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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캐딜락 REBORN CT6 타봤더니~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9-09-25 18:08:54

https://youtu.be/PScWvADebTE





미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대형 세단 CT6입니다. 기대 이상으로 많이 달라졌어요.

이젠 부분변경도 풀 체인지급 수준이 되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기존 CT6의 단점을 감성적으로 보완한 느낌? ‘이런 기능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롭게 태어난 모델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대형세단을 회장님이 타는 뒷자리용 차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제가 느낀 감성은 뒷자리보다 오너드라이브에 최적화된 차량이 아닐까 싶어요. REBORN CT6의 감성포인트 몇 가지부터 말씀 드릴게요.

 

먼저 승차감이 후석보다 앞좌석이 더 좋아요. 에어 서스펜션으로 착각할 정도에요. 전륜이 멀티링크 맥퍼슨 스트럿이 적용됐고요. 후륜은 5-링크 독립 서스펜션인데요. 노면을 1,000분의 1초마다 움직임을 감지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음향입니다. 34개 스피커를 통해 현장감 있게 재현한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은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헤드레스트에 숨겨놓은 스피커 음향이~ 오~ 달라요. 악기를 하나하나 분리하고 저음, 중음, 고음 표현력이 정말 좋아요. 고성능 헤드폰으로 듣고 있는 느낌 이랄까요.

 

잠깐 들어볼게요~ 영상 속 음향으로 표현 할 수 없다는 게 정말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시트포지션이 달라졌어요. 이전 모델 같은 경우 뭔가 모르게 포지션에 불편한 감이 있었어요. 편안하지가 않았는데요. REBORN CT6 시트 착좌감은 몸을 더 편안하게 안착시켜주는 느낌입니다.

 

또 한가지는 나이트 비전(Night Vision)과 전방 사람을 인식하는 기능인데요.

야간주행 중에 사람을 표시해주는 기능도 있지만, 나이트비전을 비추지 않더라도 전방에 사람이 있으면 계기판 표시와 함께 소리로 알려줍니다. 이게 굳이 필요할까 싶었는데요. 좁은 국도길 야간주행에서 빛을 발하더라구요.

 

다음은 트렁크 하단에 비춰진 캐딜락 엠블럼인데요. 그 부분에 발을 차면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기능이더라구요. 대부분 이런 기능이 있는 차량에서 어디에 차야 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감성으로 정확히 알려줍니다.

마지막 감성포인트로는 후륜 조향입니다. 타브랜드 차량을 보면 주행 했을 때만 후륜 조향이 작동하는데요. 이 녀셕은 정차했을 때도 움직임이 보여요.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Active Rear Steering)’인데요. 효과로는 U턴각이 아주 좁아서 어지간한 도로에서도 한번에 U턴이 된다는 거와 와인딩 구간에서도 깔끔한 움직임과 주행 중 차선변경에서 흔들림 없이 아주 날렵한 몸놀림을 보여줍니다. 보다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거죠.

 

제가 느낀 감성포인트는 이정도 인 것 같고요. 외형은 아주 날렵하게 성형됐습니다. 큰 변화 없어 보이지만 이전 모델과 동시에 보게 되면 변화된 부분이 또렷이 보입니다.

그릴크기부터 전조등 디자인과 후미등 디자인까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전조등 디자인이 후미등까지 그대로 이어졌는데요. 날카로워졌죠. 전조등과 디자인이 비슷해요.

 

후미에 반광 크롬 라인도 디자인 포인트로 보여지는데요. 테일램프를 서로 이어주면서 보다 뚜렷한 존재감으로 보여요. 근데 차체가 살짝 작아진 디자인으로 보이기도 한데요. 실제 수치상으로는 42mm가 길어졌고요. 12mm가 낮아졌습니다.

 

전장 5,227mm, 전폭 1,880mm, 전고 1,473mm, 휠베이스 3,109mm

 

전체적인 자세를 보면, 아주 밸런스 좋은 느낌?

연료를 한 방울이라도 줄이기 위해 상황에 따라 6개(V6)의 실린더 중 4개(V4)만 움직이는 3.6리터 V6 자연흡기 심장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복합 8.7km/L, 도심 7.5km/L, 고속도로 10.9km/L.

 

변속기는 8단에서 10단 자동으로 더 세분하게 나눴는데요. 334마력의 출력과 39.4kgm의 최대토크가 부드럽게 느껴질 정도에요.

 

편안한 승차감에 AWD의 안정감, 부드러운 주행감으로 감성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표현하는 게 맞지 싶어요.

 

 

인테리어는 엄청 고급스럽습니다. 럭셔리라는 표현이 저절로 나와요. 손이 닿는 거의 모든 부분에 ‘컷 앤 소운(Cut and Sewn)' 공법을 적용한 부드라운 가죽 소재로 둘렀다고 합니다. 여기에 전좌석 모두 마사지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센터 터널 버튼들 위치가 살짝 변경됐고요. 기어봉 모양이 달라졌네요. 두툼하니 그립감 좋아요.

 

캐딜락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손길이 느껴지는 미국산 럭셔리 대형세단 CT6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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