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카리포트)=정영택 기자] 국내 최대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대표 박성철, www.encarmall.com)는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SK엔카에서 판매한 중고차 15만 29대를 분석한 결과, 20대는 준중형, 30대와 50대 이상은 중형, 40대는 SUV/RV를 가장 많이 구매한다고 28일 밝혔다.
SK엔카 직영차 연령별 구매 차종
연령 |
20대 |
30대 |
40대 |
50대 이상 |
||||
순위 |
차종 |
비중(%) |
차종 |
비중(%) |
차종 |
비중(%) |
차종 |
비중(%) |
1 |
준중형 |
35.6 |
중형 |
25.6 |
SUV/RV |
23.0 |
중형 |
25.4 |
2 |
중형 |
20.7 |
준중형 |
21.2 |
중형 |
22.9 |
대형 |
21.8 |
3 |
경형 |
13.6 |
SUV/RV |
18.7 |
대형 |
19.6 |
SUV/RV |
18.8 |
4 |
SUV/RV |
11.9 |
대형 |
13.7 |
준중형 |
14.7 |
준중형 |
16.7 |
5 |
대형 |
7.8 |
경형 |
12.6 |
경형 |
11.1 |
경형 |
8.7 |
최근에는 젊은 소비자들이 경차보다 준중형차를 더 선호한다. 경차가 보험료나 유류비 등 유지비 면에서 훨씬 경제적이지만 실내공간이나 승차 인원에서 준중형차가 훨씬 실용적이다. 특히 중고 준중형차는 모델이나 연식, 주행거리에 따라 경차 시세와 비슷한 1천 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어 목돈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젊은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하다.
30대에서는 상대적으로 차체가 큰 차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20대에 비해 준중형(21.2%)과 경형(12.6%)의 판매 비중은 줄어들었고, 중형(25.6%), SUV/RV(18.7%), 대형(13.7%) 판매 비중이 증가했다.
30대부터는 차량을 구매할 때 4인 기준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SUV/RV보다 가격이 저렴한 세단을 주로 찾는다.
40대에서는 SUV/RV(23%)와 중형(22.9%)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중고 SUV/RV 가격이 세단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싸기 때문에 구매력이 있는 40대 남성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캠핑과 근교 여행을 즐기면서 온 가족이 많은 짐을 싣고 이동할 수 있는 SUV/RV가 각광 받고 있다. 신차 브랜드에서는 자녀와 함께 레저 활동을 즐기고자 하는 30~40대 아빠를 SUV/RV의 주요 소비자로 보고 있다.
50대 이상에서는 다시 세단이 강세를 보였다. 중형(25.4%)과 대형(21.8%) 판매가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대형차는 구매 가격이나 유지비 부담이 크지만,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50대 이상에서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50대 이상 소비자들은 운전 시 안정적인 승차감이나 정숙성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중형이나 대형 세단의 인기가 높다.
SK엔카 마케팅부문 최현석 부문장은 “최근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SUV/RV는 4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 연령대에서 실용적인 차를 구매하려는 소비 성향이 두드러져 앞으로 젊은 층에서는 경차보다 준중형, 가정에서는 세단보다 SUV/RV를 구매하는 경우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영택 기자 jungyt8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