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가 이달 13일 출시를 앞두고 소형 SUV 시장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이 코나를 직접 소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차의 첫 소형 SUV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2012년 6,661대 판매에 불과했던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이보다 16배 가량 커진 10만7,295대가 판매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소형 SUV 모델은 2012년 쏘울 1개의 단일 모델만 판매됐지만 이듬해 한국지엠의 트랙스와 르노삼성의 QM3가 등장해 시장의 판을 키웠으며, 2015년 쌍용 티볼리가 혜성같이 등장하며 소형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국산 최초의 친환경차 SUV인 기아차 니로가 출시돼 5개 모델이 1강(티볼리), 3중(니로,QM3,트랙스), 1약(쏘울)의 형국을 이루며 치열한 경쟁을 치룬 바 있다.
다음달 현대자동차 코나가 투입되면 소형SUV시장은 국내 모든 완성차 업체가 뛰어든, 그야말로 ‘핫한’ 시장으로 발돋움 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소형 SUV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신차 출시가 곧 차급 확대로 이어지는 현재진행형 시장이라는 점이다.
2013년 한국지엠 트랙스 출시로 소형 SUV시장은 단숨에 전년대비 2배 성장했고, 2014년 르노삼성의 QM3가 본격 판매되면서 전년대비 약 3배 급성장했으며, 2015년 티볼리가 출시된 후에는 전년대비 162% 성장하며 급성장을 이어갔다.
작년에는 기아차 니로가 출시되며 차급 사상 처음으로 10만대 돌파 고지를 달성하며 더 이상 마이너 시장에 머물지 않게 됐으며,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도 12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점점 판이 커지는 소형 SUV 시장에서 코나의 등장이 어떤 지각 변동을 일으킬 지 귀추가 주목 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관심도 역시 커지고 있다.
코나는 94년 엑센트, 97년 아토스 이후 처음 선보이는 소형 모델이자 현대차가 국내에 선보이는 최초의 소형 SUV 모델로 해외 공장에서 크레타, ix25 등의 소형SUV 생산을 통해 노하우를 이미 쌓은바 있다.
지난달 현대차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 따르면 코나의 전면부 디자인은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Cascading Grill)이 적용돼 패밀리 룩을 이어가는 한편, 전면부 램프(등화장치)의 조형(造形)이 상/하단으로 분리된 독창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용광로에서 쇳물이 쏟아지는 모습과 폭포수의 형상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과 보닛후드에 양 측면에 새겨진 캐릭터 라인이 조합돼 역동적이고 강렬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대차에 처음으로 적용된 분리형 램프 조형은 LED 주간주행등(DRL: Daytime Running Light)과 더불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완성했으며 주간주행등 사이의 가늘고 긴 가로 막대 형태의 가니쉬(어퍼 가니쉬ㆍUpper Garnish)는 차를 더욱 낮고 넓게 보이도록 했다.
현대차는 중요성이 커진 소형 SUV 시장에서 성공적인 데뷔와 최강자 티볼리의 아성을 무너트리기 위해 다양한 사전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말 프로야구 개막전부터 잠실야구장에 코나 영문명 ‘KONA’를 새긴 그라운드 페인팅을 통해 차명 알리기에 나섰으며 전북 현대 프로축구팀 유니폼을 통해서도 신차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1~2인 가구의 증가, 합리적인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적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소형 SUV의 미래가 기대되는 가운데 코나의 등장이 지속적인 시장 확장으로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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