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럭 & 버스 메가페어서 2020년을 위한 군집주행 기술확보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현대 상용차가 오는 2020년을 목표로 한 기술개발 과정을 소개하고,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인 일렉시티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전세계 상용차 시장 경쟁력을 과시했다.
현대 상용차는 25일부터 현대 모터스튜디오와 킨텍스 일대에서 진행된 국내 최초의 상용차 박람회인 현대트럭 & 버스 메가페어를 개최하고 지능형 안전과 지속 성장이라는 기술개발 전략과 비전을 선포하고, 새롭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게 될 버스와 트럭 등을 공개했다.
이번 현대트럭 & 버스 메가페어는 2018년 출시하게 될 전기버스 일렉시티는 물론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쏠라티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포함 신기술 9종 등이 전시됐다. 가장 주목을 받은 일렉시티는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km를 주행할 수 있고, 30분의 단기 충전만으로도 170km 주행이 가능한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다.
이번 현대트럭 & 버스 메가페어에서는 현대 상용차가 개발해 왔고, 앞으로 개발을 통해 발전시키게 될 기술들을 제시했다. 능동 제어 안전기술 개발을 통한 지능형 안전 확보와 연비향상 기술 및 친환경 기술개발을 통한 지속 성장이라는 상용차 연구개발 미래전략 및 방향성을 공개했다. 또한, 현대 상용차는 연비, 안전, 친환경의 3대 핵심 기술을 기본으로 미래 기술을 선도해 나간다는 목표를 구축했다.
우선, 현대차는 고객의 수익 확보를 위해 2020년까지 차종 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화, 파워트레인지능화, 공력 개선/경량화 기술을 개발 중이며, 고객 차량의 운행 조건에 맞는 맞춤식 연비 향상 지원 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상용차 안전 신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해 현재 개발된 첨단 운전자 주행지원 시스템을 소개하고 사고율 최소화를 목표로 지능형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이 안에는 지난 2015년부터 적용된 자동긴급제동시스템, 차간거리유지장치, 블루링크 긴급구난보조시스템, 차선이탈경고장치,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를 적용해 왔다. 향후 차선유지 등 주행, 제동 안전 기술을 대형 상용차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에 있다. 특히, 현대차는 내년 제한된 조건에서 차량간 실시간 통신을 통한 군집주행 시연을 시작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 2020년에 대형트럭 군집주행 기술 확보를 목표에 두고 있다.
현대차 상용 R&D 담당 탁영덕 전무는 “지난 1987년 설립해 2000년대 중반부터 상용차 독자 모델 개발한 현대 상용차는 사회적 책임과 기술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지능형 안전을 구현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연비 향상과 더불어 온실가스 및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차 개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기버스, 수소전기버스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 개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현대트럭 & 버스 메가페어에서 기술 개발 전략의 마지막으로 온실가스, 유해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상용차 개발 3단계 로드맵을 공개했다. 공개한 로드맵은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연료 적용 차량 개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 전동화 기반의 무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상용화 등의 구성된다.
한편, 현대차는 대기질 환경 개선에 동참하고 친환경 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전기버스는 물론 수소전기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소전기버스는 올해 말 시범 운행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친환경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소형 상용차와 대형 트럭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대표 친환경 상용차 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 유재영 상용사업본부장은 “현대차의 상용 부문은 전세계 약 13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글로벌 판매 10만 5,000대를 목표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향후 상용차에 첨단 안전장치와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을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사회적 요구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유재영 상용사업본부장은 “상용차는 버스, 청소차 등 생활 속 주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았고, 특장 및 부품 업체 등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뤄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제는 상용차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국내 상용차 기술 역량을 전세계에 홍보해 산업발전을 이끌어 내도록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국내 처음으로 진행되는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는 5월 25일부터 28일(일)까지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개최되며,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쏠라티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포함 신기술 9기 등 상용차 풀 라인업 전시와 테마 시승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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