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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재생산 99% 활용하는 토요타 메탈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3-10-07 08:59:50
일본 중부지방 아이치현 한다시에 자리한 토요타 메탈은 폐차의 99%를 재활용한다. 임재범기자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토요타는 자동차 대량생산 시대에 따라야 할 요건으로 폐자동차의 재활용이라 생각했다. 연간 폐차 300만대에 달하지만 일본 내 모든 브랜드의 리사이클 비율은 99%에 이른다. 파쇄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마저 에너지원으로 재사용되고 있다”

일본 중부지방 아이치현 한다시에 8만2,000㎡ 면적으로 자리한 토요타 메탈㈜에서 만난 시마무라 타카시 토요타 환경부 자원순환추진그룹장의 말이다.

일본 중부지방 아이치현 한다시에 자리한 토요타 메탈은 폐차의 99%를 재활용한다. 임재범기자


지난달 24일 토요타 메탈을 둘러보며 토요타가 추구하는 자동차 리사이클법을 확인했다.

토요타 메탈㈜은 ‘사용이 끝난 자동차(ELV, 폐차)로부터 효율적인 재자원화의 실행과 연구’를 목적으로1970년 토요타통상㈜와 토요타자동차㈜, 아이치 제강㈜이 각각 50%, 48.3%, 1.7% 투자로 설립된 회사다.

일본 중부지방 아이치현 한다시에 자리한 토요타 메탈은 폐차의 99%를 재활용한다. 임재범기자


일본 중부지방 아이치현 한다시에 자리한 토요타 메탈은 폐차의 99%를 재활용한다. 임재범기자


일본 중부지방 아이치현 한다시에 자리한 토요타 메탈은 폐차의 99%를 재활용한다. 임재범기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장에 들어섰다. 주먹크기의 쇠 덩어리가 쏟아져 산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폐차를 파쇄한 조각들이다. 압축 프레스를 거친 폐차는 정육면체 고철덩어리로 대형크레인 집게에 들여 옮겨지고 있었다. 기계소음과 먼지냄새로 가득한 공장은 실내외 할 것 없이 파쇄된 조각들로 가득했다.

토요타 메탈은 재질 별로 철, 구리, 알루미늄, 고무, 플라스틱, 유리, 베일러를 통해 뭉쳐진 먼지와 쇠 부스러기 고체화물 등 대략 8개 품목으로 분류해 월 2,000톤을 처리한다. 이를 통해 연간매출은 40~45억엔에 이른다.

생산량의 10%에 해당되는 ASR(파쇄 시 발생된 찌꺼지(먼지))는 자동차 방음제로 다시 만들어지고 30~40%가량의 플라스틱은 열처리를 통해 재사용된다. 구리는 엔진의 구리합금의 재료로 가공된다. 알루미늄 등 금속류도 마찬가지 재자원화 된다.

일본 중부지방 아이치현 한다시에 자리한 토요타 메탈은 폐차의 99%를 재활용한다. 임재범기자


토요타 메달은 일본 각지에서 수거한 월 1만대의 폐차와 에어백 8,000개를 비롯해 폐가전 제품(에어컨 1,500개, 세탁기 2,500개 등)까지 재활용한다.

국내의 해체방식과 달리 일본의 재활용 기준은 달랐다. 분해, 재활용이 아니라 파쇄, 재생산으로 자원을 재사용하고 있었다.

일본 중부지방 아이치현 한다시에 자리한 토요타 메탈은 폐차의 99%를 재활용한다. 임재범기자


일본 중부지방 아이치현 한다시에 자리한 토요타 메탈은 폐차의 99%를 재활용한다. 임재범기자


요시다 타카시 토요타 메탈 사장은 “토요타 메달은 창사44년째 접어들었지만 계속된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최근들어 흑자로 돌아섰다. 돈을 벌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가 아니라 폐차 재활용을 통한 사회적 모델을 제시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한데 이어 “자원 재활용 촉진을 위해 ‘자동차 리사이클 연구소’를 설립해 폐차 사업자들에게 기술과 도면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폐차의 95% 이상을 의무적으로 재사용해야 한다는 법적 조치로 일본은 2005년 자동차 리사이클법이 시행됐다. 이는 지속적인 대량생산에 지구상 자원이 언젠가는 고갈될 것을 염두해 자원 재활용은 매우 중요하다는데 있다.

아이치현=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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