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뉴스

(영상) 세기를 넘어선 자동차역사, 푸조∙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8-12-09 14:54:18


한불모터스가 5일 제주도에서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관장 강명진)’의 개관식을 갖고 오늘(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은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에는 최초로 건립한 자동차 박물관이자, 프랑스 이외 지역 최초의 푸조 시트로엥 박물관입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박물관은 약 2,500평(연면적 8,264m²)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33m의 에펠탑을 비롯해 푸조의 200년과 시트로엥의 100년 역사, 헤리티지, 그리고 브랜드가 전하는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박물관 1층은 시트로엥의 클래식카와 역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시트로엥 오리진스’와 다양한 오리지널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헤리티지 스토어’로 구성됐고요.

특히, 시트로엥 오리진스에는 1934년 생산된 트락숑 아방을 비롯해, 2CV(1948년)와 DS21(1955년) 등 브랜드의 기념비적 모델이 전시되어 있으며, 16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1919년부터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는 시트로엥 전 모델에 대한 풍성한 콘텐츠가 담긴 신개념 온라인 박물관 ‘시트로엥 오리진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2층에는 생산된지 100년도 더 된 타입 139 A 토르피도(1911년)를 비롯해 타입 153BR 토르피도(1923년), 201C 세단(1930년), 401D 리무진(1935년), 601세단(1934년) 등 5대의 클래식 카를 시작으로, 1970년대에 생산된 604 세단부터 비교적 최근인 2006년에 생산한 207CC 등 총 17대의 기념비적인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구부터 시계방향으로 관람하면 푸조의 과거부터 현재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콘셉트이었습니다.

 

또한, 푸조와 시트로엥의 모터스포츠 역사, 브랜드가 진출한 다양한 산업분야, 주요연혁 등 브랜드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히스토리 룸과 브랜드의 다양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미디어 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불모터스㈜는 현재까지 박물관에 약 110억원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전시차량 중 일부는 직접 구입했고, 32대는 PSA 그룹으로부터 장기 임대 형식으로 지원받습니다. 7대는 현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나머지 14대는 내년에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한불모터스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PSA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테마 기획전, 클래식카 시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동차 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은 제주도 서귀포시 일주서로 532에 위치해 있고요. 명절과 국가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과 주말 모두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됩니다. 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6천원, 학생 4천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2천원. 푸조 또는 시트로엥 차량 보유 고객이나 푸조 시트로엥 제주도 렌터카 이용고객, 20인 이상 단체 관람객, 제주 도민에게는 할인됩니다.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은 현재 한불모터스㈜가 운영중인 제주도 푸조 시트로엥 렌터카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인데요. 제주도 관광객이 연간 1,400만 명에 이르는 만큼 박물관과 렌터카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푸조와 시트로엥의 매력과 가치를 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하네요.

 

 

 

 

 

 

타입 139 A 토르피도 Type 139 A Torpédo (1911년)

1898년 프랑스 릴에 위치한 푸조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로, 139A 모델은 1911년부터 1913년까지 2년간 551대가 생산됐다. 이 공장은 제1차 세계대전까지 자동차를 생산했고, 전쟁 후 공장 재건 후에는 1928년까지 주로 트럭을 제작하였으나 이후 디젤 엔진을 생산하는 공장이 되었다.

현재 감정가격 9만유로, 한화 1억 3천만원가량

제원 •4기통 3,817cc •16마력 •4단 변속기 •최고속도 75km/h

 

 

타입 153 BR 토르피도 Type 153 BR Torpédo (1923년)

이 모델은 3가지 차체로 설계 되었는데, 4인승 또는 6인승의 후드 장착 토르피도는 레드, 다크 그린, 다크 블루, 다크 그레이 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었으며, 이 외에도 4인승 쿠페 드 빌레(Coupe de Ville)나 4인승 세단(Saloon)까지 선택이 가능했다.

토르피도 본체는 푸조 공장에서 제조, 장착되었지만, 쿠페나 세단은 고객이 선택한 마스터 코치빌더(Coach-builder)에 의해 생산됐다.

273대의 타입153 BR은 토르피도는1923년까지 생산됐다.

제원 •4기통 2,951cc •15마력 •4단 변속기 •최고속도 80km/h

 

 

201 C 세단 201 C Berline (1930년)

201은 차체크기와 세대를 의미하는 숫자 표기 체계를 도입해 자동차 모델명의 새로운 시대를 연 모델이다. 첫 번째 숫자는 차체 사이즈를, 마지막 숫자는 세대를 나타내며, 영(0)은 이 둘을 연결하는 의미이다. 201은 1929년부터 1937년까지 142,309 대가 생산되었고, 그 중 세단은 79,000대가 생산됐다.

제원 •4기통 1,122cc •23마력 •3단 변속기 •최고속도 80km/h

 

 

401 D 리무진 401 D Limousine (1935년)

1934년 파리 모터쇼에서 발표된 401은 1세대의 4번째이자 마지막 차량 이었다. 이 모델은 리무진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1930년대 출시된 모든 푸조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12,000명의 직원들이 연간 40,000대의 차량을 제조하는 프랑스 소쇼 공장에서 제조됐다. 소쇼 공장은 2009년 현재 동일한 인원이 275,000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401은 1934년부터 1935년까지 13,545대가 생산됐다.

제원 •4기통 1,720cc •44마력 •3단 변속기 •최고속도 100km/h

 

 

601 세단 (1934년)

1934~1935년 당시의 자동차 차체는 매우 통일된 스타일이었고 모든 모델들이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예를 들어, 구부러진 라디에이터 그릴의 외부 측면에는 두 개의 기념비적인 윙이 장착되어 있었는데, 이러한 특징은 201과 601 모두에서 볼 수 있었다.

자체가 낮아지고 발판이 없어지면서 승객들이 차에 타고 내리는 것이 훨씬 더 수월해 졌다.

601은 1934년부터 1935년까지 4,000대가 생산되었고, 이 중 세단은 1,010대가 생산됐다.

제원 •6기통 2,148cc •60마력 •3단 변속기 •최고속도 105km/h

 

 

604 세단 (1975년)

피닌파리나에서 디자인한 604는 1975년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1934년 출시한 푸조 601부터 40년간 이어진 푸조 최초의 럭셔리 대형 승용차이자 푸조를 대표하는 대형 세단이다. 1973년 세계적인 오일쇼크로 인해 대형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1978년 디젤엔진을 장착하며 위기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기아자동차에서 주문자생산방식을 통해 604를 출시하였으며, 대통령 의전차량으로도 사용됐다.

604은 1975년부터 1985년까지 153,252대가 생산됐다.      

제원 •6기통 2,664cc •135마력 •4단 수동변속기 •최고속도 100km/h

 

 

605 세단 (1989년)

시트로엥 XM의 플랫폼을 공유하는 605는 604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1989년 출시됐다. 최고급 사양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편안한 승차감과 우수한 핸들링을 무기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1995년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605는 보다 완성도 높은 품질과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고, 사이드에어백을 장착하는 등 기술적 진보도 이뤘다. 이후 605는 406가 출시되며 명맥을 이어갔다.

제원 •6기통 2,946cc •190마력 •4단 자동변속기 •최고속도 233km/h

 

 

607 세단 (1999년)

푸조 607는 명맥이 끊긴 605의 뒤를 이어 개발된 차량으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다양한 엔진라인업이 특징이다. 8개의 에어백과 ABS, 타이어공기압모니터링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장비와 함께 9단계로 감쇄력 조절이 가능한 서스펜션을 장착하였고, 세계 최초로 2000년 디젤엔진에 DPF를 장착한 차량이기도 하다. 푸조의 대표 대형 세단 라인업은 2009년 PSA 그룹의 정책에 따라 407과 607을 통합하게 되어 새로 출시되는 푸조 508로 이어지게 된다.

제원 •2,721cc •204마력 •6단 자동변속기 •최고속도 230km/h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