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NX450h+가 도로 위에 서 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 시선을 사로잡는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NX450h+와 함께한 시간은 단순한 운전을 넘어선, 깊은 인상과 감동의 연속이었답니다. 특히, 이 차량은 여성 운전자분들의 섬세한 니즈까지 깊이 헤아려 개발되었다는 점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시승할 사양은 NX450h+ F SPORT. 전장 4,660mm, 전폭 1,865mm, 전고 1,670mm, 휠베이스 2,690mm의 균형 잡힌 차체크기로, 존재감 있으면서도 운전에 대한 부담이 적어 보였습니다. 너무 거대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비례감이 느껴지는 모습에 다시 만날 NX450h+는 시승 전부터 설렘이 가득했어요.
렉서스 관계자는 “여성 운전자를 위해 개발단계부터 만들어진 차는 없었지만, 여성을 위한 디자인과 편의장치를 더해 안전성까지 갖춘 모델이 NX다”라고 설명했듯이, 실제로 차량 곳곳에서 섬세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에 발을 얹는 순간, NX450h+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부드럽게 미끄러져 나갔습니다. 2.5리터 4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화로 최고 출력 307마력을 뿜어내는 이 차량은, 제로백(0-100km/h 가속) 6초라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합니다. 2.5 터보 엔진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강력한 가속감은 드라이빙 내내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복잡한 시내 주행에서는 더욱 빛을 발했는데요. 렉서스 특유의 부드러운 승차감은 도심 속 요철과 잔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며 편안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F SPORT 모델은 전용 서스펜션 튜닝으로 차별화를 뒀는데요. F SPORT 프런트 및 리어 퍼포먼스 댐퍼는 주행 중 차체의 비틀림과 미세 진동을 빠르게 흡수하여 핸들링 특성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승차감과 정숙성을 강화합니다.
가변 제어 서스펜션이 탑재되어 고르지 않은 험한 노면에서도 노면 충격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주행 자세를 가능하게 하여 스티어링 응답성과 안정성, 승차감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시내주행 시에는 주로 전륜 구동만으로 움직여 연비 효율을 높이고, 정체 구간이 많은 도심에서도 답답함 없이 경쾌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탑승자를 배려합니다. 부드럽고 지능적인 동력 전환은 운전자에게 끊김 없는 몰입감과 안정감을 동시에 안겨주었답니다.
보디 강성은 이어진 와인딩 구간도 어김없이 빛을 발했습니다. 고강성 경량 보디 GA-K(Global Architecture-K) 플랫폼으로 코너링 및 고속 주행 시 단단하지만 부드러움으로 안정감을 느끼실 수 있었습니다.
NX450h+는 18.1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답게 EV 모드에서의 성능도 압권이었습니다.
차가 스스로 판단해 최적의 주행 상태를 만드는 오토 모드는 물론, 순수 전기만으로 주행하는 EV 모드에서는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아도 엔진이 개입하지 않고 전기차처럼 조용하게 일상주행이 가능합니다.
환경부 공인 56km의 EV 주행거리를 훌쩍 넘어, 실제 시승에서는 전기만으로 무려 77km까지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평일에는 도심에서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경제적으로 운행하다가 주말에는 멀리 지방까지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팔방미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렉서스 NX는 능동형 주행 어시스트 기능을 통해 앞 차와의 간격이 좁아지거나 감속이 필요한 상황에서 회생제동을 이용해 부드럽게 감속을 도와주며, 반자율 주행 기능과 각종 안전장치를 통해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여 더욱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실내로 들어서자, 운전자를 향해 기울어진 센터페시아 디자인과 1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조작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온도 조절 터치 영역에 다이얼을 배치하여 운전 중에도 시선 분산 없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한 점은 특히 여성 운전자들에게 편리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렉서스 NX에서 만나볼 수 있는 'e-래치'라는 전자식 도어 핸들 또한 독특한 편의성을 갖췄습니다. 평소에는 레버를 살짝 누르면 자동으로 도어가 열리고, 전기 신호가 없거나 비상시에는 레버를 두 번 당겨 강제 개방할 수 있어 편의성과 안전을 동시에 고려됐습니다.
모든 수납공간에는 부드러운 마감재를 적용하여 소지품의 손상이나 잡소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신경 썼고, 양방향으로 열리는 센터콘솔은 마치 양문형 냉장고처럼 실용적이고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2열 공간도 휠베이스 길이 대비 의외로 넓어서 성인 남성이 앉아도 불편함이 없었으며, 열선 시트, 에어벤트, 충전 단자, 암레스트 등 필요한 사양들이 잘 갖춰져 있어 뒷좌석 승객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개방감을 더해주는 파노라마 썬루프(F SPORT)의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은 도로의 요철을 부드럽게 흡수하면서도 적당한 단단함으로 날카로운 핸들링을 가능하게 하여, 운전자에게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만들어냈습니다.
렉서스 NX450h+는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효율성, 도심 속을 유연하게 누비는 민첩함, 그리고 운전자를 배려하는 섬세함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진정한 프리미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였습니다. 특히 여성 운전자들의 감성과 필요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기능들은 이 차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죠.
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