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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 제시… 차세대 순수전기 SAV ‘더 뉴 BMW iX3’ 국내 공식 출시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26-06-18 23:48:45


BMW 코리아가 브랜드 미래 비전을 집약한 차세대 프리미엄 순수전기 SAV ‘더 뉴 BMW iX3’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더 뉴 BMW iX3는 BMW 전동화 전략의 핵심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로, 향후 BMW 전기차 라인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차량이다. 디자인과 디지털 경험, 주행 성능, 배터리 기술, 충전 인프라 대응 능력까지 전 영역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BMW가 구상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현실로 구현했다.

더 뉴 BMW iX3의 가장 큰 의미는 BMW가 전기차 시대를 위해 새롭게 개발한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이 최초로 적용됐다는 점이다. BMW는 이번 모델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운전의 즐거움’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성과 디지털 혁신을 동시에 실현했다.

외관 디자인 역시 BMW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한다. 1960년대 노이어 클라쎄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수직형 키드니 그릴과 더블 헤드라이트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조명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프론트 마스크를 통해 BMW 전기차의 새로운 정체성을 완성했다. 공기역학 성능도 대폭 향상돼 동급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계수(Cd) 0.24를 달성했다.




측면은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조형미를 바탕으로 SUV 특유의 강인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표현했으며, 후면부는 BMW 특유의 L자형 리어램프와 넓은 차체 비율을 강조해 존재감을 높였다. 실내는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라운지 개념으로 설계됐다. 수평형 레이아웃과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개방감을 극대화하며, 새롭게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과 프리-컷 디자인 중앙 디스플레이는 미래형 콕핏 분위기를 완성한다.

특히 BMW가 처음 선보이는 ‘BMW 파노라믹 iDrive’는 더 뉴 iX3의 핵심 기술이다. 전면 유리 하단 전체를 활용하는 BMW 파노라믹 비전은 주행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운전자 시야에 자연스럽게 투영하며, BMW 최초의 3D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결합해 직관적인 정보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 운전자 방향으로 17.5도 기울어진 중앙 디스플레이와 상황에 따라 기능이 활성화되는 샤이 테크 기반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도 적용돼 BMW가 강조해온 ‘손은 운전대에, 눈은 도로에’ 철학을 더욱 발전시켰다.



차량 제어 시스템 역시 완전히 새롭게 개발됐다. 더 뉴 BMW iX3에는 기존 대비 최대 20배 향상된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춘 4개의 ‘슈퍼브레인(Superbrains)’이 탑재된다. 주행 역동성, 주행 보조, 인포테인먼트, 차량 기본 기능을 각각 담당하는 슈퍼브레인은 차량 전체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통합 제어한다. 여기에 BMW가 독자 개발한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가 적용돼 가속, 조향, 제동, 회생제동 등을 실시간으로 통합 제어하며 더욱 정교하고 자연스러운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BMW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개발된 하트 오브 조이는 전동화 시대에도 BMW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 역시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더 뉴 BMW iX3에는 최신 6세대 BMW eDrive 시스템과 새로운 원통형 셀 배터리가 적용됐다. 에너지 밀도는 기존 대비 20% 높아졌고 충전 속도는 30%, 주행거리는 30% 향상됐다. 셀 투 팩(Cell to Pack)과 팩 투 오픈 바디(Pack to Open Body) 기술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과 차체 강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인증 기준 최대 611km, WLTP 기준 최대 805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BMW가 유럽에서 진행한 실주행 테스트에서는 단 한 번 충전으로 1,007.7km를 주행하는 기록을 세우며 우수한 효율성을 입증했다.



충전 성능은 BMW 전기차 역사상 가장 큰 진화를 이뤘다. BMW 최초로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적용해 최대 350~40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초급속 충전기 이용 시 단 10분 충전으로 약 2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1분이 소요된다. 또한 차량 접근 시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인텔리전트 충전 플랩과 V2L 기능도 기본 적용돼 활용성을 높였다.

국내 시장에는 ‘50 xDrive’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먼저 출시된다.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5.8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9초 만에 도달한다. 고성능 전기 SUV 수준의 가속 성능과 BMW 특유의 균형 잡힌 주행 감각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판매는 iX3 50 xDrive SE, iX3 50 xDrive M 스포츠, iX3 50 xDrive M 스포츠 프로 등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기본형인 SE는 7,990만원으로 BMW 파노라믹 iDrive, 800V 충전 시스템, V2L, 611km 주행거리 등 핵심 기술을 모두 갖춘 실속형 모델이다. M 스포츠는 8,690만~8,710만원으로 보다 스포티한 외관과 휠 디자인을 제공하며, 향후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위 M 스포츠 프로는 9,190만원으로 M 스포츠 브레이크, 블랙 하이글로스 미러캡 및 디퓨저, M 스티어링 휠, M 시트벨트 등 BMW M 특유의 감성을 강화한 사양이 추가된다. 특히 22인치 휠과 M 퍼포먼스 요소를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경쟁 모델인 Audi Q6 e-tron, Mercedes-Benz EQE SUV, Porsche Macan Electric과 비교하면 최대 611km 주행거리와 800V 초급속 충전, 차세대 디지털 플랫폼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BMW의 미래 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된 노이어 클라쎄 첫 양산 모델이라는 상징성까지 감안하면 단순한 신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BMW 코리아는 국내 공식 출시를 기념해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더 뉴 BMW iX3 50 xDrive M 스포츠 퍼스트 에디션’도 선보인다. 30대 한정 생산되는 이번 모델에는 22인치 M 알로이 휠과 BMW 인디비주얼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며, 전용 외장 컬러인 프로즌 스페이스 실버 메탈릭과 스페이스 실버 메탈릭을 제공해 희소성을 높였다.

더 뉴 BMW iX3는 단순히 새로운 전기 SUV가 아니다. BMW가 앞으로 선보일 모든 차세대 전기차의 출발점이자, 전동화 시대에도 BMW다운 주행 감성과 프리미엄 가치를 유지하겠다는 선언과도 같은 모델이다. 노이어 클라쎄의 첫 번째 주인공인 iX3가 국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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