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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막-7세대 그랜저 GN7 드디어 나오는군요. 신형 그랜저 이렇게 생겼습니다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21-12-01 12:11:43
▲ 위장막-7세대 그랜저 GN7 드디어 나오는군요. 신형 그랜저 이렇게 생겼습니다
GN7 코드명으로 테스트 중인 신형 그랜저 위장막 차량이 발견 됐습니다.
더욱더 길어진 차체와 완전히 바뀐 다지인까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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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기자
happyyjb@naver.com
데일리 뉴스
'눈으로만 보던 기술을 직접 만져보다' 현대차가 공개한 8세대 디 올 뉴 아반떼의 진짜 경쟁력
현대차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 르포 – 연구원들이 직접 설명한 안전·주행·하이브리드 기술의 진화
서울 서초구 아크 강남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완성차가 아니라 차체 골격(BIW)이었습니다. 외판을 모두 걷어낸 차체 구조와 절단된 부품, 그리고 연구원들이 설명을 위해 준비한 실제 구조물들이 전시장 한가운데 놓여 있었습니다. 평소 신차 발표회에서는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주인공이었다면, 이날만큼은 자동차를 만드는 '기술' 자체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지난 7월 29일 현대자동차는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를 열고 8세대 디 올 뉴 아반떼에 적용된 핵심 기술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단순히 신기술을 나열하는 자리가 아니라 개발을 담당한 연구원들이 직접 설계 의도와 구조를 설명하고 실제 부품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행사의 슬로건인 'Beyond Class, The all new AVANTE'처럼 현대차가 말하고 싶었던 핵심은 분명했습니다. "준중형이라는 차급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것이었습니다. 행사장을 둘러보며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현대차가 이번 아반떼를 개발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이 '안전'이었다는 점입니다. 연구원들의 설명도 디자인보다 차체 구조 이야기부터 시작됐습니다.전시장에 마련된 차체 골격을 자세히 살펴보니 범퍼 백빔부터 B필러, 사이드실, 대시부까지 이전보다 훨씬 복잡한 보강 구조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명만 듣는 것과 실제 절단된 차체를 보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현대차는 전면 범퍼 백빔에 핫스탬핑 강판을 적용하고 충돌 에너지를 좌우로 더욱 효율적으로 분산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대시부는 이중 보강 구조를 적용했고 터널부 강성도 높여 정면 충돌 시 승객 공간 변형을 최소화했습니다. 측면 충돌에서도 B필러 두께를 키우고 사이드실 내부에는 벌크헤드 구조를 적용해 충격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런 설명을 실제 차체 구조물과 함께 들으니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실제 기술이라는 점이 훨씬 실감났습니다.특히 연구원이 강조한 부분은 차체 강성이었습니다. 디 올 뉴 아반떼는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기존 52.6%에서 58.7%까지 확대했고 평균 인장강도는 718MPa까지 높였습니다. 이는 기존 준중형 세단에서는 보기 어려운 수준으로 프리미엄 대형 세단에 가까운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안전 기술 가운데 가장 흥미롭게 다가온 것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전자식 변속 레버(SBW) P단 긴급제동 기능이었습니다. 연구원은 실제 차량에서 기능을 시연하며 운전자가 위급한 상황에서 P 버튼을 길게 누르면 차량이 자동으로 감속하고 속도가 1km/h 이하가 되면 전자식 파킹브레이크가 작동해 안전하게 정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운전자 이상 상황이나 긴급 상황에서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버튼 하나를 추가한 것이 아니라 실제 사고를 줄이기 위한 고민이 담긴 기능이라는 점이 느껴졌습니다.또 하나 눈길을 끈 것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입니다.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잘못 밟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출발 시 구동력을 제한하고 자동 제동을 수행하는 기능으로, 고령 운전자 증가와 함께 최근 중요성이 커지는 안전 기술입니다. 여기에 현대차 최초의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NSCC2), 기억 후진 보조(MRA), 10에어백, 후석 프리텐셔너까지 기본 적용하면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패키지를 구성했습니다. 주행 성능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습니다.연구원들은 "승차감과 핸들링은 서로 반대되는 특성"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개했습니다.전륜에는 SFD3(주파수 감응형 밸브)가 적용됐습니다. 저주파 영역에서는 차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잔진동이 반복되는 고주파 영역에서는 미세한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냅니다. 여기에 HRS2 유압제어 리바운드 스토퍼를 적용해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을 크게 줄였습니다. 가솔린 2.0 모델에는 하이드로 부싱도 새롭게 적용됐으며, 4점 스트럿 링과 터널 스테이를 통해 조향 응답성과 차체 강성도 동시에 높였습니다. 단순히 부드럽기만 한 승차감이 아니라 운전 재미까지 고려했다는 개발 철학이 느껴졌습니다.정숙성 역시 대폭 개선됐습니다.플로어 카펫 이중 레이어 구조, 흡차음재 확대, 후륜 부싱 개선, 흡음 타이어 적용은 물론 전면 유리와 1열 도어에는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했습니다. 여기에 A·B필러 실링 구조와 사이드미러 주변 공력 설계까지 개선해 풍절음을 줄였습니다. 연구원들은 "고속도로에서도 한 단계 높은 정숙성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긴 시간을 할애한 부분은 역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었습니다.새로운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3세대 스마트스트림 1.6 GDI 엔진, 2세대 6단 DCT, 45kW 구동모터, 1.49kWh 배터리를 새롭게 조합했습니다.배기 일체형 실린더 헤드와 연속가변 오일펌프, 350bar 고압 직분사 시스템 등을 적용하면서 엔진 효율을 높였고 변속기 역시 내부 마찰을 줄여 전달 효율을 개선했습니다. 그 결과 시스템 최고출력은 157PS까지 높아졌고, 80~120km/h 추월 가속은 약 16.7%,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 성능도 약 5.8% 향상됐습니다. 연비는 17인치 휠 기준 기존보다 약 10% 개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효율 향상을 위해 적용된 기술도 상당히 세밀했습니다. 공기저항계수는 Cd 0.26까지 낮췄고, 액티브 에어 플랩과 풀 언더커버, 에어로 휠을 적용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4세대 스마트 인테이크, IECC2 공조 제어, 스마트 회생제동 3.0,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단순히 연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주행에서 운전자가 자연스럽게 효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차량을 직접 둘러보면서 가장 체감되는 변화는 역시 커진 차체였습니다.전장은 55mm,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30mm 확대됐습니다. 실내는 얇아진 시트와 최적화된 패키징 덕분에 2열 공간이 눈에 띄게 넓어졌고, 트렁크 역시 479ℓ의 적재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히든 콘솔 케이스와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 후석 컵홀더 등 실제 사용성을 높인 부분도 눈에 띄었습니다. 디지털 경험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14.6인치와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적용됐고, 생성형 AI 기반 글레오 AI와 오픈형 앱 마켓도 지원합니다. 기존 준중형 세단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최신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현대차의 방향성이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이번 테크 데이는 단순한 신차 설명회가 아니었습니다. 차체를 절단한 구조물과 실제 부품, 그리고 개발 연구원들의 설명을 직접 듣다 보니 디 올 뉴 아반떼가 왜 '차급 이상의 가치'를 강조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디자인이나 편의사양보다 보이지 않는 차체 구조와 안전 기술, 그리고 하이브리드 효율 개선 과정까지 공개한 것은 상당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느껴졌습니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는 첨단 기술이 고급차에만 적용되는 시대가 빠르게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디 올 뉴 아반떼는 그 흐름을 가장 잘 보여준 모델이었습니다. 준중형 세단이라는 익숙한 이름 안에 현대차가 축적한 최신 안전 기술과 SDV, 하이브리드 기술을 얼마나 촘촘하게 담아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보도자료에 담긴 숫자보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만져본 기술이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7-30 02:44:51
데일리 뉴스
'서울에서 광주까지 313km, 충전 두 번이면 끝?' BYD 씨라이언 6 DM-i의 새로운 장거리 공식
3,750만원인데 이 정도라고? 씨라이언6 실주행 충전하면서 달렸더니 기름이 안 줄어 휴게소에서 30분 충전했더니 연비가 달라졌습니다
출근 차량들이 하나둘 도로를 메우기 시작한 아침, 오늘 함께할 차량은 BYD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씨라이언 6 DM-i였습니다. 이번 시승의 목적은 단순히 성능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부분의 장거리 연비 테스트는 배터리를 모두 사용한 뒤 엔진으로만 달리는 방식이지만, 이번에는 씨라이언 6 DM-i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보기로 했습니다. 약 1~2시간 주행한 뒤 휴게소에서 30분씩 DC 급속 충전을 하고 다시 출발하는 방식으로 서울(고양)에서 광주까지 달리며, DM-i 시스템이 실제 도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직접 확인해보고자 했습니다. 고양 통일로 톨게이트를 지나 서해안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 버튼을 눌렀지만 귀로 들리는 엔진음은 거의 없었습니다. 계기판을 확인한 뒤에야 주행 준비가 끝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실내는 매우 조용했습니다. 처음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느껴진 감각 역시 내연기관 SUV보다는 전기차에 훨씬 가까웠습니다.씨라이언 6 DM-i는 1.5리터 샤오윈(Xiaoyun) 터보 가솔린 엔진(130마력·220Nm)과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0Nm의 전기모터를 조합한 BYD의 DM-i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엔진은 필요할 때 발전과 고속 주행 효율을 담당하고, 대부분의 주행은 전기모터가 맡기 때문에 운전자가 체감하는 감각은 일반 하이브리드보다 전기차에 훨씬 가깝습니다. 서울 시내처럼 신호가 많고 출발과 정지를 반복하는 구간에서는 그 차이가 더욱 분명했습니다.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응답성 덕분에 출발은 경쾌했고, 반복되는 정차와 출발에서도 잔진동이나 변속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속에서는 사실상 전기차를 운전하는 듯한 감각이 이어졌고, 탑승자 모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승차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노면이 고르지 않은 도로나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서스펜션은 충격을 급하게 전달하지 않고 한 번 걸러내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실내 흔들림을 효과적으로 억제했고, 노면의 잔진동도 대부분 흡수했습니다. 패밀리 SUV답게 단단한 스포츠 세팅보다는 안락함에 초점을 맞춘 서스펜션이라는 점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에 진입해 가속 페달을 깊게 밟자 씨라이언 6 DM-i의 진짜 실력이 드러났습니다. 전기모터가 먼저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차량을 힘차게 밀어냈고, 속도가 올라갈수록 1.5리터 터보 엔진이 매우 자연스럽게 개입해 필요한 힘을 더했습니다. 두 동력원이 바통을 주고받듯 연결되는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매끄러웠고, 일반 하이브리드에서 종종 느껴지는 엔진 개입의 이질감은 거의 없었습니다.시속 100km를 넘어선 이후에도 차체는 노면을 안정적으로 붙잡았습니다. 긴 직선 구간에서는 묵직한 안정감이 인상적이었고, 차선 변경 시에도 좌우 흔들림이 과하지 않았습니다. 스티어링 휠 역시 적당한 무게감을 유지해 장거리 주행에서 피로감을 크게 줄여주었습니다.시속 110~120km 순항 중에도 추월을 위해 가속 페달을 조금 더 밟으면 전기모터가 즉각적으로 토크를 만들어내며 여유로운 가속을 이어갔고, 엔진 회전수가 급격히 치솟는 소음 없이 자연스럽게 속도를 높여주는 모습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고속도로에서의 서스펜션은 시내와는 또 다른 장점을 보여줬습니다. 연속되는 요철과 노면 이음매를 지나면서도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했고, 차체를 빠르게 안정시키는 능력도 뛰어났습니다. 고속 코너에서도 롤링은 과하지 않았으며, 장거리 크루징을 위한 세팅이라는 점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풍절음은 사이드미러와 A필러 부근에서 약간 유입됐지만 음악 감상이나 대화를 방해할 수준은 아니었고, 노면 소음도 기대 이상으로 잘 억제돼 실내는 끝까지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장거리를 달리는 동안 계기판의 에너지 흐름을 계속 살펴봤습니다. 도심에서는 대부분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차량을 움직였고, 고속이나 오르막에서는 엔진이 발전과 구동을 병행하며 필요한 힘을 보탰습니다. 감속과 내리막에서는 회생제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했고, 정속 주행에서는 엔진이 가장 효율적인 회전 영역을 유지하며 연료 소비를 최소화했습니다. 운전자가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스스로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선택하는 모습은 DM-i 시스템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15.6인치 회전형 센터 디스플레이였습니다. 화면은 넓고 시인성이 뛰어났으며 햇빛이 강한 상황에서도 정보를 확인하기 쉬웠습니다. 터치 반응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빠르고 정확했고, 메뉴 이동이나 차량 설정에서도 지연 현상은 거의 없었습니다. 카카오맵 내비게이션은 익숙한 인터페이스 덕분에 별도의 적응이 필요 없었으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도 빠르고 안정적이었습니다. 공조장치와 차량 기능 대부분을 디스플레이에서 조작하지만 메뉴 구성이 직관적이라 주행 중에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이번 시승의 핵심은 바로 급속 충전이 가능한 PHEV였습니다. 약 1시간 정도 주행한 뒤 휴게소에 도착해 DC 급속 충전을 시작했습니다. 씨라이언 6 DM-i는 18.3kWh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잔량 약 30%에서 80%까지 약 30분이면 충전이 가능했습니다. 식사를 하고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동안 충전이 완료됐고, 다시 전기모터 중심의 조용한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기존 대부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완속 충전에 의존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과 달리, 씨라이언 6 DM-i는 충전 시간을 휴식과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기다림이 아닌 쉬어가는 시간으로 충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장거리 여행에서 생각보다 훨씬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실제 연비 테스트 결과도 흥미로웠습니다. 고양에서 광주까지 총 313km를 주행하는 동안 휴게소에서 두 차례 DC 급속 충전을 진행했고, 충전 전력은 총 21.7kWh, 충전 비용은 7,227원이었습니다. 같은 구간에서 사용한 휘발유는 6.5리터였으며, 리터당 1,85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료비는 12,025원입니다. 결국 서울(고양)에서 광주까지 이동하는 데 사용된 에너지 비용은 19,252원에 불과했습니다. 출발전 충전비용까지 합하면 총 25,000원이 안되는 비용이 들었습니다. 이 수치는 단순히 연비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전기만으로 달리거나 엔진만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휴게소에서 30분 충전을 병행하며 전기모터 활용 비중을 높인 결과였습니다. 일반적인 PHEV 운행 방식과는 다른 접근이지만, 장거리에서도 전기차의 장점과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직접 확인한 셈입니다.직접 경험해본 씨라이언 6 DM-i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순히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하이브리드의 긴 주행거리, 그리고 휴식과 충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새로운 이동 방식이 이 차량의 진짜 강점이었습니다. 여기에 3,750만 원이라는 공격적인 가격은 더욱 큰 경쟁력이 됩니다. 통풍·열선 시트, 15.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ADAS, V2L, 전동 테일게이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제공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물론 국내 소비자들이 BYD 브랜드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조금 더 지켜보려는 분위기는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의 완성도와 실제 주행 성능만 놓고 본다면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와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강세를 보이는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서울(고양)에서 광주까지의 장거리 시승은 씨라이언 6 DM-i가 단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전기차처럼 조용하게 달리고, 필요할 때는 엔진이 자연스럽게 힘을 보태며, 휴게소에서는 30분 충전으로 다시 전기차 같은 주행을 이어가는 새로운 장거리 이동 방식. 직접 경험해보니 BYD가 왜 이 차량을 한국 시장의 전략 모델로 내세웠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연비가 좋은 SUV가 아니라, 장거리 이동의 패러다임을 조금은 바꿀 수 있는 새로운 PHEV였습니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7-27 13:39:34
데일리 뉴스
현대차, AI로 차 안을 지배하다 "플레오스’가 바꿀 자동차의 미래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현대차 플레오스 세미나 개최 AI 중심의 차량 플랫폼 혁신과 글로벌 앱 생태계 전략 공유 플레오스의 반란, 기존 차량 체계 완전 뒤집는다?
현대자동차와 포티투닷 연구진이 2026년 7월 21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주최로 개최한 ‘플레오스 세미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기술과 생성형 AI, 그리고 서드파티 차량용 앱 생태계의 미래 방향을 심층적으로 논의한 자리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신용진 현대차 인포테인먼트플랫폼개발팀 책임, 이인직 음성인식개발팀 책임, 김도한 라이프플랫폼팀 책임, 이종호 포티투닷 팀장이 참석해 개발 철학과 기술적 배경, 그리고 글로벌 전략까지 폭넓게 공유했습니다. 현대차 연구진은 플레오스 커넥트 플랫폼과 AI 차량 비서 ‘글레오 AI’의 설계 목표를 설명하며, 기존의 단순 음성인식을 넘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운전 중에도 고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글레오 AI는 단순 명령 인식만이 아니라 맥락을 이해하고 주행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스페인어를 기본 지원하며 향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풀 에이전트 기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임을 전했습니다.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관해서는 김도한 책임이 스마트폰 앱 생태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플레오스 플랫폼 위에 다양하고 실질적인 고객 서비스 앱을 채워 넣는 일이 SDV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차량 탑승 시 기존 스마트폰 환경과 달리 주행 중 운전자의 손과 시선이 제한되는 점을 고려해 서비스의 안전성과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활성화된 앱마켓 조성에 집중하는 중입니다. 실제로 하반기 글로벌 데뷔 모델인 아이오닉 3에 30개 이상의 앱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어 초기 시장 안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또한 중요한 이슈로 부각됐습니다. 신용진 책임은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경쟁 속에서 현대차 플레오스가 신뢰성 높은 보안 구조와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한 지속적 기능 개선을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AI 음성비서의 정확도와 신뢰성 향상을 위한 기술적 노력을 함께 전했습니다. 또한, 중국 브랜드들이 빠르게 차량 내 AI와 앱 생태계를 확대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기능의 실용성 및 사용자의 실제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차별점을 두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현장 질의응답에서는 차량 기능 업데이트뿐 아니라 운전자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AI 인터페이스의 진화 방향,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 서드파티 앱의 생태계 활성화 방안, 그리고 생체 및 일상 데이터 연계 문제 등 다채로운 주제가 오갔습니다. 연구진과 기자들 간 양방향 소통을 통해 플레오스가 단순한 기술 발표를 넘어 실제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구현하려는 현대차의 비전과 철학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현대자동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 AI 플랫폼과 글로벌 앱 생태계 조성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며, 차량 내부 경험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하였습니다.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생태계 확장을 통해 SDV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7-23 11: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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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만 보던 기술을 직접 만져보다' 현대차가 공개한 8세대 디 올 뉴 아반떼의 진짜 경쟁력
현대차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 르포 – 연구원들이 직접 설명한 안전·주행·하이브리드 기술의 진화
서울 서초구 아크 강남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완성차가 아니라 차체 골격(BIW)이었습니다. 외판을 모두 걷어낸 차체 구조와 절단된 부품, 그리고 연구원들이 설명을 위해 준비한 실제 구조물들이 전시장 한가운데 놓여 있었습니다. 평소 신차 발표회에서는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주인공이었다면, 이날만큼은 자동차를 만드는 '기술' 자체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지난 7월 29일 현대자동차는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를 열고 8세대 디 올 뉴 아반떼에 적용된 핵심 기술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단순히 신기술을 나열하는 자리가 아니라 개발을 담당한 연구원들이 직접 설계 의도와 구조를 설명하고 실제 부품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행사의 슬로건인 'Beyond Class, The all new AVANTE'처럼 현대차가 말하고 싶었던 핵심은 분명했습니다. "준중형이라는 차급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것이었습니다. 행사장을 둘러보며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현대차가 이번 아반떼를 개발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이 '안전'이었다는 점입니다. 연구원들의 설명도 디자인보다 차체 구조 이야기부터 시작됐습니다.전시장에 마련된 차체 골격을 자세히 살펴보니 범퍼 백빔부터 B필러, 사이드실, 대시부까지 이전보다 훨씬 복잡한 보강 구조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설명만 듣는 것과 실제 절단된 차체를 보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현대차는 전면 범퍼 백빔에 핫스탬핑 강판을 적용하고 충돌 에너지를 좌우로 더욱 효율적으로 분산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대시부는 이중 보강 구조를 적용했고 터널부 강성도 높여 정면 충돌 시 승객 공간 변형을 최소화했습니다. 측면 충돌에서도 B필러 두께를 키우고 사이드실 내부에는 벌크헤드 구조를 적용해 충격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런 설명을 실제 차체 구조물과 함께 들으니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실제 기술이라는 점이 훨씬 실감났습니다.특히 연구원이 강조한 부분은 차체 강성이었습니다. 디 올 뉴 아반떼는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기존 52.6%에서 58.7%까지 확대했고 평균 인장강도는 718MPa까지 높였습니다. 이는 기존 준중형 세단에서는 보기 어려운 수준으로 프리미엄 대형 세단에 가까운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안전 기술 가운데 가장 흥미롭게 다가온 것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전자식 변속 레버(SBW) P단 긴급제동 기능이었습니다. 연구원은 실제 차량에서 기능을 시연하며 운전자가 위급한 상황에서 P 버튼을 길게 누르면 차량이 자동으로 감속하고 속도가 1km/h 이하가 되면 전자식 파킹브레이크가 작동해 안전하게 정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운전자 이상 상황이나 긴급 상황에서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버튼 하나를 추가한 것이 아니라 실제 사고를 줄이기 위한 고민이 담긴 기능이라는 점이 느껴졌습니다.또 하나 눈길을 끈 것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입니다.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잘못 밟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출발 시 구동력을 제한하고 자동 제동을 수행하는 기능으로, 고령 운전자 증가와 함께 최근 중요성이 커지는 안전 기술입니다. 여기에 현대차 최초의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NSCC2), 기억 후진 보조(MRA), 10에어백, 후석 프리텐셔너까지 기본 적용하면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패키지를 구성했습니다. 주행 성능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습니다.연구원들은 "승차감과 핸들링은 서로 반대되는 특성"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개했습니다.전륜에는 SFD3(주파수 감응형 밸브)가 적용됐습니다. 저주파 영역에서는 차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잔진동이 반복되는 고주파 영역에서는 미세한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냅니다. 여기에 HRS2 유압제어 리바운드 스토퍼를 적용해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을 크게 줄였습니다. 가솔린 2.0 모델에는 하이드로 부싱도 새롭게 적용됐으며, 4점 스트럿 링과 터널 스테이를 통해 조향 응답성과 차체 강성도 동시에 높였습니다. 단순히 부드럽기만 한 승차감이 아니라 운전 재미까지 고려했다는 개발 철학이 느껴졌습니다.정숙성 역시 대폭 개선됐습니다.플로어 카펫 이중 레이어 구조, 흡차음재 확대, 후륜 부싱 개선, 흡음 타이어 적용은 물론 전면 유리와 1열 도어에는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했습니다. 여기에 A·B필러 실링 구조와 사이드미러 주변 공력 설계까지 개선해 풍절음을 줄였습니다. 연구원들은 "고속도로에서도 한 단계 높은 정숙성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긴 시간을 할애한 부분은 역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었습니다.새로운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3세대 스마트스트림 1.6 GDI 엔진, 2세대 6단 DCT, 45kW 구동모터, 1.49kWh 배터리를 새롭게 조합했습니다.배기 일체형 실린더 헤드와 연속가변 오일펌프, 350bar 고압 직분사 시스템 등을 적용하면서 엔진 효율을 높였고 변속기 역시 내부 마찰을 줄여 전달 효율을 개선했습니다. 그 결과 시스템 최고출력은 157PS까지 높아졌고, 80~120km/h 추월 가속은 약 16.7%,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 성능도 약 5.8% 향상됐습니다. 연비는 17인치 휠 기준 기존보다 약 10% 개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효율 향상을 위해 적용된 기술도 상당히 세밀했습니다. 공기저항계수는 Cd 0.26까지 낮췄고, 액티브 에어 플랩과 풀 언더커버, 에어로 휠을 적용했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4세대 스마트 인테이크, IECC2 공조 제어, 스마트 회생제동 3.0,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단순히 연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주행에서 운전자가 자연스럽게 효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차량을 직접 둘러보면서 가장 체감되는 변화는 역시 커진 차체였습니다.전장은 55mm,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30mm 확대됐습니다. 실내는 얇아진 시트와 최적화된 패키징 덕분에 2열 공간이 눈에 띄게 넓어졌고, 트렁크 역시 479ℓ의 적재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히든 콘솔 케이스와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 후석 컵홀더 등 실제 사용성을 높인 부분도 눈에 띄었습니다. 디지털 경험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14.6인치와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적용됐고, 생성형 AI 기반 글레오 AI와 오픈형 앱 마켓도 지원합니다. 기존 준중형 세단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최신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현대차의 방향성이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이번 테크 데이는 단순한 신차 설명회가 아니었습니다. 차체를 절단한 구조물과 실제 부품, 그리고 개발 연구원들의 설명을 직접 듣다 보니 디 올 뉴 아반떼가 왜 '차급 이상의 가치'를 강조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디자인이나 편의사양보다 보이지 않는 차체 구조와 안전 기술, 그리고 하이브리드 효율 개선 과정까지 공개한 것은 상당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느껴졌습니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는 첨단 기술이 고급차에만 적용되는 시대가 빠르게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디 올 뉴 아반떼는 그 흐름을 가장 잘 보여준 모델이었습니다. 준중형 세단이라는 익숙한 이름 안에 현대차가 축적한 최신 안전 기술과 SDV, 하이브리드 기술을 얼마나 촘촘하게 담아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보도자료에 담긴 숫자보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만져본 기술이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7-30 02:44:51
데일리 뉴스
'서울에서 광주까지 313km, 충전 두 번이면 끝?' BYD 씨라이언 6 DM-i의 새로운 장거리 공식
3,750만원인데 이 정도라고? 씨라이언6 실주행 충전하면서 달렸더니 기름이 안 줄어 휴게소에서 30분 충전했더니 연비가 달라졌습니다
출근 차량들이 하나둘 도로를 메우기 시작한 아침, 오늘 함께할 차량은 BYD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씨라이언 6 DM-i였습니다. 이번 시승의 목적은 단순히 성능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부분의 장거리 연비 테스트는 배터리를 모두 사용한 뒤 엔진으로만 달리는 방식이지만, 이번에는 씨라이언 6 DM-i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보기로 했습니다. 약 1~2시간 주행한 뒤 휴게소에서 30분씩 DC 급속 충전을 하고 다시 출발하는 방식으로 서울(고양)에서 광주까지 달리며, DM-i 시스템이 실제 도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직접 확인해보고자 했습니다. 고양 통일로 톨게이트를 지나 서해안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 버튼을 눌렀지만 귀로 들리는 엔진음은 거의 없었습니다. 계기판을 확인한 뒤에야 주행 준비가 끝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실내는 매우 조용했습니다. 처음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느껴진 감각 역시 내연기관 SUV보다는 전기차에 훨씬 가까웠습니다.씨라이언 6 DM-i는 1.5리터 샤오윈(Xiaoyun) 터보 가솔린 엔진(130마력·220Nm)과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0Nm의 전기모터를 조합한 BYD의 DM-i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엔진은 필요할 때 발전과 고속 주행 효율을 담당하고, 대부분의 주행은 전기모터가 맡기 때문에 운전자가 체감하는 감각은 일반 하이브리드보다 전기차에 훨씬 가깝습니다. 서울 시내처럼 신호가 많고 출발과 정지를 반복하는 구간에서는 그 차이가 더욱 분명했습니다.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응답성 덕분에 출발은 경쾌했고, 반복되는 정차와 출발에서도 잔진동이나 변속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속에서는 사실상 전기차를 운전하는 듯한 감각이 이어졌고, 탑승자 모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승차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노면이 고르지 않은 도로나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서스펜션은 충격을 급하게 전달하지 않고 한 번 걸러내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실내 흔들림을 효과적으로 억제했고, 노면의 잔진동도 대부분 흡수했습니다. 패밀리 SUV답게 단단한 스포츠 세팅보다는 안락함에 초점을 맞춘 서스펜션이라는 점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에 진입해 가속 페달을 깊게 밟자 씨라이언 6 DM-i의 진짜 실력이 드러났습니다. 전기모터가 먼저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차량을 힘차게 밀어냈고, 속도가 올라갈수록 1.5리터 터보 엔진이 매우 자연스럽게 개입해 필요한 힘을 더했습니다. 두 동력원이 바통을 주고받듯 연결되는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매끄러웠고, 일반 하이브리드에서 종종 느껴지는 엔진 개입의 이질감은 거의 없었습니다.시속 100km를 넘어선 이후에도 차체는 노면을 안정적으로 붙잡았습니다. 긴 직선 구간에서는 묵직한 안정감이 인상적이었고, 차선 변경 시에도 좌우 흔들림이 과하지 않았습니다. 스티어링 휠 역시 적당한 무게감을 유지해 장거리 주행에서 피로감을 크게 줄여주었습니다.시속 110~120km 순항 중에도 추월을 위해 가속 페달을 조금 더 밟으면 전기모터가 즉각적으로 토크를 만들어내며 여유로운 가속을 이어갔고, 엔진 회전수가 급격히 치솟는 소음 없이 자연스럽게 속도를 높여주는 모습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고속도로에서의 서스펜션은 시내와는 또 다른 장점을 보여줬습니다. 연속되는 요철과 노면 이음매를 지나면서도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했고, 차체를 빠르게 안정시키는 능력도 뛰어났습니다. 고속 코너에서도 롤링은 과하지 않았으며, 장거리 크루징을 위한 세팅이라는 점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풍절음은 사이드미러와 A필러 부근에서 약간 유입됐지만 음악 감상이나 대화를 방해할 수준은 아니었고, 노면 소음도 기대 이상으로 잘 억제돼 실내는 끝까지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장거리를 달리는 동안 계기판의 에너지 흐름을 계속 살펴봤습니다. 도심에서는 대부분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차량을 움직였고, 고속이나 오르막에서는 엔진이 발전과 구동을 병행하며 필요한 힘을 보탰습니다. 감속과 내리막에서는 회생제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했고, 정속 주행에서는 엔진이 가장 효율적인 회전 영역을 유지하며 연료 소비를 최소화했습니다. 운전자가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스스로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선택하는 모습은 DM-i 시스템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15.6인치 회전형 센터 디스플레이였습니다. 화면은 넓고 시인성이 뛰어났으며 햇빛이 강한 상황에서도 정보를 확인하기 쉬웠습니다. 터치 반응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빠르고 정확했고, 메뉴 이동이나 차량 설정에서도 지연 현상은 거의 없었습니다. 카카오맵 내비게이션은 익숙한 인터페이스 덕분에 별도의 적응이 필요 없었으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도 빠르고 안정적이었습니다. 공조장치와 차량 기능 대부분을 디스플레이에서 조작하지만 메뉴 구성이 직관적이라 주행 중에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이번 시승의 핵심은 바로 급속 충전이 가능한 PHEV였습니다. 약 1시간 정도 주행한 뒤 휴게소에 도착해 DC 급속 충전을 시작했습니다. 씨라이언 6 DM-i는 18.3kWh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잔량 약 30%에서 80%까지 약 30분이면 충전이 가능했습니다. 식사를 하고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동안 충전이 완료됐고, 다시 전기모터 중심의 조용한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기존 대부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완속 충전에 의존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과 달리, 씨라이언 6 DM-i는 충전 시간을 휴식과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기다림이 아닌 쉬어가는 시간으로 충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장거리 여행에서 생각보다 훨씬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실제 연비 테스트 결과도 흥미로웠습니다. 고양에서 광주까지 총 313km를 주행하는 동안 휴게소에서 두 차례 DC 급속 충전을 진행했고, 충전 전력은 총 21.7kWh, 충전 비용은 7,227원이었습니다. 같은 구간에서 사용한 휘발유는 6.5리터였으며, 리터당 1,85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료비는 12,025원입니다. 결국 서울(고양)에서 광주까지 이동하는 데 사용된 에너지 비용은 19,252원에 불과했습니다. 출발전 충전비용까지 합하면 총 25,000원이 안되는 비용이 들었습니다. 이 수치는 단순히 연비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전기만으로 달리거나 엔진만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휴게소에서 30분 충전을 병행하며 전기모터 활용 비중을 높인 결과였습니다. 일반적인 PHEV 운행 방식과는 다른 접근이지만, 장거리에서도 전기차의 장점과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직접 확인한 셈입니다.직접 경험해본 씨라이언 6 DM-i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순히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하이브리드의 긴 주행거리, 그리고 휴식과 충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새로운 이동 방식이 이 차량의 진짜 강점이었습니다. 여기에 3,750만 원이라는 공격적인 가격은 더욱 큰 경쟁력이 됩니다. 통풍·열선 시트, 15.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ADAS, V2L, 전동 테일게이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제공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물론 국내 소비자들이 BYD 브랜드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조금 더 지켜보려는 분위기는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의 완성도와 실제 주행 성능만 놓고 본다면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와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강세를 보이는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서울(고양)에서 광주까지의 장거리 시승은 씨라이언 6 DM-i가 단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전기차처럼 조용하게 달리고, 필요할 때는 엔진이 자연스럽게 힘을 보태며, 휴게소에서는 30분 충전으로 다시 전기차 같은 주행을 이어가는 새로운 장거리 이동 방식. 직접 경험해보니 BYD가 왜 이 차량을 한국 시장의 전략 모델로 내세웠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연비가 좋은 SUV가 아니라, 장거리 이동의 패러다임을 조금은 바꿀 수 있는 새로운 PHEV였습니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7-27 13:39:34
데일리 뉴스
"독일 프리미엄 긴장할 이유 생겼다" 볼보 ES90, 7,294만원 파격 승부수 던졌다
서울에서 열린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신차 발표 현장. 무대 위 스크린에 'ES90'이라는 이름이 등장하자 행사장 분위기는 단번에 달라졌다. 대부분의 기자들이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디자인도, 주행거리도 아니었다. 모두의 시선은 가격표로 향했다.7,294만원.순간 행사장 곳곳에서 작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플래그십 순수 전기 세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훨씬 공격적인 가격이었기 때문이다. 7월 22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차세대 플래그십 순수 전기 세단 ES90을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출시에서 가장 큰 화제는 단연 가격이다. 볼보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해 글로벌 주요 국가보다 약 5,0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실제로 유럽 시장에서는 독일 기준 ES90 시작 가격이 7만1,990유로(약 1억 원대 수준)부터 시작한다. 반면 국내에서는 세제 혜택 기준 7,294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행사에서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사실상 마진이 마이너스인 수준"이라며 한국 시장을 위해 본사와 오랜 협상을 거쳐 만들어낸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볼보 글로벌 세단 판매 2위 시장인 만큼 미래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강조했다.ES90은 단순히 S90의 전기차 버전이 아니다.세단의 우아함, 패스트백의 실용성, SUV 수준의 넓은 공간을 하나로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플래그십이다. 전장 5,000mm, 휠베이스는 3,102mm에 달한다. 긴 휠베이스 덕분에 2열 공간은 대형 럭셔리 세단 수준이며, 스칸디나비아 거실을 연상시키는 미니멀한 인테리어는 첫인상부터 기존 볼보와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실내 역시 플래그십다운 구성을 갖췄다.최상위 울트라 트림에는 25개의 스피커와 1,610W 출력의 바워스앤윌킨스 오디오가 적용되며, 전동식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와 4존 공조 시스템, 공기 정화 시스템까지 기본 철학인 '사람 중심'을 그대로 담아냈다.볼보가 ES90에서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우는 부분은 배터리와 전동화 기술이다. ES90은 볼보 최초의 800V 전기 아키텍처를 적용한 모델이다. 국내에는 92kWh 배터리를 사용하는 싱글모터 후륜구동 모델과 106kWh 배터리를 탑재한 트윈모터 AWD 모델이 판매된다. 35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약 22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며, 단 10분 충전만으로 최대 약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대 주행거리는 WLTP 기준 706km에 달한다.배터리는 앞뒤 차축 사이 바닥에 배치해 무게 중심을 낮췄고, 약 50:50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구현했다. 충돌 시에는 차체 구조와 안전 케이지가 배터리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실내 온도 유지 기능과 스티어링 휠 및 시트 열선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겨울철 활용성도 높였다.배터리 공급과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최근 EX30 리콜 이슈 이후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볼보는 ES90에 CATL 배터리를 적용하지만 특정 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차량 특성에 따라 한국 업체를 포함한 다양한 공급사와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국 판매 모델과 유럽 판매 모델은 동일한 배터리와 동일한 생산 공장에서 제작된다고 설명했다. ES90은 단순히 전기차가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정의하는 자동차(SDV)'라는 점도 강조됐다.SPA2 플랫폼 위에 구축된 ES90에는 엔비디아와 퀄컴이 함께 개발한 휴긴 코어(Hugin Core)가 탑재된다. 차량의 안전, 배터리 관리,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처리하며 OTA 업데이트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기능과 성능이 향상된다. 볼보는 최근 S&P 모빌리티의 SDV 역량 평가에서 최고 등급(Level 5)을 획득한 점도 함께 소개했다.안전은 역시 볼보다운 접근이다.5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활용한 '세이프 스페이스 테크놀로지'가 적용된다. 여기에 실내에는 최대 1mm 움직임까지 감지하는 레이더 기반 승객 감지 시스템이 탑재돼 아이나 반려동물이 차량 안에 남아 있을 경우에도 이를 인식할 수 있다. 행사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정숙성에 대한 설명이었다.볼보 엔지니어들은 전기차 특유의 모터 고주파음을 줄이기 위해 모터를 어쿠스틱 커버로 감싸고, 오일 냉각 방식과 대형 부싱, 캐스트 알루미늄 차체 구조를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공기저항계수(Cd) 0.25의 공력 설계와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더해 역대 볼보 가운데 가장 조용한 실내를 구현했다고 자신했다.국내 판매 모델은 ▲싱글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플러스 7,294만원 ▲싱글모터 울트라 8,055만원 ▲트윈모터 플러스 7,960만원 ▲트윈모터 울트라 8,741만원 ▲트윈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9,541만원으로 구성된다. 5년 또는 10만km 일반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 또는 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OTA 지원, 5년 5G 디지털 서비스도 기본 제공된다.행사를 마치며 가장 강하게 남은 인상은 의외로 디자인이나 성능보다 '가격'이었다. 최근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은 BMW i5, 메르세데스-벤츠 EQE, 아우디 A6 e-트론 등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ES90은 800V 아키텍처와 7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 차세대 SDV 플랫폼, 볼보 특유의 안전 철학, 그리고 글로벌 시장 대비 파격적인 가격까지 더하면서 시장 판도를 흔들 만한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볼보가 말한 것처럼 이번 ES90은 단순한 신차가 아니라, 한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공격적인 승부수로 읽힌다. 그 승부가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는 이제 소비자의 선택이 답해줄 차례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7-23 00:03:12
데일리 뉴스
1,598만원. 직렬 4기통의 귀환. 혼다 CB1000F, 레트로 감성으로 라이더를 사로잡다
혼다가 다시 'CB'를 꺼냈다. '더 고(The Go)'에서 만난 혼다 CB1000F 출시
7월 21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던 오전.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혼다 모터사이클 복합문화공간 '더 고(The Go)'는 평소보다 더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라이더들에게 비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지만, 이날만큼은 우산을 들고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의 표정에서 기대감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혼다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차세대 레트로 스포츠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CB1000F가 국내에 공식 출시되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중앙 무대에 전시된 실버와 블랙 컬러의 CB1000F였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네이키드 바이크들이 날카롭고 공격적인 스타일을 앞세운 것과 달리, CB1000F는 첫눈에 봐도 '혼다다운 CB'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존재감을 풍겼습니다. 둥근 LED 헤드라이트와 길게 뻗은 연료탱크, 직선적인 차체 비율, 크롬으로 마감된 4기통 배기라인, 메가폰 스타일 머플러까지. 과거 1980년대 북미 AMA 슈퍼바이크 챔피언십을 누볐던 전설적인 CB750F의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행사가 시작되기 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장 많이 들렸던 숫자는 '110대'였습니다. 공식 판매를 시작하기도 전에 약 한 달 동안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무려 110대가 계약됐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최근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 분위기를 생각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수치입니다. 현장에서도 "요즘 보기 드문 성공적인 사전계약이다", "드디어 혼다가 제대로 된 CB를 내놨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갔습니다. 특히 40~50대 라이더들은 과거 CB750F와 CB900F를 추억하며 감회에 젖는 모습이었고, 젊은 라이더들은 오히려 신선한 디자인이라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세대는 달랐지만 모두가 같은 바이크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세세한 부분까지 살펴보는 모습은 이번 모델이 가진 상징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혼다는 이번 CB1000F를 단순한 복고 모델이 아니라 '헤리티지의 귀환(Heritage Revival)'이라는 콘셉트 아래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가까이에서 바라본 차체는 과거를 그대로 복제한 것이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으로 완성도를 높인 모습이었습니다. 도장 품질은 상당히 고급스러웠고, 엔진과 프레임이 만들어내는 비율 역시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최근 스포츠 바이크들이 카울 속으로 엔진을 숨기는 반면, CB1000F는 직렬 4기통 엔진 자체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기계적인 아름다움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한참 동안 바이크 주변을 둘러보다 보니 단순히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훨씬 입체적이고 존재감 있는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 바라볼수록 새로운 디테일이 보이는 바이크였습니다. 외형만 클래식한 것이 아니라 역사도 깊습니다. CB1000F는 혼다를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던 CB750F와 CB900F의 디자인 DNA를 계승한 모델입니다. 특히 북미 AMA 슈퍼바이크 챔피언십에서 전설적인 라이더 프레디 스펜서가 CB750F와 CB900F를 타고 활약했던 레이스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감성만 앞세운 모델은 아닙니다. 기본 플랫폼은 최신 CB1000 호넷(Hornet)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현대적인 주행 성능과 첨단 전자장비를 모두 담아냈습니다. CB1000F의 심장은 998cc 수랭식 직렬 4기통 엔진입니다. 최고출력은 124마력(124ps/9,000rpm), 최대토크는 10.5kg·m(8,000rpm)를 발휘합니다. 하지만 수치보다 더 인상적인 부분은 성격이었습니다. 혼다는 밸브 타이밍과 리프트를 새롭게 조율해 중저속 영역의 토크와 스로틀 응답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는데, 행사장에서 들은 설명을 종합하면 도심에서는 부드럽고 다루기 쉬우면서도 회전수를 높이면 직렬 4기통 특유의 폭발적인 가속감과 매끄러운 회전 질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세팅됐습니다. 특히 머플러 내부를 3실 구조로 설계해 낮은 회전수에서는 차분하면서도 고회전에서는 혼다 특유의 감성적인 4기통 배기음을 들려준다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시동을 걸어 짧게 들려준 엔진음은 거칠기보다 매끄럽고 깊은 울림이 느껴졌고, 행사장 곳곳에서는 스마트폰을 꺼내 그 소리를 담으려는 참석자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시트에 올라가 보니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리터급 네이키드 바이크라고 하면 덩치가 크고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쉽지만, CB1000F는 예상보다 훨씬 친숙했습니다. 시트고는 795mm로 비교적 낮게 설계돼 발 착지성이 우수했고, 상체를 과도하게 숙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라이딩 포지션 덕분에 장시간 주행에서도 피로감이 적을 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탱크를 감싸는 무릎 각도도 편안했고, 핸들 위치 역시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혼다가 이 모델을 일상과 스포츠 라이딩을 모두 만족시키는 로드스터라고 설명한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쇼와 SFF-BP 도립식 프런트 포크와 닛신 브레이크 시스템, 비대칭 스윙암 설계까지 적용해 조작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겉모습은 클래식하지만 기술은 최신입니다. CB1000F에는 6축 IMU를 기반으로 한 코너링 ABS를 비롯해 스로틀 바이 와이어,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HSTC), 어시스트 & 슬리퍼 클러치가 기본 적용됩니다. 여기에 스포츠, 스탠다드, 레인, 유저1, 유저2 등 총 5가지 라이딩 모드를 제공해 다양한 환경에서 원하는 성격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5인치 풀컬러 TFT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키 시스템, 혼다의 도난방지 시스템(HISS)도 기본 적용됐으며, 탱크백과 사이드백, 윈드스크린, 엔진 슬라이더 등 총 13종의 순정 액세서리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도 있습니다. 클래식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제 사용하는 편의성과 안전성은 최신 리터급 바이크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CB1000F는 혼다가 오랜 시간 쌓아온 CB 라인업의 역사와 기술력을 집약한 모델"이라며 "감성적인 레트로 스타일과 직렬 4기통 엔진의 주행성능, 그리고 완벽한 밸런스를 갖춘 CB1000F를 통해 혼다가 추구하는 펀 라이딩의 가치를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다시 비가 내리는 거리로 나왔습니다. 라이딩을 할 수 없는 날씨였지만 오히려 그런 분위기 속에서 CB1000F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화려한 성능 경쟁만을 앞세운 바이크가 아니라, 바라보는 즐거움과 시동을 거는 설렘, 직렬 4기통 엔진의 감성, 그리고 오랜 시간 이어져 온 CB라는 이름의 무게까지 모두 담아낸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식 출시 전 이미 110대가 사전예약된 이유도 결국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CB1000F는 단순히 새로운 모터사이클 한 대가 아니라 혼다가 수십 년 동안 이어온 헤리티지를 오늘의 기술로 다시 완성한 결과물이었습니다. 레트로를 좋아하는 라이더에게는 추억을, 최신 기술을 원하는 라이더에게는 만족감을, 그리고 처음 리터급 네이키드에 도전하는 라이더에게는 부담 없는 완성도를 제시하는 모델. 장맛비가 내리던 분당 더 고에서 만난 CB1000F는 '과거를 닮았지만 가장 현대적인 CB'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모터사이클이었습니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차량 주요 제원 치수 : 길이 2,135mm x 폭 825mm x 높이 1,125mm 엔진 : 998cc 수랭식 DOHC 직렬 4기통 최고출력 : 123.7ps / 9,000rpm 최대토크 : 10.5kg·m / 8,000rpm 변속기 : 6단 시트고 : 795mm 차량중량 : 215kg 연비(60km/h 정속시) : 26.0km/ℓ 전자장비 : 6축 IMU, 코너링 ABS, HSTC, TBW, 슬리퍼 클러치 라이딩 모드 : 스포츠, 스탠다드, 레인, 유저1, 유저2 계기판 : 5인치 TFT 풀컬러 디스플레이 컬러 : 실버, 블랙 판매가격 : 1,598만 원(VAT 포함)
임재범
2026-07-22 03:03:30
데일리 뉴스
지커 7X, 브랜드 창립 5주년 맞아 전기차 드리프트 기네스 세계 기록 달성
럭셔리 테크놀로지 브랜드 지커(Zeekr)는 창립 5주년을 맞아 중형 전기 SUV 7X 모델로 ‘전기차 드리프트로 통과한 가장 좁은 간격’ 부문 기네스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고 2026년 7월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기록은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의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공식 측정되었으며, 차체 폭 1,920mm의 7X가 좌우 각각 12.5cm밖에 남지 않은 25cm 간격의 코스를 정교한 드리프트 기술로 통과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7X는 후륜구동(RWD) 사양에 421마력의 고출력 전기 모터와 최대 토크 45kg·m를 탑재해 뛰어난 동력 성능을 자랑합니다. 국내에서는 프로(Pro)와 맥스(Max)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각각 5,299만 원과 5,999만 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프로 트림은 75kWh LFP 배터리로 1회 완충 시 375km, 맥스 트림은 100kWh NCM 배터리로 최대 483km까지 주행 가능한 점도 강점입니다.7X가 기록적인 드리프트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커가 자체 개발한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 플랫폼과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 그리고 정밀한 후륜 전기 모터 제어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들은 극한 주행 환경 속에서도 안정성과 정밀성을 확보해 운전자에게 자신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지커는 이번 기네스 세계 기록 달성을 통해 기술 혁신과 안전성, 그리고 역동성을 동시에 입증했으며, 앞으로도 첨단 전기차 기술과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커는 스웨덴, 중국 등 글로벌 R&D 센터와 생산 시설을 거점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친환경 및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리자동차그룹의 럭셔리 테크놀로지 브랜드로 출범한 지커는 2021년 이후 디자인, 기술, 안전성, 성능을 지속해서 개척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7X의 기네스 기록 달성은 브랜드 5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성과로, 전기차의 혁신적인 미래를 이끌어갈 지커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7-18 01:39:53
데일리 뉴스
수동 바이크의 상식을 바꾼 기술 "입문자도 베테랑도 반했다" 혼다 E-클러치 4종 리얼 시승기
클러치를 놓았는데도 시동이 안 꺼진다? 수동바이크의 미래 '수동인데 이렇게 편하다고?' 혼다 E-클러치 4종을 하루 만에 네 개모델 타봤습니다 'DCT도 아니다, 퀵시프터도 아니다' 혼다 E-클러치가 놀라웠던 진짜 이유
지난 6월 24일,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고에서 열린 혼다 E-클러치 4종 미디어 시승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저는 혼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자제어 클러치 시스템 ‘E-클러치’가 적용된 네 가지 수동 변속 모터사이클을 직접 경험하며, 각각의 차별화된 특성과 기술적 매력에 깊이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이날 시승은 입문자부터 베테랑 라이더까지 ‘수동 모터사이클의 재미’는 살리고 ‘클러치 조작 부담’은 확실히 줄인 혼다 E-클러치의 실제 가치를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프로드 코스에서 올라운드 어드벤처 바이크 두 모델을 시작으로, 온로드에서 스포츠 성향이 뚜렷한 두 모델을 잇달아 경험하며 라이딩의 각기 다른 쾌감을 맛봤습니다. 첫 주자는 ‘XL750 트랜잘프 E-클러치’였습니다. 실물을 마주한 순간 강렬한 존재감과 듬직함에 압도당했는데요, 높은 시야각과 묵직한 주행감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출발하자마자 느껴지는 755cc 병렬 2기통 엔진의 풍부한 저속 토크는 맵이나 비포장 임도 구간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신기했던 건 E-클러치의 고마움이었습니다. 오프로드에서 반복되는 반클러치 조작을 손목의 피로 없이 자연스레 전자제어가 맡아주니 손과 시선이 노면 위에 집중될 뿐만 아니라, 주행이 더 여유로워지고 라인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손을 쥐어짜는 듯한 번거로움 없이, 초보자라도 금세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긴 서스펜션 스트로크는 험한 임도에서도 충격을 잘 흡수하며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해 주었고, 각기 다른 노면에서 균형 잡기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이어 ‘NX500 E-클러치’를 탔을 때는 훨씬 가볍고 친근한 느낌이 매력적이었는데요, 어드벤처 장르에 입문하는 라이더에게 딱 맞는 다루기 쉬운 성격이었습니다. 출퇴근용 도심 주행부터 가벼운 주말 임도 투어까지 폭넓은 활용이 가능한, 진짜 ‘올라운드 데일리 바이크’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차체가 가볍다 보니 도심 중·저속 구간에서 몸놀림이 민첩했고, E-클러치가 만들어내는 클러치 조작 편의 덕분에 번잡한 교통에서도 스트레스가 적었습니다. 특히 자주 멈추고 출발하는 상황에서 클러치 놓침으로 인한 시동 꺼짐 걱정을 완전히 덜 수 있어 마음이 놓였어요. 비포장 구간에 진입했을 땐 저속 주행을 위한 미세한 클러치 조작까지 전자제어가 섬세하게 지원해 라이딩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친절한 E-클러치’라는 말이 실감 났습니다. 온로드로 이동해 가장 먼저 만난 ‘CB750 호넷 E-클러치’는 말 그대로 ‘달리기 위해 태어난 스포츠 네이키드’였습니다. 낮고 넓은 핸들포지션과 전방으로 무게가 쏠리는 라이딩 포지션은 스포츠 바이크가 가진 공격적 성격을 한껏 살렸고, 755cc 엔진은 91마력의 힘을 바탕으로 코너 하나하나를 짜릿하게 즐기게 했습니다.와인딩 구간에서의 민첩한 반응성, 스로틀을 열 때마다 경쾌하게 치솟는 엔진회전은 바이크와 완전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줬습니다. 그런데도 E-클러치는 그 존재를 거의 느끼지 못하게 자연스러운 변속을 지원해주었고, 덕분에 변속 타이밍과 코너링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죠. ‘전자 제어가 오히려 라이딩 경험을 방해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는 단번에 사라졌습니다. 라이딩 내내 ‘속도를 즐긴다’기보다 ‘코너의 하나하나를 즐긴다’고 표현하고 싶을 만큼, 이 바이크가 주는 순수한 짜릿함과 재미는 최고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난 ‘CBR500R E-클러치’는 스포츠 바이크의 날렵한 외모와 함께 ‘일상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다재다능한 모델이었습니다. 풀카울이 조화롭게 감싼 전면부는 단번에 달리기 위한 DNA를 느끼게 했지만 의외로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과 부드러운 출력 특성이 인상적이었어요.471cc 병렬 2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50마력, 최대토크 4.6kg·m로 상대적으로 제원상 출력은 낮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오히려 편안함과 조작성으로 플러스 요인이었습니다. 일상주행과 스포츠 주행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아내 라이더에게 부담 없이 즐길 거리를 선물했고, 고속도로에 진입해 풀카울의 풍절음 억제 효과를 경험하면서 ‘실용적인 스포츠’ 바이크라는 점을 깊이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E-클러치 역시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어울려, 시스템의 개입을 거의 인지하지 않고도 편하게 변속할 수 있었습니다. 네 모델 모두 E-클러치를 품었지만 각각의 개성이 확실히 살아있어 하루 종일 번갈아가며 타는 내내 레퍼토리가 다양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이 시스템 덕분에 초보자도 자신감 있게 수동 바이크에 입문할 수 있으며, 베테랑도 장거리 투어나 험로 시승에서 부담을 줄여 여유로운 라이딩이 가능하다는 점이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더욱이 E-클러치는 ‘수동 변속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클러치 조작의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여 자동변속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수동 바이크의 매력을 확장했습니다. 라이딩하는 동안 ‘전자장치 개입’이라는 느낌보다 ‘바이크가 유난히 다루기 쉬워졌다’는 자연스러운 변화를 체감하는 것이 최고였습니다. 가격도 각각의 성격을 잘 반영했는데요,XL750 트랜잘프 E-클러치는 1,419만 원,CB750 호넷 E-클러치는 1,179만 원,CBR500R과 NX500은 각각 980만 원으로 책정돼 경제성도 고려된 모습이었습니다.이날 시승을 마치고 헬멧을 벗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의외로 심플했습니다. ‘수동 바이크가 이렇게 편해질 수 있다면, 더 많은 라이더가 수동 주행의 재미를 다시 찾게 되지 않을까.’ 수동 바이크 입문 장벽을 낮춘 혁신 기술, 혼다 E-클러치는 분명 그렇게 모터사이클 라이딩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7-14 00:30:25
데일리 뉴스
"전기차도 BMW였다" 직접 경험한 노이어 클라쎄 첫번째, 더 뉴 BMW iX3 리얼시승기
BMW가 전기 SUV의 판도를 뒤흔들다 – iX3 실주행 리얼 리뷰 10분 충전에 250km? 더 뉴 BMW iX3, 전기차 불안은 끝났다 전기 SUV도 운전 재밌을 수 있다! BMW iX3의 진짜 매력
지난 6월 19일, BMW 드라이빙센터가 위치한 영종도에서 BMW의 미래를 담은 첫 번째 노이어 클라쎄 양산형 모델인 BMW iX3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영종도 공도는 물론 BMW 드라이빙센터 트랙과 짐카나 코스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차량을 충분히 경험해 볼 수 있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iX3는 단순히 '잘 만든 전기 SUV'가 아니라 BMW가 앞으로 어떤 전기차를 만들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기준점 같은 모델이었습니다.처음 차량과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기존 BMW와는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이었습니다. 거대한 키드니 그릴 대신 수직으로 길게 뻗은 새로운 디자인과 깔끔하게 정리된 차체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BMW 특유의 존재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과감하게 선을 덜어낸 미니멀한 디자인은 사진보다 실제로 봤을 때 훨씬 완성도가 높았고, 공기저항계수(Cd) 0.24라는 수치가 이해될 만큼 전체적인 비례감도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실내 역시 지금까지 경험했던 BMW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대시보드는 최대한 단순하게 정리됐고, 전면 유리 하단 전체를 활용하는 새로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는 처음에는 다소 낯설었지만 몇 분만 지나니 계기판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정보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속도와 내비게이션, 주행 보조 정보가 시야 가까이에 표시되면서 시선을 아래로 내릴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여기에 운전자 방향으로 기울어진 센터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운영체제는 반응 속도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빠르고 자연스러웠습니다. 메뉴 이동도 직관적이었고, 음성 인식 역시 상당히 정확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완성도는 기존 BMW보다 한 단계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D로 귓가를 자극하는 오디오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음은 과하지 않게 단단했고, 중·고음은 상당히 깨끗하게 표현됐습니다. 클래식 음악은 악기 분리가 명확했고, 팝이나 EDM에서는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어우러져 작은 콘서트홀에 앉아 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더해지면서 실내 개방감도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도 주행을 시작하자 BMW가 왜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는지 금세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5.8kg·m의 힘이 지연 없이 즉각적으로 전달됐습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라는 수치는 숫자 이상의 체감성능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가속이 매우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이어져 고급 전기차다운 완성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조향감이었습니다. 최근 전기 SUV들은 무게 때문에 둔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iX3는 스티어링을 돌리는 순간부터 앞바퀴가 운전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듯한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BMW가 새롭게 적용한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 제어 시스템 덕분인지 스티어링과 가속, 회생제동이 따로 노는 느낌 없이 하나의 시스템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됐습니다. BMW 특유의 일체감 있는 주행 감각은 전기차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서스펜션 세팅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영종도 공도의 이음매나 요철을 지날 때는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주면서도 차체가 한 번에 안정적으로 자세를 잡았습니다. 일반적인 전기 SUV처럼 무게를 억지로 감추려는 느낌이 아니라 차체가 노면을 단단하게 눌러주는 감각이었습니다. 덕분에 장거리 주행에서도 피로감이 적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차체가 노면에 착 달라붙는 안정감이 뛰어났고, 풍절음과 노면 소음도 상당히 잘 억제돼 시속 100km를 넘어서도 실내는 매우 조용했습니다. 트랙에서는 iX3의 진가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해도 차체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고, 코너에서는 전기 SUV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롤이 적었습니다. 무거운 배터리를 바닥에 낮게 배치한 덕분에 무게중심이 상당히 안정적이었고, 코너 탈출 시 네 바퀴가 노면을 단단히 붙잡으며 힘을 전달하는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브레이크 역시 회생제동과 기계식 브레이크의 전환이 매우 자연스러워 이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짐카나 코스에서는 차량의 민첩성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좌우로 빠르게 방향을 바꾸는 상황에서도 차체가 과도하게 흔들리지 않았고, 스티어링 입력에 즉각 반응했습니다. 전기차 특유의 순간적인 토크와 BMW 특유의 섀시 밸런스가 만나면서 '운전이 재미있는 전기차'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렸습니다. 배터리와 충전 성능 역시 현시점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BMW의 6세대 eDrive 시스템과 800V 아키텍처를 적용해 국내 인증 기준 최대 61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초급속 충전기에서는 약 21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단 10분 충전으로 약 25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은 장거리 운행이 잦은 운전자들에게 상당한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실제로 전기차를 운행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충전 시간인데, iX3는 이러한 불안감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보였습니다. 국내 판매 가격은 SE 트림이 7,990만 원부터 시작하며 M 스포츠는 8,690만 원, M 스포츠 프로는 9,19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국고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지만, 실제 지원 금액은 거주 지역과 지자체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경쟁 모델인 Audi Q6 e-tron, Mercedes-Benz EQE SUV, Porsche Macan Electric과 비교하면 긴 주행거리와 800V 초급속 충전,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그리고 BMW 특유의 주행 감성까지 고려했을 때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시승을 마치고 가장 크게 남은 인상은 "전기차가 BMW를 바꾸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많은 브랜드가 전동화를 선택하면서 승차감과 효율성에 집중했다면, BMW는 여전히 운전자가 느끼는 즐거움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남겨두었습니다. 스티어링을 돌릴 때의 감각,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의 반응, 코너를 돌아나갈 때의 안정감까지 모든 요소에서 'BMW답다'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더 뉴 BMW iX3는 단순히 노이어 클라쎄의 첫 번째 모델이 아니라 BMW가 앞으로 만들어갈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기준이었습니다. 전기차를 처음 고려하는 소비자는 물론, 지금까지 내연기관 BMW를 즐겨왔던 운전자들에게도 이질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종도에서 직접 경험한 iX3는 '빠른 전기차'가 아니라 운전하는 즐거움까지 완성한 BMW다운 전기차였습니다.영종도=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7-07 16:28:46
데일리 뉴스
‘모터스포츠 DNA’ SUV 완성했다! GR 스포츠 실체. 6세대 RAV4 리얼 체험기
하이브리드에서 PHEV까지, 6세대 RAV4가 바꿔놓은 SUV 게임의 법칙 RAV4 GR SPORT- SUV의 기준을 다시 세우다 RAV4 HEV LIMITED- 패밀리 SUV의 정석은 이런 모습 RAV4 PHEV XSE-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장점만 담았다
지난 6월 18일 영종도 일대에서 진행된 토요타코리아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RAV4 GR SPORT, RAV4 HEV LIMITED, RAV4 PHEV XSE를 차례대로 경험했습니다. 같은 RAV4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세 모델은 분명한 개성을 가지고 있었고, 운전대를 잡는 순간부터 성격이 확연히 달랐습니다.RAV4 GR SPORT "운전이 즐거운 RAV4"첫 번째로 시승한 모델은 RAV4 GR SPORT였습니다. 행사장에서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일반 RAV4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블랙 메쉬 그릴과 전용 범퍼, 20인치 전용 휠, GR 엠블럼이 더해져 SUV보다는 고성능 모델에 가까운 인상을 풍겼습니다. 운전석에 앉자 스웨이드 스포츠 시트가 몸을 안정적으로 감싸주었고, 두툼한 GR 전용 스티어링 휠은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을 보여줬습니다.출발과 동시에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전기모터 특유의 정숙함이었습니다. 가속페달을 밟을수록 329마력의 시스템 출력이 여유롭게 힘을 밀어주었고, 와인딩 구간에서는 일반 SUV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전용 서스펜션과 차체 보강 덕분에 코너에서도 차체 롤이 효과적으로 억제됐고, 스티어링 반응 역시 상당히 직관적이었습니다. 마치 렉서스의 고성능 모델을 시승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영종도의 구불구불한 와인딩 구간에서는 GR SPORT의 진가가 드러났습니다.일반 SUV였다면 차체가 한 박자 늦게 따라오는 느낌이 있었을 텐데 GR SPORT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전용 서스펜션과 차체 보강, 퍼포먼스 댐퍼 덕분인지 스티어링을 꺾는 순간 차체가 예상보다 훨씬 민첩하게 반응했습니다. 코너를 연속해서 통과할 때도 차체 롤이 상당히 억제됐습니다. 특히 일반 RAV4보다 트레드가 넓어진 전용 세팅은 고속 코너에서 안정감을 높여주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SUV를 타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스포츠 성향이 강한 만큼 승차감은 다소 단단한 편이었지만 탑승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유도하면서 운전의 즐거움을 보여주는 만족도가 높은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요타가 추구하는 '좋은차 만들기'를 시승을 통해 경험 할 수 있는 모델이었습니다. 가격은 6,180만원.RAV4 HEV LIMITED "가족을 위한 가장 균형 잡힌 선택"GR SPORT에서 내려 HEV LIMITED로 옮겨 타자 차량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외관은 한층 차분하고 고급스러웠고, 실내 역시 편안함을 우선으로 설계한 느낌이었습니다. 천연가죽 시트는 착좌감이 부드러웠고, 통풍·열선 시트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 편의사양도 풍부하게 갖춰져 있었습니다.도로에 올라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승차감이었습니다. 노면의 질감을 자연스럽게 읽어들이긴 했지만 차체는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차체가 묵직하게 노면을 붙잡고 달렸고, 추월 가속에서도 239마력의 시스템 출력은 부족함 없는 여유를 보여줬습니다. 완벽을 추구한 GR SPORT트림을 먼저 시승해서인지 확연히 비교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HEV LIMITED는 이전 세대보다 e-CVT의 이질감이 크게 줄어들어 엔진과 전기모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고속주행에서도 피로감이 적었고, 패밀리 SUV가 갖춰야 할 편안함과 안정감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이었습니다. HEV LIMITED의 국내 판매가격은 5,746만원.RAV4 PHEV XSE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모두 담다"마지막으로 시승한 RAV4 PHEV XSE는 앞서 경험한 HEV LIMITED의 완성형 모델로 느껴졌습니다.시동 버튼을 눌러도 엔진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차량은 전기차처럼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영종도 도심 구간에서는 엔진개입 없이 전기모터만으로 부드럽게 주행을 이어갔습니다. 77km의 전기 주행거리는 일상적인 출퇴근이라면 대부분 전기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 정도였고,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깊게 밟는 순간에는 329마력의 시스템 출력이 폭발적인 가속력을 보여줬습니다. 전기모터의 즉각적인 토크와 엔진의 힘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어떤 속도 영역에서도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배터리 무게 덕분인지 고속 안정감도 뛰어났고, 노면을 누르며 달리는 묵직한 승차감은 장거리 여행에서도 높은 만족감을 줄 것 같았습니다. 급속 충전까지 지원해 전기차의 장점과 하이브리드의 실용성을 모두 갖춘 현실적인 전동화 SUV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가격은 6,160만원. 세 가지 모델을 연이어 시승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같은 RAV4라도 성격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GR SPORT는 세 모델 가운데 실내 정숙성이 가장 뛰어나면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한 스포츠 SUV였고, HEV LIMITED는 가족과 함께 오래 탈 수 있는 가장 균형 잡힌 패밀리 SUV였습니다. PHEV XSE는 전기차의 정숙성과 하이브리드의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진보된 모델이었습니다.직접 세 모델을 모두 경험해 보니 6세대 RAV4는 단순히 디자인만 바뀐 완전변경 모델이 아니라,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각기 다른 매력을 갖춘 전동화 SUV로 진화했다는 점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축적해 온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과 안정적인 주행 완성도는 이번 6세대 RAV4에서도 여전히 가장 큰 강점으로 다가왔습니다. 6세대 RAV4는 이전 세대처럼 단순히 연비 좋은 SUV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전동화 기술은 한 단계 더 진화했고, 디자인은 더욱 강인해졌으며, 주행 완성도와 디지털 경험까지 크게 향상됐습니다.짧은 하루 동안의 시승이었지만 세 모델 모두 각자의 개성이 분명했고,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하나였습니다. 왜 RAV4가 30년 넘게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으며 누적 1,500만 대 이상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인지, 직접 운전대를 잡아보니 그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그리고 오래 탈 수 있는 검증된 패밀리 SUV를 찾고 있다면, 6세대 올 뉴 RAV4는 반드시 한 번쯤 직접 시승해봐야 할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7-07 15: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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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이 될까"... 폴스타 3, 직접 마주한 스웨디시 플래그십의 첫인상
7월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폴스타 스페이스 서울. 행사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이날 국내 최초로 공개된 플래그십 전기 퍼포먼스 SUV '폴스타 3'였습니다. 이미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폴스타 4보다 한 단계 위에 자리하는 모델인 만큼, 현장 분위기 역시 기존 신차 발표회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프리미엄에서 럭셔리(Premium to Luxury)'로 브랜드의 방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폴스타코리아의 의지가 행사장 곳곳에서 느껴졌습니다. 무대 중앙에 모습을 드러낸 폴스타 3는 사진으로 보던 모습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대형 SUV임에도 과장된 디자인 대신 낮고 길게 뻗은 차체 비율 덕분에 스포츠 왜건을 연상시키는 실루엣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고를 1,615mm까지 낮춘 덕분에 일반적인 전기 SUV에서 느껴지는 둔한 이미지가 거의 없었고,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프론트 윙'과 후면 에어로 윙은 디자인 요소를 넘어 공기역학 성능까지 고려했다는 점에서 폴스타다운 접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장에서 차량을 가까이 살펴볼수록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이해됐습니다. 불필요한 장식을 최대한 덜어낸 대신 차체의 비례와 면 처리만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했습니다. 플러시 도어 핸들과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 매끈하게 이어지는 유리면은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습니다. 실내 역시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분위기가 중심이었습니다. 지속가능한 소재를 적극 활용했지만 소재의 질감은 충분히 고급스러웠고, 대형 디스플레이와 간결한 레이아웃은 북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었습니다. 실내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오디오였습니다. 플러스 팩을 선택하면 1,610W 출력과 25개의 스피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며 애비 로드 스튜디오 모드까지 제공됩니다. 실제 시연에서는 공연장에 있는 듯한 입체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리미엄 SUV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상당한 매력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이번 폴스타 3의 핵심은 디자인보다 성능에 있었습니다.2026년형으로 진화하면서 기존 400V 시스템을 과감히 버리고 최신 800V 전기 아키텍처를 적용했습니다. 최대 35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0%에서 80%까지 약 22분이면 충전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충전 속도만 빨라진 것이 아니라 고출력 주행에서도 전력 관리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파워트레인도 전면적으로 개선됐습니다.국내에는 리어 모터, 듀얼 모터, 퍼포먼스까지 세 가지 트림이 출시됩니다.리어 모터는 새롭게 개발된 영구자석 후륜 모터와 92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WLTP 기준 603km 주행이 가능합니다.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국내 인증 기준에서도 상당히 경쟁력 있는 수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 가격이 7,790만원부터 시작하는 만큼 현재 기준으로는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합쳐 약 500만원 안팎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었습니다. 다만 이는 아직 최종 확정된 내용은 아니며 정부 인증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듀얼 모터는 국내 인증 기준 486km를 주행하며 106kWh NCM 배터리를 탑재합니다. 퍼포먼스 모델 역시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최고출력은 무려 680마력(500kW)까지 올라갑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9초. 슈퍼카 수준의 가속력을 갖춘 대형 SUV인 셈입니다. 폴스타가 강조한 부분은 단순히 숫자가 아니었습니다.후륜 중심 출력 배분과 50대50에 가까운 무게 배분,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 모터를 분리하는 시스템까지 적용해 효율과 주행 재미를 모두 잡았습니다. 여기에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은 초당 500회 노면을 분석하며 차체를 제어합니다. 직접 시승은 아니었지만 기술 설명을 듣다 보니 폴스타가 왜 '퍼포먼스 SUV'라는 표현을 계속 사용하는지 이해가 됐습니다.안전 역시 플래그십다운 구성이었습니다.유럽 최고 수준의 안전 기술을 계승해 12개의 초음파 센서와 5개의 레이더, 5개의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 DRIVE AGX Orin 플랫폼을 기반으로 초당 254조 번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시스템을 적용해 향후 OTA 업데이트를 통한 기능 확장성까지 확보했습니다. 폴스타는 차량을 하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방향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가격 전략 역시 공격적입니다.리어 모터 7,790만원, 듀얼 모터 8,590만원, 퍼포먼스 9,990만원.특히 해외에서 옵션으로 제공되는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국내 듀얼 모터부터 기본 적용했고 파일럿 팩 역시 전 모델 기본 제공으로 구성해 상품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온라인 주문은 7월 2일부터 시작됐으며 시승은 8월, 고객 인도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행사장을 뒤로하고 가장 크게 남은 인상은 '폴스타가 이제는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가 아니라 독립적인 럭셔리 퍼포먼스 브랜드로 자리 잡으려 한다'는 점이었습니다.디자인은 절제됐지만 존재감은 강했고, 화려한 옵션 경쟁보다는 기본기와 주행 완성도를 앞세우는 철학도 분명했습니다. 여기에 최신 800V 플랫폼과 680마력의 퍼포먼스, 고급 오디오와 첨단 안전기술까지 더해지면서 폴스타가 왜 이번 모델을 브랜드의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강조하는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이제 남은 것은 실제 도로에서의 검증입니다. 오는 8월 시승을 통해 폴스타가 말하는 'Polestar Feeling'이 실제 주행에서는 어떤 감각으로 다가올지 더욱 기대됩니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7-02 14: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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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0만원. BYD 씨라이언 6 DM-i, "토요타·현대 정조준"으로 한국 PHEV 시장 흔들까
BYD코리아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이어 이번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씨라이언 6 DM-i(SEALION 6 DM-i)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하며 친환경 SUV 시장에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이번 신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하이브리드와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이다. BYD는 이를 '전기차 기반 하이브리드(Electric-First Hybrid)'라고 정의한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가 엔진 중심에 전기모터를 보조하는 방식이라면, DM-i 시스템은 전기모터가 주행을 담당하고 엔진은 발전과 효율 향상에 집중한다. 출퇴근에서는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즉각적인 가속감을 제공하고, 장거리에서는 엔진이 개입해 충전 부담 없이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구조다. BYD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DM-i 기술력을 입증했다. 2008년 세계 최초 양산형 PHEV를 선보인 이후 하이브리드 누적 판매량은 800만 대를 넘어섰으며, 누적 주행거리도 300억km 이상을 기록했다. 씨라이언 6 DM-i 역시 글로벌 누적 판매 110만 대 이상을 기록한 BYD 대표 SUV다. 국내 출시 모델은 1.5리터 샤오윈(Xiaoyun)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204마력의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엔진은 130마력, 최대토크 220Nm를 발휘하며,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204마력과 최대토크 300Nm를 제공한다. 헤어핀 권선과 유냉 시스템을 적용해 모터 효율은 97% 이상에 달한다. 0→100km/h 가속은 8.3초, 최고속도는 180km/h다. 18.3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인증 기준 EV 모드만으로 최대 70km를 주행할 수 있다. 복합연비는 15.2km/L이며, V2L 기능을 기본 제공해 최대 3.3kW 전력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18kW DC 급속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30%에서 80%까지 약 30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일반 PHEV에서는 보기 어려운 급속충전과 V2L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 씨라이언 6 DM-i만의 차별점이다. 차체크기는 전장 4,775mm, 전폭 1,890mm, 휠베이스 2,765mm로 국내에서는 현대 싼타페와 기아 스포티지 사이에 위치하는 중형 SUV급이다. 트렁크는 기본 425L이며 2열 폴딩 시 최대 1,440L까지 확장된다.실내는 패밀리 SUV답게 상품성을 높였다.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전동시트와 통풍·열선 기능을 기본 적용했고, 2열에도 열선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제공한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카카오맵 내비게이션,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OTA 업데이트, 50W 무선충전, 디지털 키, 전동 테일게이트 등 대부분의 소비자가 선호하는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안전사양도 경쟁력이 높다.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및 이탈 방지, 자동 긴급제동, 사각지대 감지, 후방 교차충돌 방지, 7에어백 등을 기본 제공하며, 유로 NCAP 충돌안전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국내 판매가격은 전륜구동(FWD) 단일 트림 3,750만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PHEV SUV 가운데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씨라이언 6 DM-i의 가격 경쟁력이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PHEV SUV인 토요타 RAV4 PHEV, BMW X1 PHEV, 볼보 XC60 Recharge 등이 대부분 5천만~8천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3천만 원대 중반 가격은 시장에서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유럽 판매가격과 비교하면 국내 가격이 훨씬 공격적으로 책정됐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 시장의 반응은? 부산모빌리티쇼 공개 직후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긍정적인 평가는 '가격 대비 상품성'이다. 3,750만 원이라는 가격에 대형 디스플레이, V2L, DC 급속충전, 통풍·열선 시트, ADAS, 파노라마 선루프 등 대부분의 옵션을 기본 제공하는 점에서 "가성비가 압도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특히 "전기차처럼 타다가 장거리에서는 충전 걱정 없이 운행할 수 있다"는 DM-i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높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아직 국내 소비자들은 BYD 브랜드에 대한 장기 내구성과 중고차 잔존가치,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또한 현대차·기아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성공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씨라이언 6 DM-i가 경쟁하게 될 모델은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및 PHEV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이다. 다만 상품 구성은 다르다. 싼타페와 쏘렌토는 일반 하이브리드 중심이며, 씨라이언 6 DM-i는 충전이 가능한 PHEV다. 일상에서는 전기차처럼 운행하고 장거리에서는 하이브리드로 운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화 요소다.BYD코리아는 씨라이언 6 DM-i를 앞세워 단순히 전기차 브랜드를 넘어 하이브리드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가격 경쟁력과 높은 기본사양,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감각을 앞세운 만큼 국내 친환경 SUV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부산=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주요 제원가격 : 3,750만 원(FWD)엔진 : 1.5L 터보 가솔린시스템 : BYD DM-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모터 출력 : 204마력EV 주행거리 : 70km배터리 : 18.3kWh 블레이드 배터리(LFP)복합연비 : 15.2km/LV2L 지원DC 급속충전 지원(30→80% 약 30분)
임재범
2026-06-28 14:05:37
데일리 뉴스
"르망에서 부산까지"… 제네시스, 마그마 GT·GMR-001 공개로 고성능 브랜드 미래 제시
제네시스가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럭셔리 고성능' 비전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그마 GT 콘셉트(Magma GT Concept)'와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며, 양산차와 모터스포츠를 연결하는 미래 전략을 선보였다.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는 현대차그룹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겸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루크 동커볼케 사장과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이시혁 전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가 참석해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과 모터스포츠 전략을 소개했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제네시스는 지난 10년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내구 레이싱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럭셔리와 고성능의 균형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마그마 GT 콘셉트가 있다. 지난해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처음 공개된 이 차량은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고성능 GT카의 비율과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낮게 깔린 전면부와 넓은 펜더, 미드십 비율, 뒤로 갈수록 좁아지는 보트 테일(Boat Tail) 디자인을 적용해 강렬한 퍼포먼스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실내 역시 운전자 중심 설계를 극대화했다. 독립형 운전석과 조수석 구조를 적용했으며, 모터스포츠의 기계식 시계에서 영감을 받은 아날로그 계기판과 정교한 물리 버튼을 통해 운전의 몰입감을 높였다. 여기에 디지털 정보는 최소한으로 통합해 직관성과 집중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 다른 핵심 전시 모델인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은 제네시스가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에 출전하고 있는 하이퍼카의 실물 크기 디자인 모델이다. 지난 4월 미국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을 기반으로 르망 24시 레이스 전용 리버리 디자인이 완성됐으며,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특히 차량에는 한국적인 정체성을 적극 반영했다. 전면부에는 태극기를 적용했고 차체 곳곳에는 한글 '마그마'를 새겼다. 또한 앞부분의 밝은 오렌지 컬러가 뒤로 갈수록 붉게 변화하는 그라데이션을 적용해 폭발적인 에너지와 속도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제네시스 특유의 두 줄 램프 디자인을 공기역학적인 차체와 결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단순한 차량 전시를 넘어 모터스포츠 경험도 확대했다. 지난해 말 모터스포츠 진출을 공식 선언한 이후 올해 WEC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제네시스는 이몰라와 스파-프랑코샹, 르망 24시간 완주까지 이어진 여정을 부산에서도 이어간다. 르망 24시간 우승 경력을 보유한 안드레 로테러 선수는 "내구 레이스를 통해 얻은 기술과 경험은 앞으로 고객들이 만나게 될 제네시스 차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행사장에는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존'에서는 WEC와 르망 24시를 소개하는 전시를 비롯해 GMR 팀 소개, 심레이싱 체험, 패독 클럽 콘셉트의 오너스 라운지, 실제 피트월 체험, 공식 굿즈 판매 공간 등을 운영해 관람객들이 모터스포츠를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어지는 '마그마 존'에서는 GV60 마그마의 퍼포먼스 사운드와 다양한 고성능 퍼포먼스 파츠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마그마 GT 콘셉트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 ▲GV60 마그마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GV80 블랙 쿠페 등 총 6대를 전시한다. 이를 통해 모터스포츠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브랜드 철학이 앞으로의 양산차로 이어진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은 "대한민국은 제네시스의 뿌리이자 브랜드 정체성을 만든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국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내구 레이스 도전을 통해 제네시스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부산=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6-26 16: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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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부산모빌리티쇼서 미래 전략 총출동…한국 최초 '7시리즈 네로 루쏘'·차세대 iX3 공개
BMW 그룹 코리아가 오는 26일 개막하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BMW와 MINI, BMW 모토라드 브랜드를 아우르는 총 13개 모델을 전시하며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선보입니다. 특히 국내 최초 공개 모델과 글로벌 한정 에디션을 대거 전시하며 부산모빌리티쇼의 핵심 브랜드 중 하나로 나섭니다.올해로 16번째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하는 BMW 그룹 코리아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 내일로 나아가다(DRIVING THE NEW ERA)'를 주제로 브랜드의 미래를 제시합니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모델은 글로벌 135대 한정 생산의 BMW 7시리즈 네로 루쏘 에디션으로,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한국에서 처음 공개됩니다.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희소성과 럭셔리 감성을 한층 강화한 모델입니다. BMW의 미래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더 뉴 BMW iX3도 국내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됩니다. BMW의 차세대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적용한 첫 양산 모델로, 향후 BMW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핵심 모델입니다. 이와 함께 고성능 순수전기 세단 BMW i7 M70 xDrive M 퍼포먼스 투톤 에디션, 초고성능 SAV BMW XM 레이블 등 총 7종의 BMW 모델이 전시됩니다.MINI는 '모든 스토리의 시작, MINI로부터(EVERY MINI IS A COLLECTABLE STORY)'를 테마로 브랜드 특유의 개성과 희소성을 강조한 다양한 에디션 모델을 선보입니다. MINI 최초의 JCW 순수전기 모델인 디 올-일렉트릭 MINI JCW 에이스맨을 비롯해 여름 감성을 담은 디 올-일렉트릭 MINI JCW 썸머 에디션, 세계적인 디자이너 폴 스미스와 협업한 디 올-일렉트릭 MINI 쿠퍼 SE 폴 스미스 에디션 등 총 4종을 전시하며 MINI만의 감성과 전동화 기술을 함께 소개합니다. BMW 모토라드는 'NEXT LEVEL CHALLENGE'를 주제로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DNA를 강조합니다. 슈퍼 스포츠 모터사이클 BMW M 1000 RR과 고성능 로드스터 BMW M 1000 R을 전시하며 BMW 모터사이클의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와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BMW 그룹 코리아 한상윤 대표는 "부산·경남 지역은 BMW 그룹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다양한 신차와 혁신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풍성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한국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부산=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6-26 16: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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