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시승기] 가족을 위한 넉넉한 럭셔리 SUV 인피니티 JX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3-01-07 01:53:32
인피니티 JX 시승기. 임재범기자


[TV리포트(Car리포트)=임재범 기자] 실용성과 안전을 고려한 ‘가족을 위한 차’가 몇 종류나 있을까?

가족을 생각한다면 차체는 크고 여유 있는 공간과 많은 사람이 편하게 탈 수 있어야 한다. 안전을 고려한다면 첨단 안전장치와 차체 강성을 비롯해 사륜구동방식이면 더할 나위 없는 가족 중심의 패밀리카가 될 것이다.

국내 판매되는 차량들 중 이 두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패밀리카는 보면, 국내산 현대 베라크루즈, 기아 모하비, 쌍용 로디우스 AWD가 대표적이고, 수입산은 아우디 Q7, 캐딜락 에스클레이드, 포드 익스플로러,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볼보 XC90, 인피니티 JX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근육질의 역동적인 외관에 럭셔리한 실내 인테리어와 더불어 여유로운 3열공간과 최상의 안전·편의 사양, 적당한 차 값까지. 이 모든 조건을 고려한 수입차를 추려보면 7인승 럭셔리 크로스오버인 인피니티 JX와 저렴한 SUV 포드 익스플로러 수준이다.

이번에 시승한 차가 바로 패밀리 카로 개발한 인피니티가 JX35다.

인피니티 JX 시승기. 임재범기자


인피니티 JX 시승기. 임재범기자


인피니티 JX 시승기. 임재범기자


인피니티 JX 시승기. 임재범기자


국내 판매되는 인피니티 JX35는 2륜구동과 AWD 두가지 모델로 각각 6,670만원, 6,9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JX를 비롯해 인피니티의 모든 디자인철학은 컨셉카 에센스(Essence)의 디자인 DNA를 바탕으로 인피니티만의 패밀리룩을 완성하고 있다.

넉넉하게 일곱명이 탈 수 있는 이차의 길이는 아우디 Q7(5,089㎜)보다 겨우 99㎜짧은 수준이다.

인피니티 JX 시승기. 임재범기자


인피니티 JX 시승기. 임재범기자


인피니티 JX 시승기. 임재범기자


트렁크 용량은 웬만한 중형차와 비슷한 447리터. 3열시트를 접으면 1,227리터로 늘어나고 2열시트까지 접으면 최대 2,166리터까지 확장된다. 대형 냉장고도 쉽게 옮길 수 있는 공간이다.

본격적으로 달리기 성능을 시험해봤다. 응답성은 빨랐지만 초반가속에서 약간 굼뜨는 듯하더니 속도가 올라갈수록 주행성능에서 빛을 발한다. 탄력이 붙은 상태에서 가속페달에 힘을 가하자 치고 나가는 맛이 인상적이다. 2톤(2,060㎏)이 넘는 공차중량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달리는 맛은 가볍기만 하다. 긴 차체에 육중한 무게와 덩치 탓에 고속주행의 직진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로 들릴 정도다.

JX35는 닛산의 자랑거리인 ‘워즈오토’ 선정 세계 10대 엔진에 꼽힌 3.5리터 VQ35DE 심장을 품고 있다. 265마력(6,400rpm)의 최고출력에 34.3㎏·m(4,4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엔진과 인피니티 최초로 적용된 X-Tronic(CVT) 무단변속기의 적절한 조합이 JX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준다.

인피니티 JX 시승기. 임재범기자


인피니티 JX 시승기. 임재범기자


인피니티 JX 시승기. 임재범기자


인피니티 JX 시승기. 임재범기자


닛산의 CVT 변속기는 주행성능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을 깨기에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CVT로 인식되기도 전에 가속력과 정숙성에서 이차의 고급스러움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치고 나가는 맛은8단 자동변속기처럼 가볍고 부드럽지만 변속감은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주행모드는 성격이 모두 다른 스노우, 스탠다드, 에코, 스포츠 네가지로 선택이 가능하다. 고급세단과 같은 승차감에 부족하지 않은 편의사양이 더욱 차를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운전 중에도 차량의 주행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텔리전트 뷰’를 비롯해 ‘어라운드 뷰 모니터’, ‘인텔리전트 뷰’, 15개 스피커에 10인치 우퍼를 갖춘 ‘보스(BOSS) 캐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블루투스 핸즈프리 오디오’ 등의 편의사양이 탑승자의 감성을 자극시켜준다.

인피니티 JX 시승기. 임재범기자


인피니티 JX 시승기. 임재범기자


인피니티 JX 시승기. 임재범기자


인피니티 JX 시승기. 임재범기자


이차(AWD)의 연비는 8.3㎞/L, 시내 7.5㎞/L, 고속도로 9.4㎞/L.. 실제 주행해봤더니 측정된 수준의연비를 기록했다. FX30d와 M30d 처럼 닛산-얼라이언스의 3.0리터 디젤엔진이 적용됐더라면 소비자의 니즈를 더욱 충족시켜줬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인피니티 JX35는 요즘처럼 폭설이 잦은 날씨에도 온 가족이 편안하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춘 차가 아닌가 싶다. 지난해 10월 미국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의 도로주행 테스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추천 차량’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또한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에서 ‘올해의 10대 자동차 인테리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차는 미국 테네시주 스머나 공장에서 만들어져 국내에 수입·판매되고 있다.

happyyjb@tvreport.co.kr

인피니티 JX 시승기. 임재범기자


인피니티 JX 시승기. 임재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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