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대한민국 준대형 세단의 자부심 ‘신형 그랜저(All New Grandeur)’가 공식 출시됐다.
현대자동차(주)는 22일(화) 김포항공산업단지(경기도 김포 소재)에서 ‘신형 그랜저 IG(개발명)’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그랜저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 약 3주간(영업일 기준 14일) 2만 7천여대의 계약대수(11월 21일 마감 기준)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담당 양웅철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신형 그랜저는 30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최고의 완성도를 향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탄생했다”며, “한 차원 높은 디자인과 성능, 안전성을 바탕으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5세대 그랜저 출시 후 프로젝트명 ‘IG’로 개발에 착수, 5년만에 새롭게 탄생한 신형 그랜저는 기존 모델의 가치와 명성을 이어받는 동시에 ‘현대차 고유의 철학과 혁신을 통해 시대를 앞서가는 프리미엄 세단’으로 거듭났다.
특히 ‘최고의 완성도’라는 제품 개발철학 아래 ▲디자인 고급화 ▲파워풀한 동력성능 ▲균형잡힌 주행감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 능동 안전사양 등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움을 계승함과 동시에 강인하고 웅장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차체크기는 기존 모델에 비해 전장과 전폭이 각각 10㎜, 5㎜ 증대됐다.
(전장 4,930mm, 전폭 1,865mm, 전고 1,470mm, 축거 2,845mm)
신형 그랜저의 전면부는 고급차에 걸맞은 강인하고 입체적인 형태의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과 볼륨감 넘치는 후드, 낮과 밤에 모두 점등되는 가로 라인의 ‘LED 주간주행등(포지셔닝 램프 겸용)’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완성됐다.
특히 캐스캐이딩 그릴은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의 웅장한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현대차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으로 향후 다양한 차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위치를 하향 조정해 시각적 무게중심을 낮춰 안정감을 더했으며, 방향지시등에 공력성능 향상을 위한 에어커튼을 함께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측면부는 전체적으로 우아한 실루엣과 완벽한 비례를 바탕으로 ▲간결하고 안정감 있는 후드 ▲곡선 형태의 루프라인을 따라 이어진 트렁크 리드 ▲볼륨 있는 펜더 ▲앞도어 하단에서부터 후방으로 갈수록 상향되는 사이드실 몰딩 등을 통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독창적인 사이드 캐릭터라인이 후드에서 리어로 자연스럽게 연결돼 신형 그랜저만의 역동적이면서도 볼륨감 넘치는 측면 이미지다.
후면부는 곡선으로 빛나는 감각적인 LED 리어 콤비 램프로 인해 강인하고 웅장한 신형 그랜저의 이미지가 부각됐다. 좌우를 가로지르는 크롬 가니쉬로 입체감을 강조했으며, 웅장한 이미지의 뒷범퍼와 범퍼 일체형 듀얼 머플러를 통해 후면부의 볼륨감을 더했다.
실내는 수평형의 레이아웃과 넓은 공간감을 바탕으로 사용자 편의 중심의 품격 있는 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크래쉬패드 상단부를 낮춰 넓은 시야를 확보해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디스플레이 화면의 시인성과 버튼 조작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디스플레이 화면과 조작 버튼 영역을 서로 분리하고 조작부 내의 멀티미디어와 공조 버튼은 상하로 나눠 배치함으로써 편의성을 강화하는 한편, 조작 빈도가 높은 주행 관련 버튼은 변속기 손잡이 주변의 플로어 콘솔에 배치하는 등 다양한 인간공학적 설계를 적용했다.
주행 중 가장 접촉 빈도가 높은 스티어링 휠 역시 손의 형태를 고려한 설계로 최상의 그립감을 확보하고 주행 중 엄지로 조작 가능한 부분에만 스위치를 배치함으로써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다양한 시트 편의사양 또한 신형 그랜저의 강점이다. ‘스마트 열선 시트’, ‘운전석 전동식 쿠션 익스텐션’,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를 비롯해, 함께 ‘앞좌석 통풍 시트’, ‘뒷좌석 다기능 암레스트’, ‘전동식 뒷좌석 후방 커튼’ 등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거주 환경을 갖췄다.
신형 그랜저의 심장은 ▲가솔린 세타Ⅱ 개선 2.4 GDi ▲가솔린 람다Ⅱ 개선 3.0 GDi ▲디젤 R2.2 e-VGT ▲LPG 람다Ⅱ 3.0 LPi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되며, 가솔린 3.0 모델과 디젤 2.2 모델에는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파워트레인 성능의 완성도를 더욱 높혔다.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감과 동급 최고 수준의 전달 효율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저단 영역에서는 발진 및 가속 성능이 향상되고 고단영역에서는 연비 향상 및 정숙한 주행감을 실현한다.
가솔린 3.3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 상방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솔린 3.0 모델은 최고출력 266마력(ps), 최대토크 31.4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정부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 10.1km/ℓ(18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 10.5km/ℓ)를 갖췄다.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의 엔진 성능에 복합연비 14.8km/ℓ(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 15.4km/ℓ)를 자랑한다.
특히 디젤 모델에는 엔진의 작동조건에 따라 배기 유량을 변화시켜 연비와 성능을 향상시키는 고효율 전자식 가변 터보차저(e-VGT)를 탑재하고, 엔진 주요 부위에 각종 흡차음 커버를 적용해 엔진의 소음 및 진동을 저감시키는 등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가솔린 2.4 모델은 주력 모델로서 변속기의 마찰 손실률과 직결성이 향상된 6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90마력(ps), 최대토크 24.6kgf·m의 동력성능을 확보하고, 11.2km/ℓ(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 11.8km/ℓ)의 복합연비를 기록했다.
LPi 3.0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ps), 최대토크 28.6kgf·m에 복합연비 7.6km/ℓ(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 7.8km/ℓ)다.
휠 에어커튼 형상 최적화를 통해 공기저항을 줄이고 차량 주요부위 언더 커버의 형상을 최적화하는 등 공력성능을 극대화해 동급 최고 수준인 0.276Cd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함으로써 연비 개선 효과를 갖췄다.
특히 동급 최고 수준의 고강성 차체 구조를 구현하고 비틀림 강성을 기존 대비 34% 끌어올려 차량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안정감 있는 주행 성능을 확보했고,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의 설계 및 부품 개선으로 다양한 주행조건에 따른 최적의 승차감을 자랑한다.
이밖에도 기존 모델 대비 ▲휠 강성 증대 ▲앞유리 및 앞좌석 도어 유리에 이중접합 유리 적용 ▲차체 흡차음재 확대 ▲도어 하단부 3중 실링 적용 등 다양한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대책 설계로 엔진 투과소음, 로드 노이즈, 윈드 노이즈 등을 대폭 감소시킴으로써 한 차원 높은 정숙성을 실현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에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현대 스마트 센스(Hyundai Smart Sense)’를 최초로 적용했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까지 모두를 위한 안전과 함께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돕는 자동화 기반의 지능형 안전 기술이다.
현대차는 ‘보편적 안전과 선택적 편의를 제공하는 지능형 안전 차량’이라는 개발 철학 아래 현대 스마트 센스라는 이름으로 안전한 주행환경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대 스마트 센스는 이번 신형 그랜저를 시작으로 향후 현대차 전 차급에 적용될 계획이다.
신형 그랜저에는 ▲차량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운전자에게 경보 후 브레이크 작동을 보조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전방 카메라를 이용해 차선을 감지하고,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차선을 유지하도록 보조하는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시야 사각 지역의 접근 차량과 충돌 예상 시 경고 및 편제동 제어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ABSD)’ ▲운전자의 피로/부주의 운전 패턴이 감지되면 운전자의 휴식을 유도하는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전방 레이더를 이용해 전방 차량을 감지하고,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운전자가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차량 주변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 ‘현대 스마트 센스’ 기술이 탑재됐다.
또한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걸러주는 고성능 에어컨 필터 ▲8인치 내비게이션(애플 카플레이, 미러링크 지원) ▲컴포트, 에코, 스포츠(Comfort, Eco, Sport) 모드에 스마트(Smart) 모드가 추가된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등 첨단 편의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8인치 내비게이션(애플 카플레이, 미러링크 지원)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전동식 뒷좌석 후방 커튼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을 탑재해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가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강력한 판매 돌풍을 일으킴과 동시에 현대차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가솔린2.4모델이 모던 3,055만원, 프리미엄 3,175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3,375만원 ▲가솔린 3.0모델이 익스클루시브 3,550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870만원 ▲디젤 2.2모델이 모던 3,355만원, 프리미엄 3,475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3,675만원 ▲LPi 3.0모델은 모던 베이직 2,620만원, 모던 2,850만원, 익스클루시브 3,29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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