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2015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토요타 시의 중심가인 모토시로쪼 지역에 시범 운영되고 있는 ‘에코풀 타운’을 찾았다. 토요타차는 토요타시와 함께 친환경 시범도시 에코풀 타운을 만들었다. 집은 태양열을 모아 전기의 일부를 자급자족하는 스마트 하우스다. 지붕에 설치된 태양열 집열판에서 생산된 전기로 냉난방, 가전제품, 전기차 충전 등을 하고 남은 전기는 에너지 축전장치에 모아뒀다가 야간이나 흐린날 사용하게 된다.
유실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다시 모아 제 사용하는 시스템이 토요타가 추구하는 에코 시스템이다.


자가용은 전기차인 IQ EV이며, 동네를 도는 버스는 수소연료전지차다. 도시가스 속 메탄올에서 수소를 뽑아 쓰는 방식으로 마을엔 주유소 대신 수소충전소가 있다.
겉모습은 가스충전소 비슷한 분위기다. 충전기는 독일 린데(Linde) 제품. 참고로 이 회사의 총수는 볼프강 라이츨레. 로버 인수로 회사에 손실 입힌 책임을 지고 그만둔 전 BMW CEO다.
한편, 가스에 물과 열(850℃)를 가하면 수소가 나온다. 이때 압력이 0.8파스칼. 수소는 최종적으로 70메가파스칼까지 압축한다. 3분 안에 충전 마칠 수 있는 밀도다.


이전엔 규제 때문에 도심엔 수소충전소를 세울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규제가 풀리면서 가능해졌다. 현재 일본엔 17개의 충전소가 있다. 향후 일본 4대 도시를 중심으로 10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차의 매력으로 충전 시간과 더불어 항속거리가 손꼽힌다. 2015년 출시될 토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의 항속거리는 700~800㎞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이 히사시 토요타 홍보부 기술홍보 총괄은 “일본에서는 정부차원에서 2015년부터 연료전지 자동차를 가속화 시키자고 얘기를 하고 있고 아이치현 일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4개의 시험도시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2015년 출시될 연료전지 차량은 일반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컴팩트한 사이즈가 될 것이고 연료전지스텍도 물론 이에 맞춰 사이즈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년전 도쿄모터쇼에서 연료전지 컨셉카를 공개했었는데, 오는 11월22일 열리는 도쿄모터쇼에서도 연료전지의 새로운 컨셉카를 보여드릴 예정”이고 일축했다.
일본 아이치현=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