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시승기] 잘~생기고 안전한 SUV XC60 D5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3-12-22 08:59:55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중형 크로스오버 XC60에 디젤심장을 가진 D5. 임재범기자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볼보자동차 라인업 중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중형 크로스오버 XC60에 디젤심장을 가진 XC60의 핸들을 감아봤다.

시승한 XC60 D5는 약간의 성형으로 이미지를 계승한 2014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http://youtu.be/2t8DmYEPL7I ← 시승기 영상 클릭

볼보의 패밀리 룩은 타 브랜드와 다른 무언가 뚜렷한 존재감을 강조한다.

푸른하늘과 목장. XC60 D5의 조화가 돋보인다. 임재범기자


기존의 듀얼 헤드램프는 날렵하게 잘 다듬어진 싱글 헤드램프로 바뀐 이차는 크롬 데코, LED 주간 주행등, LED 리어 테일램프 등을 더하며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거듭났다. 그릴도 와이드하게 확장됐다.

윗급 모델인 XC90과 플랫폼은 공유하면서도 이차가 추구하는 방향은 오프로드가 아니라 도심의 편안한 주행이 목적으로 보여진다. 외형은 스포티하면서도 날렵한 쿠페가 생각나는 형상. 잘 빠졌다.

연비는 리터당 12.4㎞. 풀타임 사륜구동이다 보니 연비가 아주 좋을 순 없지만, 고속주행에선 리터당 13㎞대로 올라간다. 하지만 시내주행에선 9㎞/L대로 떨어진다.

화려하면서도 깔끔한.. 여기에 각종 안전 경고등이 XC60 LCD 계기판으로 보여준다. 임재범기자


운전를 배려한 편의성이 돋보이는 XC60 모델이다. 임재범기자


가속페달의 반응은 매끄럽게 이어진다. 속도를 붙이면 붙일수록 더 조용해지는 느낌이랄까. 동급 가솔린 모델보다 더 조용해진 느낌이다. 신호대기 상태에선 스티어링으로 디젤엔진 특유의 진동이 약하게 전해져 온다.

2톤(1,940㎏)에 가까운 공차중량에도 발진력은 무지 가볍다. 제로백 가속성능은 8.3초.

볼보차의 버튼들은 모두 일관된 배열이 특징이다. 복잡하지만 적응 시간이 필요한 기능들이 배열되어 있다. 임재범기자


최근 크레용팝이 유행시킨 5기통이 바로 이차와 같은 기통수다. 직렬 5기통 2.4리터 트위터보 심장이 엔진룸을 채우고 있는데, 자동 6단 변속기와 맞물려4,000rpm에서 215마력의 최고출력과 1,500~3,000rpm에서 44.9㎏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시속 100㎞에서 1,800rpm 수준으로 기존보다 엔진회전수는 낮아졌다. 풀가속을 가해보면 레드존 4,500rpm부근인 4,400rpm에서 변속이 진행된다.

XC60 D5 스티어링에는 패들시프트도 적용되어 있다. 임재범기자


최근 볼보차를 두고 이뻐졌다는 말을 많이 한다. 디자인이 날렵해졌다고 해서 안전사양이 떨어지지는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주행을 하다보면 계기판을 비롯해 계기판 상단과 사이드 미러에서 붉은 경고등이 줄기차게 반짝인다. 여기에 경고음까지 울리면서..

이차에는 첨단 안전 시스템이 대거 적용됐다. ‘사이클리스트(자전거 이용자) 감지 시스템(Cyclist Detection with full auto brake)’을 탑재, 이제 보행자뿐만 아니라 사이클리스트(자전거 이용자)까지 감지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광각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 기반의 안전 시스템으로, 자전거 탄 사람이 갑자기 차량 경로로 방향을 바꿔 차량과의 추돌 위험이 있을 시 경고음과 함께 차량을 제동시켜 피해를 최소화 하는 시스템.

XC60에 적용된 주행 안전장치는 컨트롤이 가능하다. 임재범기자




‘도로 표지 정보(Road Sign Information)’ 시스템과 ‘2세대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Active High Beam Control Ⅱ)’이 적용됐는데요. 상향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대방 운전자의 눈부심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다. ‘레이더 사각 지대 정보 시스템(Radar Blind Spot Information System)’과 ‘후-측면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Cross Traffic Alert)’이다. 이는 뒤 범퍼 양쪽에 내장된 레이더 센서가 후-측면 30m 범위 내의 물체를 감지, 뒤쪽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있을 시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도로표지 정보 시스템은 앞 유리에 장착된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도로 표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식, 이를 계기판에 표시해주는 장치 다. 시스템 하나하나가 운전자와 상대 운전자를 배려하고 감성을 살린 장치들로 넘친다.

이밖에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IAQS: Interior Air Quality System)’과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CZIP: Clean Zone Interior Package)’도 있다. IAQS는 액티브 카본 필터와 활성탄 층이 인체에 유해한 물질과 불쾌한 냄새를 차단, 항상 깨끗한 공기를 차량 내부에 공급하며, CZIP는 리모컨으로 차량 문을 연 후 1분 안에 차량 내부의 공기를 외부로 자동 배출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란다.

어린이의 앉은 키를 높여주어 안전벨트를 올바르게 착용하게 도와주는 ‘어린이용 2단 부스터 시트’. 임재범기자


차체 높이를 비롯해 감성을 따져보면 가족이 있는 여성운전자를 배려한 차가 아닐까라는 생각이다. 넓직한 실내와 넉넉한 힘, 부드러운 승차감에 편안한 주행성능까지. 여기에 어린이의 앉은키를 높여 안전벨트를 바르게 착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어린이용 2단 부스터 시트’는 볼보차가 유일한 편의장치다.

XC60의 넉넉한 적재공간과 파워 테일게이트. 2열 시트를 접었을 때 최대 적재공간은 1,455리터로 늘어난다. 임재범기자


트렁크 공간은 873리터(L)로 골프백 3개는 충분히 들어갈 듯하다. 2열 시트를 폴딩하면 1,455리터(L)로 늘어나게 되는데… 요즘 같은 계절에 적당한 용도의 차다. 스노보드나 스키 등 레포츠용품들을 넉넉하게 실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된다.

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