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HARMAN International Korea)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모델 ‘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 이하 넥쏘)’에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Audio by Bang & Olufsen)’을 최초로 탑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뱅앤올룹슨의 정제된 사운드 철학과 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결합한 첫 프로젝트로, 고급 오디오 기술을 보다 대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넥쏘에 장착된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시스템은 14개의 스피커와 함께 하만의 독자적인 음향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3-Way 프런트 스피커, 후면 D-필러 서라운드 스피커, 대시보드 중앙의 ‘유니티 센터(Unity Center)’ 스피커, 그리고 트렁크의 ‘ECS(External Coupled Subwoofer)’ 서브우퍼가 조화를 이루며 차량 전체에 입체적이고 안정감 있는 사운드 스테이지를 구현한다.
특히, 유니티 센터 스피커는 하만 특허의 혼(Horn) 구조와 ALumaprene® Cone을 적용해 보다 넓은 음향 지향성과 투명한 고음을 제공하며, ECS 기술은 서브우퍼의 크기와 중량을 최소화하면서도 깊이 있는 저음을 유지해 음향 퍼포먼스를 극대화한다.

감성을 더한 디지털 사운드 ‘베오소닉(Beosonic™)’은 직관적인 그래픽 사운드 조정 인터페이스로, 사용자가 터치 한 번으로 자신이 원하는 사운드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밝음’, ‘활동적’, ‘편안함’, ‘따뜻함’이라는 네 가지 사운드 공간 외에도 ‘핀치 앤 줌’ 방식으로 서라운드 레벨까지 세밀하게 조정 가능해 감성적 몰입감을 높인다.
또한 ‘퀀텀로직 서라운드(QuantumLogic Surround)’ 기술은 악기별 위치를 세밀하게 구분해, 콘서트 홀에 있는 듯한 생생한 청취 환경을 제공하며, ‘사운드 포커스(Sound Focus)’ 기능을 통해 레퍼런스, 서라운드, 시네마 모드 등 다양한 청취 모드 전환도 가능하다.
현대차 넥쏘의 미니멀하고 디지털 지향적인 실내 인테리어와 어우러지도록 설계된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시스템은 탑승자에게 ‘집처럼 따뜻한 공간’이라는 인상을 주는 동시에 고급스러운 감각을 더한다. 이는 수소전기차라는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에 프리미엄 사운드 기술을 성공적으로 융합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하만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은 단순히 음향을 전달하는 장치를 넘어, 운전자와 승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며, “현대차 넥쏘와의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사운드의 가치를 더욱 많은 고객에게 전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이번 넥쏘 사운드 시스템 탑재는 하만의 자동차 오디오 기술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앞으로 다양한 차종과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음향 경험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