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국내 '모터쇼의 꽃'이라하면 단연, 레이싱모델을 꼽았었다. 모터쇼장에 레이싱모델이 없다면 ‘앙꼬 없는 찐빵’으로 여겨 왔었다.
2017 서울모터쇼 분위기는 달라졌다. 화려하게 차려입은 레이싱모델들의 자리에 자동차 지식을 갖춘 *도슨트나 큐레이터 시스템으로 관람객들의 전시차량의 궁금증을 속시원히 해결해준다. 인기 많은 레이싱모델보다 전문 지식을 갖춘 미모의 도슨트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전시장 분위기로 바뀌가고 있다.
*도슨트(docent):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칭한다. '가르치다'라는 뜻의 라틴어 'docere'에서 유래한 용어로, 소정의 지식을 갖춘 안내인을 말한다.
특히, 킨텍스 제2전시관 렉서스(Lexus) 부스는 레이싱모델이 4명뿐이다. 1대당 2명씩 교대로 콘셉트카와 신차 옆에 서있다. 나머지 모델(차종)은 도슨트의 역할이다. 2017 서울모터쇼를 위해 프리랜서 아나운서나 리포터, 캐스터, 쇼호스트 등 미모의 전문 여성 8명이 전시된 렉서스 차량들의 디자인과 제원, 성능, 편의 사양 등 차량정보를 고객들에게 전달한다.
아나운서와 교통캐스터로 유명한 조주은 도슨트는 “렉서스 도슨트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재미가 있어요. 고객과 1:1 대화로 렉서스 모델 정보를 소통할 수 있고, 자동차 정보를 깊이 있게 공부 할 수 있어서 도움 되요.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게 한다는 것이 감동적이에요”라며 “현장 판매도 많이 늘었어요. 도슨트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명품브랜드 렉서스 모델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언제던지 렉서스 부스를 찾아주시면 친절하게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 렉서스 부스에서 계약건수도 늘었다. 지난 3월 31일 개막 이후 4월 3일까지 4일간 38대가 계약됐다.
렉서스코리아 마케팅팀 윤은진 과장은 “벌써 38대에요. 이전에는 모터쇼 기간에는 10대가량 계약에 불과했었어요. 달라진 고객들 반응을 보면, ‘대리점에서 시승 후 계약하겠다’에서 올해는 ‘지인을 통해 타봤기에 바로 계약한다’로 바뀌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정보를 제공하는 미모의 상담사는 2013 서울모터쇼 혼다 큐레이터가 최초 시도였다. 이후 현재까지 레이싱모델들의 과감한 의상을 대신해 깔끔하게 차려 입은 혼다 큐레이터가 있다.
이밖에 2017 서울모터쇼에는 많은 부스에서 도슨트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와 르노삼성 등 많은 부스에서 도슨트 시스템으로 차량 설명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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