푸조 RCZ. 임재범기자


푸조 RCZ. 임재범기자


하체가 단단한 서스펜션이 적용된 만큼 코너링 성능은 일품입니다. 바닥에 바짝 달라붙어 웬만한 급 코너는 흔들림 없는 자세를 유지하며 구간을 빠져 나갑니다.

고속주행에서 불안감은 크게 느낄 수 없었습니다. 차체가 작고 가벼워 시속 180㎞까지 어려움 없이 올라서지만 시속 200㎞를 넘어서기 까지는 약간의 숨을 고르며 통과하는데요. 차체가 바닥에 바짝 달라붙어 아스팔트를 움켜쥐고 달리는 느낌 이랄까요.

1,400rpm 구간에서부터 최대토크를 토해내기에 출발부터 살쾡이의 발진력을 유감없이 토해냅니다.

RCZ의 6단 자동변속기는 아이신(Aisin AW) 제품이 장착됐는데요. 토크 컨버터의 최적화와 마찰에 의한 손실감소로 리터당 12.8㎞의 국내공인연비를 기록했다는군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83g/㎞.

실제로 시내와 고속도로를 오가며 400㎞가량 주행한 주행해본 결과 연료게이지는 4분의1. 리터당 평균 10㎞ 가량 나오더군요.

푸조 RCZ. 임재범기자


푸조 RCZ. 임재범기자


푸조 RCZ. 임재범기자


RCZ에는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인텔리전트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보행자의 안전까지 생각한‘액티브 보닛 시스템’, 전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전동식 히팅 가죽시트, 제논 라이트 등이 기본적용 되어 있습니다.

2인승 쿠페로 인증 받은 RCZ의 시트는 2+2=4인승 구조이지만 2열 시트는 가방을 던져 놓기에 적당한 공간입니다. 어른이 타기엔 많이 좁습니다. 대신 2열 시트를 접으면 트렁크 공간이 최대 760리터까지 공간이 늘어나 커플이 레저용 차량으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RCZ의 두퉁한 엉덩이 부분은 384리터의 트렁크 공간과 더불어 차량 바닥의 30리터의 추가 공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happyyjb@tvreport.co.kr

푸조 RCZ. 임재범기자


푸조 RCZ. 임재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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