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영상) 마음 흔들리게 만드는 5008 GT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8-07-11 10:02:37
7인승 사자~ peugeot 5008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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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수입차 모델들 대비 정말 가성비 좋은차가 아닐까 싶어요. (5,390만원)

푸조 5008 GT 7인승 SUV인데요. 푸조 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뚜렸합니다.

로고가 없어도 브랜드를 알아맞힐 정도에요. 마음 흔들리게 만드는 5008 GT 소개합니다.

 

정갈하게 다듬어 놓은 사자의 모습 그대로 입니다.

풀 LED 전조등의 날카로운 눈매에 사자의 송곳니가 헤드라이트 가운데를 찌르고 있고요.

후미등은 날카로운 발톱으로 디자인 됐습니다. 디자인을 알고나면 아주 강인한 모습의 맹수로 보여집니다.

3008과 거의 흡사해요. 앞모습만 봐서는 거의 비슷합니다. 7인승과 5인승의 차이로 C필러 디자인과 뒷모습이 다릅니다. 물론 5008 차체가 더 커죠.

차체크기는 전장 4640㎜, 전폭 1845㎜, 전고 1650㎜, 휠베이스 2840㎜

 


실내디자인은 미래자동차? 마치 우주선을 조종하는 느낌이 랄까요.

라인이 아주 굶고 디테일이 정교한데다 불규칙한 라인으로 디자인이 됐어요.

데시보드에 알칸타라 재질로 만들어놨어요. 촉감이 아주 부드러워요. 고급스러움을 더한 느낌입니다.

정말 짜임새 있어요. 마무리가 아주 빈틈없이 깔끔합니다. 이보다 더 입체적인 자동차 실내디자인이 있을까 싶네요.

 

센터페시아 버튼 7개는 사자의 발톱을 누르는 듯한 느낌입니다. 곳곳에 사자의 흔적을 심어놓았어요.

운전석과 조수석을 정확히 구분해 놨고요.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게 아이-콕핏(i-Cockpit®) 디자인으로 남다른 감각의 묵직하고 고급스런 인테리어입니다.

시트감각은 포근하지만 보여지는 인테리어는 정말 미래지향적인 모습이라는 생각이 앞서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왜 없을까 싶지만, 이차는 굳이 HUD가 필요하지 않아요.

운전석 데시보드 상단에 위치한데다 조그마하고 깜찍한 스티어링 휠 위로 12.3인치 TFT LCD 계기판이 자리를 하고 있어서 HUD가 굳이 필요치 않는 구조입니다.

 

핸들 림이 작아서 반응도 빠른데다 조작하는 맛이 재밌어요. 듬직한 차체가 스티어링휠 움직임에 정확하고 가뿐한 몸놀림을 보여줍니다. 아주 민첩해요.

하체는 아주 정직합니다. 탄탄합니다. 말랑말랑한 느낌이 전혀 없어요.

노면상태를 가감없이 엉덩이로 전해줍니다. 

 

알칸타라 소재의 시트 착좌감은 허벅지와 허리를 타이트하게 잡아주는 시트라기 보다는 엉덩이와 허리를 넉넉하고 편안하게 받쳐주면서 살짝 감싸 안는 느낌입니다. 엉덩이를 착 달라 붙게 만들어요.

2열 시트는 탈부착도 가능하고요. 다양한 형태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7인승 다목적 SUV답게 공간활용성은 자랑할 만 합니다.

 

236.8리터의 기본 트렁크 공간인데요. 3열 시트만 접으면 952리터, 3열 시트를 탈거하고 2열 시트까지 접을 경우 최대 2,150리터까지 적재공간이 늘어나고요. 조수석 시트까지 접으면 3.2m 길이의 짐까지 실을 수 있다고 해요.

3열은 다리공간이 좁아서 어린이가 앉기에 적당한 수준으로 보여지고요. 7명이 충분히 여행 다녀올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심장은 효율성을 강조한 Blue HDi 2.0리터 디젤엔진을 품었고요. 변속기는 아이신제 6단 자동변속기와 조율되어 있는데요.

 

연료 효율성에 세팅 된 EAT6(Efficient automatic Transmission) 변속기입니다.

6단보다는 7단이나 8단 변속기를 올렸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요. 실제로 이차를 몰아보면 변속기에 대한 부족함을 거의 느낄 수가 없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가속페달의 초기 반응이 좀 느릴 뿐이지 주행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전혀 없어요. 생각했던 것보다는 발진력이 아주 좋아요. 기대 이상입니다.

 

2,000rpm에 도달하면서 40.82㎏m (최대)토크로 몰아가는 추진력이 상당합니다. 부드럽지만 가볍게 빠르게 속도계 수치를 올려줍니다.

1.7톤(1,725㎏)가 을 살짝 넘기는 공차중량인데요. 가뿐한 느낌이에요.

3,750rpm에 도달하면서 180마력의 최고출력의 힘으로 꾸준히 밀어붙여요.

스포츠모드로 변경하면 3008과 마찬가지로 주행감성이 달라집니다. 일단 스티어링휠 반응이 무거워지고요. 엔진은 예민하게 바뀌면서 스피커를 통해서 정갈한 배기음으로 나와요. 마치 가솔린 심장 같은 그런 느낌?

 

고속주행에서도 직진성이 좋아요. 안정감있는 고속주행성능을 보여줍니다.

푸조와 시트로엥에는 사륜구동대신 접지력을 높혀 주는 전륜에 그립 컨트롤(Grip Control) 장치를 얹어놨는데요. 5008에는  ‘GT 그립 컨트롤’ 트림 사양을 따로 구분 지어 놨어요.

이차는 그립 컨트롤 모델은 아니고요. 5008 GT 트립입니다.

와인딩 구간에서도 접지력이 아주 좋아요. 성능 좋은 코너링 성능을 보여줍니다.

 

국내에서 인증받은 복합연비는요. 12.9㎞/L인데요. 실제로 연비 생각하지 않고 편안하게 달렸는데 리터당 14~15㎞/L 나오더라고요. 인증 수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고속도로 정숙주행에서는 리터당 20㎞는 어렵지 않게 넘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공인연비 - 복합 12.9㎞/L, 도심 12.1㎞/L, 고속 14.2㎞/L

 

5008에도 살짝 반자율 주행 기능이 있습니다.

설정한 속도와 차간거리를 유지하면서 달리는 어댑티브크루즈 컨트롤 시스템(Adaptive Cruise Control with Stop function)과 손쉽게 주차를 도와주는 파크 어시스트 기능이 적용됐고요. 스티어링 휠 조향도 살짝 해줘요. 차선을 벗어나지 않게 조향해 주는 장치죠. 1세대 수준입니다.

차선이탈 방지장치를 비롯해 LED 헤드램프, 전동 테일 게이트, 파노라믹 썬루프,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 운전자를 위한 편의장치들로 충분합니다.

7인승 SUV가 뽑아 낼 수 있는 감성을 요목조목 감성적으로 표현한 다목적 SUV. 푸조 5008 GT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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