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독일 모터스포츠의 성지, 뉘르부르크링 서킷 내에 전기차(EV) 급속 충전소 ‘N 급속 충전소’를 공식 개소하며 전동화 시대 고성능 주행 경험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습니다.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이 세계적으로 혹독한 서킷 한복판에 들어선 이번 충전 인프라는, 단순한 편의 시설을 넘어 ‘트랙 위 전동화’라는 미래 모빌리티 문화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 입구 인근 주차장에 마련된 이 충전소는 DC 급속 충전기 2대가 설치되어 한 번에 최대 4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최고 400kW 출력의 초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특히 현대차의 E-GMP 플랫폼 기반 고성능 EV인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6 N은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해, 서킷 주행 중 빠른 재충전을 필요로 하는 환경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이 충전소는 브랜드 구분 없이 모든 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으며, 3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고 4월부터는 ‘차지 마이현대(Charge myHyundai)’ 앱을 사용하는 유럽 내 아이오닉 5 N 및 아이오닉 6 N 고객에게는 무료 충전혜택이 제공된다고 합니다. 2035년까지 10년간 운영을 계획한 만큼, 장기적으로 고성능 전기차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뉘르부르크링 N 급속 충전소는 단순히 충전 편의를 높이는 것을 넘어, ‘Performance for All(모두를 위한 고성능)’이라는 현대 N 브랜드의 미션을 바탕으로 고성능 전기차가 제공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더 많은 고객이 누릴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 곳에서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기술력이 극한 환경 속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2023년 인제스피디움에 첫 N 급속 충전소를 마련해 트랙 환경에 맞는 EV 충전 인프라 가능성을 선보인 현대차는, 이번 뉘르부르크링 개소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그 경험과 혁신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뜨거운 뉘르부르크링에서 현대차는 포르쉐, BMW, 메르세데스-AMG 등 전통 고성능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기차 전동화 시대의 ‘N 퍼포먼스’를 입증하는 무대를 확보한 셈입니다.
이처럼 현대차의 뉘르부르크링 N 급속 충전소는 고성능 EV 충전 인프라의 새 지평을 열면서, 엔진 사운드 대신 전기 모터의 즉각적인 토크와 연료 보급 대신 초고속 충전으로 대표되는 ‘운전의 즐거움’과 ‘전동화의 진화’를 완벽하게 융합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전동화 시대 주행의 재미와 감성을 이어가는 퍼포먼스 문화를 선도하며,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에 지속적으로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