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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보쉬, 전년 대비 6%의 성장 2.2조원 매출 기록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6-06-24 10:31:12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한국 내 보쉬가 2015년 회계연도를 총 매출 2.2조원으로 마감하며 전년 대비 6%의 성장을 기록했다.

로버트보쉬코리아(유)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FKI타워)에서 ‘한국 내 보쉬 2016 연례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로버트보쉬코리아 프랑크 셰퍼스(Dr. Frank Schaefers) 대표이사는 “한국은 보쉬에게 지속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보쉬의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보쉬는 연결성 솔루션(connectivity solutions)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것이며, 2016년 국내 경기가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보쉬의 사업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쉬그룹은 2015년 자사의 한국 내 사업에 34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2015년 4월에는 KCW㈜와 50:50 합작 회사인 KB와이퍼시스템을 통해 한국 시장 내 와이퍼 시스템을 개발, 생산, 판매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셰퍼스 대표는 “새로운 공장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하게 되며 생산은 2017년 1월에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투자 규모는 2018년 까지 약 1,3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쉬그룹의 모빌리티 솔루션(Mobility Solutions) 사업 부문은 2015년 국내 시장, 특히 파워트레인 기술 및 운전자 조력 시스템(driver assistance systems)에서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화 주행(automated driving), 전기화(electrfication), 연결성(connectivity)에 있어 폭넓은 보쉬의 전문성은 자사의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역량과 결합되어 고객사들을 위한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셰퍼스 대표는 이어 “보쉬는 이륜(two-wheeler) 및 상용차(commercial-vehicle) 사업 분야의 큰 잠재력 또한 주시하고 있다. 보쉬는 국내 시장 및 고객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 내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자동화 주행(automated driving), 전기화(electrification), 연결성(connectivity)의 세 가지 트렌드는 상용차 및 이륜 분야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상용차 부문에서 자동화 주행(automated driving)은 교통 사고를 줄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륜(two-wheeler)의 분사 시스템은 오늘날 사용되는 카뷰레터(carburetor) 대비 연료 소비를 감소 시켜주며 자원 및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 이륜(two-wheeler)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보쉬 ABS 시스템을 한국 OEM사들의 주요 수출용 모델들을 위해 개발 적용했다”고 말했다.



보쉬 전동공구(Power Tools) 사업부는 2015년에도 11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세계 최초 리튬이온 배터리 충전공구를 선보인 보쉬 전동공구 사업부는 2015년 세계 최초 6.0Ah 리튬이온 배터리 및 무선충전 시스템을 출시했다. 2016년에는 세계최초로 ‘10.8V 충전 그라인더’, ‘SDS해머를 탑재한 4-in-1 18V 만능 드릴 드라이버’가 출시됐다. ‘18V 브러쉬리스 프리미엄 임팩트 드릴 드라이버’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보쉬의 시큐리티시스템즈(Security Systems) 사업부도 2015년 실적을 높혔다. 국내 비디오 보안 시스템 공급 업체와의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 채널을 확장했고, 2016년에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사업에 있어서는 “‘X-Line Advance 라인 어레이 스피커 시스템’, ‘ND Series 마이크’ 등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쉬렉스로스코리아(Bosch Rexroth Korea)는 중장비 관련 시장 침체 및 신흥 시장의 경제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유사한 실적으로 지난해 회계 연도를 마무리했다. 반면, 선박 및 해양(Marine & Offshore) 및 전자 어플리케이션 관련사업은 높은 매출성장을 기록했으며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도전적인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2016년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다.

셰퍼스 대표는 “한국은 이미 전 세계에서 인터넷 망이 가장 잘 구축된 국가 중 하나이며 한국정부는 국내 ICT 산업의 성장을 위한 K-ICT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는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할 수 있다”며 “보쉬는 모든 사업 분야에서 IoT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IoT의 세 가지 레벨인 센서,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같은 모든 영역에서 활동 중인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하고 “자사의 기술적 다각화는 물론 다양한 산업 및 영역에서의 전문성을 통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연결된 세상(connected world)을 위한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디지털 변화(digital transformation)를 강조하기 위해 보쉬는 올해 초 새로운 기업 디자인을 선보였다. 보쉬의 새로운 기업 디자인은 더 많은 색상과 새로운 이미지 및 형태를 이용하여 보쉬 브랜드의 감성적인 측면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보쉬는 국내 시장에도 커넥티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집중할 것이다. 프랑크 셰퍼스 대표는 “보쉬는 커넥티드 솔루션(connected solutions)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원 보호에 기여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Industry 4.0으로도 알려진 커넥티드 산업(connected industry) 세상에서 보쉬는 드라이브(drives), 자동화(automation), 센서(sensors), 소프트웨어(software), 예측 유지보수(predictive maintenance)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업체인 동시에 선도적인 사용자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지난 해부터 자사의 대전 생산 공장에서 관련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보쉬가 그동안 강조하고 개발해온 클린 디젤에 대해 셰퍼스 대표는 “디젤테크놀러지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기 등 모든 기술 영역에 개발하고 반영해 나아가고 있다”며 엔진의 다양성으로 답했다.

happyyj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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