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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막-7세대 그랜저 GN7 드디어 나오는군요. 신형 그랜저 이렇게 생겼습니다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21-12-01 12:11:43
▲ 위장막-7세대 그랜저 GN7 드디어 나오는군요. 신형 그랜저 이렇게 생겼습니다
GN7 코드명으로 테스트 중인 신형 그랜저 위장막 차량이 발견 됐습니다.
더욱더 길어진 차체와 완전히 바뀐 다지인까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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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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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하이퍼카 이어 GT3까지…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확장 선언
르망서 마그마 GT3 콘셉트 최초 공개. 서킷 향한 야심 드러냈다 르망 달군 제네시스…마그마 GT3로 고성능 브랜드 미래 제시 포르쉐·페라리의 무대에 도전장…제네시스 GT3 프로젝트 공개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 무대에서 새로운 고성능 비전을 공개했다. 하이퍼카 클래스 첫 출전과 함께 레이스 전용 콘셉트카인 ‘마그마 GT3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모터스포츠 영역 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제네시스는 프랑스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르망 24시간 현장에서 마그마 GT3 콘셉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기존 양산차를 기반으로 제작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GT3 기술 규정을 연구하고 미래 레이스카 개발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설계된 콘셉트카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FIA WEC 하이퍼카 프로그램을 넘어 GT 레이싱 분야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마그마 GT3 콘셉트는 지난해 공개된 마그마 GT 콘셉트를 기반으로 레이스 환경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차체는 전후 트랙을 대폭 확장해 고속 주행 안정성과 코너링 성능을 강화했으며, 대형 프런트 스플리터와 확대된 흡·배기 덕트, 도어 장착형 에어로 핀 등을 적용해 공기 흐름과 냉각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한 후면에는 고정식 리어 윙과 대형 레이스 디퓨저를 장착해 다운포스를 높이고 공력 성능을 향상시켰다. 특히 내구 레이스에서 중요한 열 관리 성능 확보를 위해 차량 곳곳에 공기 유입과 배출, 압력 해소를 위한 구조를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이를 통해 극한의 레이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현대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마그마 GT 콘셉트와 마그마 GT3 콘셉트는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퍼포먼스 철학을 각각 도로와 서킷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하나는 럭셔리와 역동성을, 다른 하나는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 레이스 머신으로 제네시스 퍼포먼스 브랜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GT3 콘셉트 공개가 단순한 쇼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한다. 현재 제네시스는 르망 하이퍼카 클래스 데뷔와 함께 글로벌 모터스포츠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GT3 클래스 진출 가능성까지 검토하면서 종합 모터스포츠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제네시스는 르망 현장에서 또 다른 미래 비전도 선보였다. 지난해 공개됐던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를 발전시킨 두 대의 콘셉트 모델을 르망 시내 드라이버 퍼레이드에서 공개했다. G90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번 모델은 마그마 디자인 요소를 더욱 강화해 레이싱의 역동성과 럭셔리 감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리퀴드 티타늄' 모델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을 적용해 강렬한 에너지를 표현했고, '미드나잇 틸' 모델은 차분한 컬러와 타탄 패턴 소재를 활용해 우아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앰버서더이자 르망 6회 우승 경력을 보유한 Jacky Ickx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리저브 드라이버인 Jamie Chadwick이 직접 차량을 운전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제네시스는 모터스포츠 활동과 함께 유럽 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영국, 독일,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 주요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향후 폴란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덴마크 등으로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유럽 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모터스포츠를 통한 기술력 검증과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반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6-13 14: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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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르망 24시 하이퍼카 첫 출전…한국 브랜드 새 역사 쓴다
르망 24시 출격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첫 시험대 한국 최초 하이퍼카 도전. 제네시스, 세계 최고 내구레이스에 뛰어들다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무대인 르망 24시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 한국 브랜드 최초로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하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넘어 모터스포츠 강자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제네시스는 프랑스 르망의 서킷 드 라 사르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 하이퍼카 클래스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르망 24시는 1923년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로,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의 핵심 이벤트다. 약 13.6km에 달하는 트랙을 24시간 동안 달려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경기로, 차량의 내구성과 팀 운영 능력, 드라이버의 집중력이 모두 요구되는 극한의 무대다.이번 대회에는 제네시스의 전담 모터스포츠 팀인 Genesis Magma Racing이 두 대의 GMR-001 하이퍼카를 출전시킨다. 제네시스는 올해 WEC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으며, 스파-프랑코샹 6시간 레이스에서 포인트를 획득하는 등 예상보다 빠르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팀은 르망 첫 출전 목표를 ‘완주’에 두고 있지만, 동시에 의미 있는 성적도 노리고 있다. 이는 한국 제조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퍼카 클래스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은 “르망 24시는 극한의 환경에서 퍼포먼스를 검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무대 중 하나”라며 “레이스를 통해 얻은 경험은 향후 마그마 퍼포먼스 차량 개발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제네시스사업본부장 이시혁 전무 역시 “르망 24시는 제네시스가 글로벌 모터스포츠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검증하는 출발점”이라며 “레이스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은 향후 고성능 양산차 개발에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르망 24시를 앞두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GMR-001 하이퍼카의 스페셜 리버리도 공개했다. 차량 전면부의 마그마 오렌지에서 후면부의 딥 레드로 이어지는 강렬한 그라데이션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측면에는 한글 ‘마그마’ 레터링을 배치해 한국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특히 두 차량 모두 동일한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17 차량은 오렌지·블랙 조합, #19 차량은 화이트 포인트를 적용해 식별성을 높였다.리버리 제작에는 프랑스 필름 전문 기업 HEXIS가 기술 파트너로 참여했다.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열과 공기 흐름, 각종 이물질 등 혹독한 환경을 고려해 경량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한 특수 랩핑 필름이 사용됐다.현대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이번 리버리는 단순한 레이싱 디자인이 아니라 제네시스 퍼포먼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결과물”이라며 “한국적 에너지와 역동성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제네시스는 르망 현장에서 미래 비전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해 공개했던 마그마 GT 콘셉트의 실내 디자인을 처음 선보였으며, 새로운 레이스카인 마그마 GT3 콘셉트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마그마 GT 콘셉트는 2인승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를 지향하며 운전자 중심 설계와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GT3 콘셉트 공개를 통해 하이퍼카뿐 아니라 GT 레이스 분야까지 모터스포츠 활동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이번 르망 24시 출전이 단순한 레이스 참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한다. 제네시스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향후 마그마 고성능 브랜드와 양산차 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오랜 기간 활용해온 ‘모터스포츠 기술의 양산차 이전’ 전략을 제네시스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100년 역사의 르망 24시 무대에서 첫 출발선에 선 제네시스. 완주라는 현실적인 목표와 함께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6-13 14:03:53
데일리 뉴스
모델Y·아이오닉5 정조준. 지커 7X 한국상륙! 전기 SUV 시장 흔들까
5299만원에 645마력? 지커 7X, 한국 전기 SUV 시장 흔든다 13분 충전에 645마력, 지커 7X의 반전 스펙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Zeekr)가 국내 시장 진출의 첫 번째 카드로 중형 전기 SUV ‘7X’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한국 공략에 나섰다. 이번 7X는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지커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입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커 코리아는 5일 서울 강남·서초·강서와 판교·일산·인천·수원, 대전, 부산 등 전국 9개 주요 전시장에서 7X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특히 국내에 도입되는 모델은 중국 외 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선보이는 최신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7X는 지커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플랫폼은 같은 지리그룹 계열 브랜드인 폴스타와 볼보 전기차에도 활용되는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로 높은 공간 활용성과 안전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외관은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 지커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완성됐다. 유럽 감성을 강조한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매끈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 특징이다. 전장 4,800mm, 전폭 1,920mm, 전고 1,650mm의 차체에 2,900mm의 긴 휠베이스를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539ℓ에 달하는 트렁크 용량은 패밀리 SUV로서 활용도를 높여준다. 파워트레인은 총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프로(Pro)와 맥스(Max)는 후륜구동 싱글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421마력을 발휘하며,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375km, 483km다.최상위 울트라(Ultra) 트림은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출력 645마력, 최대토크 72.4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9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갖췄으며, 이는 고성능 스포츠카 수준의 가속력이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40km다. 배터리 역시 차별화 요소다. 프로 트림에는 지커가 자체 개발한 75kWh LFP 기반 ‘골든 배터리’가 탑재된다. 맥스와 울트라 트림에는 CATL의 100kWh NCM 배터리가 적용된다. 특히 800V 초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대 36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프로는 약 13분, 맥스와 울트라는 약 16분이면 충분하다. 이는 현재 국내 판매 중인 전기 SUV 가운데서도 최상위권 수준이다.지커는 단순히 성능 경쟁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7X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OTA 무선 업데이트,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탑재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안전성도 강점이다. 7X는 유럽의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Euro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성인 탑승자 보호 91%, 어린이 탑승자 보호 90%, 안전보조 시스템 83%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격 경쟁력도 눈길을 끈다. 국내 판매 가격은 프로 5,299만 원, 맥스 5,999만 원, 울트라 6,999만 원으로 책정됐다. 동급 전기 SUV 시장에서 경쟁 중인 모델들과 비교해 성능과 배터리 용량, 충전 속도를 고려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지커 코리아는 올해 전국 전시장 네트워크를 현재 9개에서 14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11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며 고객 서비스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강남 브랜드 센터를 개관한 데 이어 이번 7X 출시를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겠다는 전략이다.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커는 2025년 지리자동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을 이끄는 핵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제 한국 시장에서도 첫 모델인 7X를 앞세워 테슬라 모델Y,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5, EV6 등이 경쟁하는 중형 전기 SUV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리미엄 감성과 첨단 기술, 초급속 충전 성능까지 모두 갖춘 지커 7X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6-05 17: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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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하이퍼카 이어 GT3까지…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확장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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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2026-06-13 14: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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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르망 24시 하이퍼카 첫 출전…한국 브랜드 새 역사 쓴다
르망 24시 출격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첫 시험대 한국 최초 하이퍼카 도전. 제네시스, 세계 최고 내구레이스에 뛰어들다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무대인 르망 24시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 한국 브랜드 최초로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하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넘어 모터스포츠 강자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제네시스는 프랑스 르망의 서킷 드 라 사르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 하이퍼카 클래스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르망 24시는 1923년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로,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의 핵심 이벤트다. 약 13.6km에 달하는 트랙을 24시간 동안 달려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경기로, 차량의 내구성과 팀 운영 능력, 드라이버의 집중력이 모두 요구되는 극한의 무대다.이번 대회에는 제네시스의 전담 모터스포츠 팀인 Genesis Magma Racing이 두 대의 GMR-001 하이퍼카를 출전시킨다. 제네시스는 올해 WEC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으며, 스파-프랑코샹 6시간 레이스에서 포인트를 획득하는 등 예상보다 빠르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팀은 르망 첫 출전 목표를 ‘완주’에 두고 있지만, 동시에 의미 있는 성적도 노리고 있다. 이는 한국 제조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퍼카 클래스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은 “르망 24시는 극한의 환경에서 퍼포먼스를 검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무대 중 하나”라며 “레이스를 통해 얻은 경험은 향후 마그마 퍼포먼스 차량 개발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제네시스사업본부장 이시혁 전무 역시 “르망 24시는 제네시스가 글로벌 모터스포츠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검증하는 출발점”이라며 “레이스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은 향후 고성능 양산차 개발에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르망 24시를 앞두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GMR-001 하이퍼카의 스페셜 리버리도 공개했다. 차량 전면부의 마그마 오렌지에서 후면부의 딥 레드로 이어지는 강렬한 그라데이션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측면에는 한글 ‘마그마’ 레터링을 배치해 한국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특히 두 차량 모두 동일한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17 차량은 오렌지·블랙 조합, #19 차량은 화이트 포인트를 적용해 식별성을 높였다.리버리 제작에는 프랑스 필름 전문 기업 HEXIS가 기술 파트너로 참여했다.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열과 공기 흐름, 각종 이물질 등 혹독한 환경을 고려해 경량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한 특수 랩핑 필름이 사용됐다.현대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이번 리버리는 단순한 레이싱 디자인이 아니라 제네시스 퍼포먼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결과물”이라며 “한국적 에너지와 역동성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제네시스는 르망 현장에서 미래 비전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해 공개했던 마그마 GT 콘셉트의 실내 디자인을 처음 선보였으며, 새로운 레이스카인 마그마 GT3 콘셉트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마그마 GT 콘셉트는 2인승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를 지향하며 운전자 중심 설계와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GT3 콘셉트 공개를 통해 하이퍼카뿐 아니라 GT 레이스 분야까지 모터스포츠 활동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이번 르망 24시 출전이 단순한 레이스 참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한다. 제네시스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향후 마그마 고성능 브랜드와 양산차 개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오랜 기간 활용해온 ‘모터스포츠 기술의 양산차 이전’ 전략을 제네시스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100년 역사의 르망 24시 무대에서 첫 출발선에 선 제네시스. 완주라는 현실적인 목표와 함께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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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3 14: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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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Y·아이오닉5 정조준. 지커 7X 한국상륙! 전기 SUV 시장 흔들까
5299만원에 645마력? 지커 7X, 한국 전기 SUV 시장 흔든다 13분 충전에 645마력, 지커 7X의 반전 스펙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Zeekr)가 국내 시장 진출의 첫 번째 카드로 중형 전기 SUV ‘7X’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한국 공략에 나섰다. 이번 7X는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지커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입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커 코리아는 5일 서울 강남·서초·강서와 판교·일산·인천·수원, 대전, 부산 등 전국 9개 주요 전시장에서 7X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특히 국내에 도입되는 모델은 중국 외 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선보이는 최신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7X는 지커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플랫폼은 같은 지리그룹 계열 브랜드인 폴스타와 볼보 전기차에도 활용되는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로 높은 공간 활용성과 안전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외관은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 지커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완성됐다. 유럽 감성을 강조한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매끈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 특징이다. 전장 4,800mm, 전폭 1,920mm, 전고 1,650mm의 차체에 2,900mm의 긴 휠베이스를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539ℓ에 달하는 트렁크 용량은 패밀리 SUV로서 활용도를 높여준다. 파워트레인은 총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프로(Pro)와 맥스(Max)는 후륜구동 싱글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421마력을 발휘하며,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375km, 483km다.최상위 울트라(Ultra) 트림은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출력 645마력, 최대토크 72.4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9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갖췄으며, 이는 고성능 스포츠카 수준의 가속력이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40km다. 배터리 역시 차별화 요소다. 프로 트림에는 지커가 자체 개발한 75kWh LFP 기반 ‘골든 배터리’가 탑재된다. 맥스와 울트라 트림에는 CATL의 100kWh NCM 배터리가 적용된다. 특히 800V 초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대 36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프로는 약 13분, 맥스와 울트라는 약 16분이면 충분하다. 이는 현재 국내 판매 중인 전기 SUV 가운데서도 최상위권 수준이다.지커는 단순히 성능 경쟁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7X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OTA 무선 업데이트,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탑재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안전성도 강점이다. 7X는 유럽의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Euro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성인 탑승자 보호 91%, 어린이 탑승자 보호 90%, 안전보조 시스템 83%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격 경쟁력도 눈길을 끈다. 국내 판매 가격은 프로 5,299만 원, 맥스 5,999만 원, 울트라 6,999만 원으로 책정됐다. 동급 전기 SUV 시장에서 경쟁 중인 모델들과 비교해 성능과 배터리 용량, 충전 속도를 고려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지커 코리아는 올해 전국 전시장 네트워크를 현재 9개에서 14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11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며 고객 서비스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강남 브랜드 센터를 개관한 데 이어 이번 7X 출시를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겠다는 전략이다.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커는 2025년 지리자동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을 이끄는 핵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제 한국 시장에서도 첫 모델인 7X를 앞세워 테슬라 모델Y,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5, EV6 등이 경쟁하는 중형 전기 SUV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리미엄 감성과 첨단 기술, 초급속 충전 성능까지 모두 갖춘 지커 7X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6-05 17:50:03
데일리 뉴스
리얼시승기_"차가 내 말을 알아듣는다", 똑똑해진 더 뉴 그랜저 직접 타보니
더 뉴 그랜저가 바꿔놓은 운전의 개념, 플레오스 OS 플레오스 OS가 바꿔놓은 플래그십의 기준, '이젠 차가 아니라 스마트폰' 전자제어 서스펜션의 위력, 방지턱 넘는 순간 감탄
그랜저는 늘 익숙한 차였다. 하지만 이번 더 뉴 그랜저는 운전석에 앉는 순간부터 느낌이 달랐다. 겉모습은 분명 그랜저인데, 차를 다루는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 단순히 디자인을 손본 페이스리프트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를 선언하는 현대차의 첫 번째 플래그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적용되면서 그랜저는 이제 자동차라기보다 하나의 거대한 스마트 디바이스에 가까워졌다.시승차는 2.5 가솔린 캘리그래피 블랙잉크 모델. 서울 도심과 고속도로, 그리고 일부 와인딩 구간까지 두시간 가량 다양한 환경에서 경험했다. 처음 마주한 더 뉴 그랜저는 기존 GN7보다 훨씬 낮고 넓어 보인다. 전면부는 15mm 늘어난 프론트 오버행과 샤크 노즈 디자인 덕분에 훨씬 공격적인 인상을 풍긴다. 얇아진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와 슬림 헤드램프는 이전 모델의 다소 둔해 보였던 이미지를 정리했고, 메시 패턴 그릴은 고급감까지 끌어올렸다. 후면부 역시 방향지시등 위치를 위로 올려 시인성을 개선했다. 실제로 야간 주행 중 뒤따르는 차량 입장에서도 방향지시등 식별이 훨씬 쉬워졌다.하지만 진짜 변화는 문을 열고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시작된다. 새롭게 디자인된 D컷 스티어링 휠은 손에 쥐는 감촉부터 만족스럽다. 기존보다 얇고 세련된 느낌이며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17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향한다.솔직히 처음에는 "요즘 차들 다 큰 화면 달잖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플레오스 커넥트는 단순히 화면만 커진 시스템이 아니었다.차량을 출발시키고 몇 분 지나지 않아 기존 현대차 시스템과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 화면 전환 속도는 스마트폰 수준으로 빨랐고 메뉴 구성 역시 태블릿을 사용하는 느낌에 가까웠다. 앱을 드래그해 위치를 바꾸고 화면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과정도 자연스럽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생성형 AI 비서 ‘글레오 AI’였다.“근처에 주차 편하고 평점 좋은 냉면집 찾아줘.”이렇게 자연스럽게 말하자 차량은 의도를 이해하고 식당을 검색한 뒤 목적지 안내까지 연결했다. 기존 음성인식처럼 정해진 명령어를 외울 필요가 없다. 사람과 대화하듯 말하면 된다. 심지어 운전자의 위치와 맥락까지 이해해 창문 조작, 공조 설정, 시트 기능 제어도 수행한다. 자동차 안에서 AI와 대화하는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는 느낌이었다. 더 흥미로운 부분은 앞으로다.플레오스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 운영체제를 채택해 차량용 앱스토어를 지원한다. 스마트폰처럼 필요한 앱을 설치하고 업데이트하며 사용할 수 있다. 자동차를 구매하는 순간 기능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며 계속 진화하는 구조다. 그랜저가 SDV 시대의 시작점이라는 현대차의 설명이 이해되는 순간이었다.실내에서 또 하나 놀라웠던 건 스마트 비전 루프였다.일반 선루프와 달리 유리 자체의 투명도를 조절한다. 버튼을 누르면 머리 위 유리가 서서히 불투명해지는 모습은 마치 미래차 콘셉트카를 타는 기분이다. 채광은 유지하면서도 뜨거운 햇빛은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주행을 시작하면 그랜저 본연의 장점이 더욱 두드러진다.2.5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m를 발휘한다. 숫자만 보면 특별할 것이 없지만 실제 느낌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터보 특유의 급격한 토크 폭발은 없지만 가속 페달을 밟는 만큼 꾸준하고 부드럽게 속도를 올린다. 대형 세단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정확히 보여준다.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승차감이다.도심의 과속방지턱과 노면 이음새를 지날 때 차체가 충격을 한 번에 흡수해버린다. 이전 GN7도 편안했지만 더 뉴 그랜저는 한 단계 더 정제됐다. 고속도로에서는 차이가 더욱 분명했다.시속 100km 이상 영역에서 노면의 작은 진동이 실내로 거의 전달되지 않는다. 포트홀을 밟아도 충격이 짧게 끝나고 불쾌한 2차 진동이 남지 않는다. 차체 강성을 높이고 유압제어 리바운드 스토퍼를 적용한 효과가 그대로 느껴졌다.캘리그래피 트림에 기본 적용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은 이번 변화의 핵심이다.전방 카메라로 노면을 미리 읽고 감쇠력을 조절하는 방식인데, 실제 주행에서는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개입했다"는 느낌보다 "노면이 좋아졌다"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SCC를 사용하면 HBC(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가 작동하면서 가감속 시 발생하는 앞뒤 흔들림을 줄여준다. 장거리 주행 시 피로감이 확실히 줄어드는 이유다. 더 뉴 그랜저의 핵심은 명확했다. 디자인 변화는 생각보다 크고, 승차감은 한층 정교해졌으며, 플레오스 커넥트는 자동차를 사용하는 개념 자체를 바꾸고 있다.이전 그랜저가 최고의 국산 대형 세단이었다면, 더 뉴 그랜저는 ‘움직이는 스마트 디바이스’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한 첫 번째 그랜저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페이스리프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시승을 마치고 차량을 반납하기 전, 자연스럽게 가격표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면, 요즘 5천만 원이 넘는 차량은 흔하지만, 막상 경험하고 나니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보다는 "이 정도면 납득이 되는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더 뉴 그랜저 2.5 가솔린 캘리그래피 블랙잉크 모델이었다. 기본 가격은 개별소비세 5% 기준 5,407만 원, 개소세 3.5% 기준 5,325만 원이다. 여기에 스마트 카드키(15만 원), 빌트인 캠 2 플러스(65만 원), 스마트 비전 루프(180만 원), 시트 컴포트 플러스(150만 원)를 추가한 사실상 풀옵션 사양이었다. 시승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스마트 비전 루프와 시트 컴포트 플러스가 포함된 구성이다 보니, 옵션 가격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스마트 비전 루프는 단순한 선루프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줬고, 시트 컴포트 플러스는 장거리 주행에서 몸의 피로를 확실히 줄여주는 역할을 했다.이렇게 구성한 풀옵션 차량가격은 개소세 5% 기준 5,817만 원, 개소세 3.5% 기준 5,735만 원이다. 예전 같으면 6천만 원에 가까운 국산 세단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졌겠지만, 이번 더 뉴 그랜저는 단순히 옵션이 많은 차가 아니라 플레오스 커넥트와 글레오 AI,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스마트 비전 루프 등 미래형 기술이 대거 적용된 첫 번째 현대차라는 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 "비싸졌다"는 생각보다 "그랜저가 한 단계 위급으로 올라갔구나"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남았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차량을 구매하는 순간 완성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스마트폰처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확장되는 구조다. 지금의 5천만 원대 가격은 단순히 자동차를 구입하는 비용이라기보다 앞으로 진화할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함께 구매하는 비용이라는 느낌이었다. 결론은, 더 뉴 그랜저는 더 이상 단순한 대형 세단이 아니다. 조용하고 편안한 승차감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이번에는 플레오스 OS와 생성형 AI, 전자제어 서스펜션까지 더해지면서 "국민 세단"을 넘어 "대한민국형 SDV 플래그십"으로 진화했다는 점이다. 페이스리프트라는 표현보다는 새로운 세대로 넘어가는 과도기 모델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차량이었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6-04 11:59:56
데일리 뉴스
두 번의 성형으로 완성된 정통 SUV, KGM 뉴 토레스 프리뷰 현장 르포
아이신 8단·터레인 모드·더 단단하고 더 고급스럽게 눈길 이슈 보완하고 상품성 끌어올렸다
5월 18일, 고양시에 위치한 KGM 익스피리언스센터 일산에서 두번째 성형을 마친 뉴 토레스 실물을 미리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렸됐다. 단순한 페이스리프트 모델 공개가 아니라, KGM이 토레스를 두 번에 걸친 진화를 거쳐 완성한 ‘뉴 토레스’를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완벽에 가까운 토레스라는 점에 기대감이 앞섰다. 전시장 입구부터 연식변경 모델인 2027년형 액티언이 먼저 방문객을 반겼고, 행사장 중앙에는 흰 천으로 살짝 가려진 채 조용히 빛을 기다리는 뉴 토레스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미 도로 위에서 익숙하게 보아온 SUV지만, 관계자들이 “두 번의 성형을 거쳐 진화한 토레스”라고 강조하는 만큼 이번 변화에 대한 자신감이 확실히 느껴졌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나는 천천히 차량 주변을 둘러보며 분위기를 음미했다. 먼저 눈에 띈 것은 최근 KGM 차량들에 자리잡은 새로운 UX 흐름이었다. 액티언 2027에 장착된 아테나 2.5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그래픽과 화면 구성이 훨씬 직관적이고 세련되게 바뀌었으며, 실내 전반에 투박함을 걷어낸 정돈된 디지털 감성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모든 시선은 결국 중앙의 천 아래 숨겨진 뉴 토레스로 자연스레 모였다. 차체 윤곽만으로도 이전 토레스와는 다른 깊은 긴장감이 전해졌다.흰 천이 벗겨지며 모습을 드러낸 뉴 토레스는 기대 이상으로 달라져 있었다. 전통적인 SUV 비율과 강인한 실루엣은 유지했지만, 디테일 변화만으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한층 세련되고 무게감 있게 다가왔다. 초창기 토레스가 거칠면서도 레트로 오프로더의 감성으로 관심을 끌었다면, 뉴 토레스는 그 감성을 이어가면서 완성도와 고급감을 한 차원 높인 느낌이었다. 직접 마주하니 단순한 부분 변경을 넘어 ‘토레스의 완성판’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특히 전면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새롭게 수평으로 확장된 버티컬 라디에이터 그릴은 넓고 안정감 있는 인상을 주었고, 범퍼 중앙 패턴도 가로형으로 넓어지며 SUV 특유의 웅장함을 더했다. 실제 차체 크기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시각적으로 훨씬 와이드해 보이는 효과가 컸다. KGM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그릴은 과거 6슬롯 바 패턴을 수평적으로 확장해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를 지키면서 정통 SUV 이미지를 강화한 결과라고 한다. 가까이서 보면 단순한 디자인 변경이 아닌, 전면부 비율 자체를 다시 조율한 흔적이 분명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헤드램프였다. 기존 토레스는 겨울철 폭설이나 눈길에서 전조등 주변에 눈이 쌓여 광량이 저하되는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는데, 뉴 토레스는 헤드램프 구조를 새롭게 설계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일체형 헤드램프 커버와 공기 흐름을 고려한 에어로 다이내믹 가니쉬는 단순 미적 요소를 넘어, 실사용에서의 불편함 개선에 초점을 맞춘 변화였다. 측면 디자인은 기존 토레스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디테일을 세밀하게 다듬었다. 20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은 차급 이상의 고급감을 더해주었고, 현장에 전시 되지 않았지만 블랙 엣지 패키지는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 전후면 블랙 스키드 플레이트, 블랙 사이드 가니쉬, 전용 엠블럼이 더해져 한층 공격적이며 정제된 오프로더 스타일이 완성되었다. 신규 컬러인 플라즈마 섀도우는 단순한 회색이 아니었다. 빛에 따라 은색과 짙은 메탈 그레이가 오가며 묘한 깊이를 자아냈다. 이를 KGM은 ‘Quiet Luxury’ 감성이라 설명했는데, 현장에서 직접 보니 과하지 않으면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는 고급스러운 색상이었다. 뉴 토레스 디자인과도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후면 역시 예상보다 큰 변화를 보였다. 기존 모델이 호불호가 갈렸던 테일게이트 디자인 대신, 차체와 분리된 레이어드 구조의 리어 범퍼와 입체적인 스키드 플레이트가 더해져 정통 SUV다운 든든한 비율을 완성했다. 수직 패턴을 강조한 후면 디자인은 차량을 더 넓고 단단하게 보이게 했고, 뒤에서 본 모습이 훨씬 안정적이었다. 실내 변화는 생각보다 컸다. 이전 토레스 실내는 넓은 공간 활용이 장점이었지만 다소 단순했다면, 뉴 토레스는 공간 구조를 완전히 새롭게 연출해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특히 브릿지 형상으로 구성된 신규 센터 콘솔은 플로팅 타입의 시각 효과를 살려 입체감을 더했으며, 운전석에서의 시야와 사용성도 크게 향상되었다.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한 다이얼 공조 컨트롤러는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 보니 그 의미를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최근 차량들이 터치 중심으로 변하는 가운데 주행 중 공조 조작의 불편을 느낀 이들이 많았는데, 뉴 토레스는 물리 다이얼과 터치 버튼이 조화된 통합 패널로 직관성을 극대화했다. 운전자와 조수석의 공조 기능은 물론 통풍·열선 시트까지 한 번에 조작 가능하고, 디스플레이와의 연동도 자연스러웠다.새로 도입된 레버 타입 전자식 기어노브 역시 인상적이었다. 기존 토글 방식보다 직관적이고, 한 번 움직임만으로 변속되는 구조로 사용성이 훨씬 개선되었다. KGM 측은 “정통 SUV 감성에 어울리는 변화”라고 소개했는데, 센터 콘솔 디자인과도 잘 어울렸다. 2스포크 D컷 스티어링 휠은 실내 분위기에 스포티하고 미래적인 감각을 불어넣었다. 물리 버튼 구성도 직관적이며, 손에 잡히는 그립감도 두툼해져 SUV 특유의 안정감이 더욱 부각되었다. 여기에 듀얼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15W)도 새롭게 더해져, 스마트폰 두 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사용자에게 특히 유용해 보였다.기능적인 측면도 단순 옵션 추가에 그치지 않았다. 뉴 토레스의 핵심 변화 중 하나는 새롭게 도입된 터레인 모드다. 기존 모델은 4WD 성능이 기본적이었지만 세밀한 노면 대응에 아쉬움이 있었던 반면, 뉴 토레스는 모래, 진흙, 눈, 자갈 등 다양한 지형에 최적화된 Sand·Mud·Snow & Gravel 모드를 추가해 드라이빙 상황에 맞게 구동력과 조향 제어를 정교하게 조절한다. 실제 모드 전환 그래픽을 보니 단순 이름만 있는 게 아니라 세밀한 기능이 잘 구현된 느낌이었다. 파워트레인 변화도 체감할 수 있었다. 가솔린 모델은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신 아이신(Aisin)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고, 최대 토크도 기존 28.6kgf·m에서 30.6kgf·m으로 향상되었다. 저속 토크 개선과 실 주행 영역 최적화를 내세운 만큼, 가속 성능과 최고속도 모두 눈에 띄게 좋아졌으며, 변속 감각도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설명이다. 아테나 2.5 기반의 새로운 UI 역시 인상적이었다. 드라이브 모드와 터레인 모드에 따라 그래픽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연출은 기존 KGM 제품군과 비교해 확실히 미래지향적이었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애플 카플레이, OTA 업데이트, 최대 5개 기기 동시 연결 등도 실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 T5 트림이 2,905만 원, T7 트림은 3,241만 원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T5 3,205만 원, T7 3,651만 원부터 시작한다. 행사장에서 직접 보고 탑승해 보니, 이번 뉴 토레스는 단순히 범퍼와 램프만 바꾼 페이스리프트 수준을 훌쩍 넘었다. 고객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상품성을 다시 정교하게 다듬은 완성형 SUV임이 확실했다. 익숙했던 토레스가 한 단계 더 진화해 제대로 완성된 모습이었다. '뉴 토레스 드디어 완성형이 나왔다'라는 반응이다. 단순 디자인 변경을 넘어, KGM이 고객 불편과 시장 요구를 진지하게 고민해 세밀하게 완성해낸, 그래서 더욱 신뢰가 가는 모델로 업그레이드됐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5-20 10:00:08
데일리 뉴스
단순 전기밴 아니다. 일본시장 파고든 기아의 PBV 전략
철수의 아픔 끝…기아, PV5 앞세워 일본시장 재도전 일본시장, 이번엔 PBV로 승부 건다 일본차 성지에 PV5, 새로운 이동 플랫폼 제시
기아가 PV5를 앞세워 일본시장 진출을 알렸다.일본은 오랫동안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무덤처럼 여겨졌다. 자국 브랜드 충성도가 강하고, 경차와 하이브리드 중심 시장 구조가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데다, 수입차조차 살아남기 쉽지 않은 시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는 과거 일본 승용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지 못한 채 철수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런 일본 시장에 기아가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략이 다르다. 세단이나 SUV가 아닌 ‘PBV(Platform Beyond Vehicle)’라는 새로운 영역, 그리고 전동화 상용차 시장을 정조준했다. 그 중심에는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인 PV5가 있다.기아는 지난 13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기아 PBV 재팬 도쿄니시 직영점에서 ‘PV5 일본 시장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현지 계약 개시를 공식화했다. 행사에는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김상대 부사장과 기아 PBV 재팬 타지마 야스나리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아는 이 자리에서 PV5를 앞세운 일본 시장 진출 전략과 향후 PBV 비즈니스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일본 진출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신차 출시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일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산업을 갖춘 시장이자, 전동화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국가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상용 전기 밴 시장은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 기아는 바로 이 틈을 공략했다. 일본 정부가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면서 중소형 전기 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자, PBV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판단한 것이다.PV5는 기존 상용 전기차와 접근 방식부터 다르다. 단순히 화물을 싣는 전기 밴이 아니라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된 모델이다. 차체와 도어, 테일게이트 등을 모듈 방식으로 구성한 ‘플렉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이 대표적이다. 고객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차체를 조합할 수 있어 물류, 이동 서비스, 캠핑, 소형 비즈니스 등 여러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일본처럼 좁은 골목과 복잡한 도심 구조가 많은 시장에서는 이런 유연성이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실제로 PV5는 전장 4695mm, 전폭 1895mm 크기에도 회전반경 5.5m를 확보해 일본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기동성을 갖췄다. 일본 현지 충전 인프라에 맞춰 차데모(CHAdeMO) 충전 방식을 기본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일본은 여전히 차데모 충전 규격 비중이 높기 때문에 현지화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V2L(Vehicle-to-Load)과 V2H(Vehicle-to-Home) 기능도 지원한다. 단순히 전기를 충전하는 차량을 넘어, 재난 상황에서는 이동형 전력 공급원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진과 자연재해가 잦은 일본 특성을 고려하면 상당히 현실적인 접근이다.기아는 우선 PV5 패신저와 카고 모델을 일본 시장에 투입한다. 이후 휠체어 접근성을 높인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모델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의 고령화 사회 특성을 고려하면 WAV 모델은 단순 파생 모델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 또한 2028년에는 상위급 PBV 모델인 PV7까지 추가 투입해 본격적인 PBV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일본 진출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현지 파트너십 전략이다. 기아는 일본 종합상사 소지츠(Sojitz)와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왔고, 지난해에는 소지츠 100% 출자 법인인 ‘기아 PBV 재팬’을 설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일본 내 판매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 중이다. 현재 일본 내 7개 딜러샵과 52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에는 11개 딜러샵과 100개 서비스센터 체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판매뿐 아니라 정비와 금융, 충전 인프라까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 경험 전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기아가 일본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이다. 예전처럼 “일본 소비자에게 한국차를 판매한다”는 접근이 아니다. 대신 일본 사회가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 물류 증가와 배송 인력 부족, 지방 교통 공백, 고령화 등에 맞춰 PBV를 하나의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제안하고 있다. 단순한 자동차 판매가 아니라 새로운 이동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전략에 가깝다. PV5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상용차 업계 최고 권위 상으로 꼽히는 ‘2026 세계 올해의 밴(IVOTY)’을 수상했고,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What Car)가 주관한 ‘2026 상용 및 밴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밴’을 포함한 3관왕을 차지했다. 여기에 유로 NCAP 상용 밴 안전 평가 최고 등급인 별 다섯까지 획득하며 상품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입증했다.사실 일본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높은 벽이다. 하지만 기아는 이번 PV5를 통해 정면 승부 대신 ‘시장 변화의 빈틈’을 공략하고 있다. 그리고 그 전략은 생각보다 꽤 현실적이고 치밀하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불모지로 불렸던 일본에서, 기아의 PBV 전략이 새로운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5-14 14:19:45
데일리 뉴스
20만대 팔린 그랜저의 진화. 이번엔 디자인보다 ‘두뇌’가 바뀌었다
단순 페이스리프트 아니었다. 더 뉴 그랜저에 숨겨진 현대차의 큰 그림
행사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었다. 지난 14일 열린 현대자동차의 7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 현대 더 뉴 그랜저 출시 현장은 단순한 부분변경 공개 행사라기보다, 현대차가 앞으로 그리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시대의 방향성을 직접 보여주는 무대에 가까웠다. 현장 중앙에 자리한 더 뉴 그랜저는 익숙하면서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기존 GN7 특유의 웅장한 비율감은 유지했지만, 실제로 눈앞에서 본 전면 디자인은 예상보다 훨씬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이었다. 특히 15mm 길어진 프론트 오버행과 함께 강조된 샤크 노즈 형상은 차체를 더 낮고 길어 보이게 만들었고, 얇아진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는 마치 콘셉트카를 보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사진으로 볼 때보다 실차 존재감은 훨씬 강했다. 조명 아래서 길게 이어지는 램프와 얇아진 헤드램프가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기존 그랜저보다 확실히 더 젊고 세련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이 정도면 거의 풀체인지 수준 아니냐”는 반응도 어렵지 않게 들렸다. 측면으로 이동하자 디테일 변화가 더 눈에 들어왔다.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펜더 가니쉬는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라이팅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했고, 돌출형 샤크핀 안테나를 없앤 히든 타입 안테나는 차체를 훨씬 깔끔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작은 변화지만 실제 차량 앞에서는 고급감 차이가 꽤 크게 느껴졌다. 실내 분위기는 더 극적이었다.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는 순간 가장 먼저 시선을 압도한 건 새롭게 적용된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다. 기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느낌보다는 고급 전자기기를 보는 듯한 감각에 가까웠다. 화면 자체가 굉장히 얇고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고, 주요 주행 정보가 슬림 디스플레이로 정리돼 운전자 시선 이동도 최소화했다. 특히 이번 더 뉴 그랜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AAOS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였다. 현장에서 직접 시연된 생성형 AI ‘글레오 AI’는 기존 음성인식 수준을 넘어서는 모습이었다. 단순 공조 제어나 목적지 설정 정도가 아니라 여행 일정 추천이나 자연스러운 대화까지 이어가는 모습은 “자동차가 점점 하나의 디지털 디바이스가 되어간다”는 걸 체감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앱마켓 개념이었다. 스마트폰처럼 차량 안에서 앱을 다운로드해 사용하는 방식인데, 영상 스트리밍이나 음악, 게임까지 차량 환경에 맞춰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제 행사장에서도 관계자들이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단순 이동이 아니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왜 그런 표현을 쓰는지 이해가 갔다. 실내 곳곳의 변화도 꽤 흥미로웠다. 기존 송풍구 조작 노브를 없애고 적용한 전동식 에어벤트는 버튼 하나로 바람 방향을 바꾸는 방식인데,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니 상당히 미래적이었다. 승객 집중 모드나 회피 모드처럼 탑승자 중심으로 바람을 제어하는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또 하나 사람들이 몰려 있었던 기능은 ‘스마트 비전 루프’였다. 일반적인 블라인드 방식이 아니라 PDLC 필름을 활용해 유리 투명도를 조절하는 방식인데, 버튼 조작만으로 루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개방감은 유지하면서도 직사광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모습이 꽤 신선했다.이번 더 뉴 그랜저는 단순히 편의사양만 강화한 차가 아니었다. 현대차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처음 적용했다. 아직 구체적인 인증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스템 출력과 연비 모두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세단 최초로 적용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함께 2열 리클라이닝 시트, 2열 통풍 시트까지 더해지면서 사실상 ‘쇼퍼드리븐 성향’까지 고려한 모습이 강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뒷좌석에 앉아보니 공간감과 착좌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원래도 넓기로 유명했던 그랜저지만, 이번 모델은 한층 더 안락한 분위기에 집중한 느낌이었다. 행사 현장에서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뒷좌석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현대차가 이번 모델에서 어떤 고객층을 겨냥했는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현대차는 차체 강성과 서스펜션 세팅도 손봤다. 기존 20인치 모델에만 적용되던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19인치 모델까지 확대했고,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HBC) 기능까지 새롭게 적용했다. 직접 시승은 하지 못했지만, 설명만 들어도 기존보다 승차감과 안정감 개선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건 현장 분위기 자체였다. 출시 행사장에는 단순히 신차를 보러 온 사람들뿐 아니라, “이번에도 결국 그랜저로 갈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는 기존 고객들이 많았다. 실제로 7세대 그랜저는 이미 누적 판매 20만대를 넘긴 모델이다. 대한민국에서 그랜저라는 이름이 가진 상징성과 존재감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1986년 첫 출시 이후 40년 가까이 대한민국 대표 세단 자리를 지켜온 그랜저. 이번 더 뉴 그랜저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익숙한 플래그십 세단의 감성 위에 AI와 SDV, 전동화 기술을 더하며 “앞으로 자동차는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에 대한 현대차의 답을 보여준 모델에 가까웠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5-14 08:30:06
데일리 뉴스
그랜저가 IT기기가 됐다. 버튼 사라지고 AI 들어왔다
스마트폰보다 더 똑똑해졌다. 플레오스 품은 그랜저의 충격 변화 더 뉴 그랜저에 담긴 현대차의 승부수, 자율주행 시대 준비 끝냈다 플레오스 탑재한 더 뉴 그랜저의 실체
행사장에서 마주한 현대 더 뉴 그랜저는 단순한 부분변경 모델 이상의 분위기를 풍겼다. 겉으로는 익숙한 그랜저의 진화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느껴진 핵심은 디자인보다 ‘차량의 운영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점이었다. 현대차가 이번 더 뉴 그랜저를 통해 보여주려 한 건 새로운 세단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시대의 방향성에 가까웠다. 특히 행사장에서 가장 많은 설명과 시연이 이어진 부분도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였다. 기존 ccNC를 대체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데, 단순히 화면 크기를 키우거나 UI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었다. 실제 현장에서 경험한 플레오스 커넥트는 자동차 안에 하나의 운영체제(OS)를 통째로 이식한 느낌에 가까웠다.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구성된 인터페이스는 공조와 내비게이션, 차량 설정,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하나로 통합됐고,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대신 스마트폰처럼 빠르고 직관적인 반응성을 구현했다. 화면 전환 속도나 그래픽 완성도 역시 기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였다. 현장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생성형 AI 기반 ‘글레오 AI(Gleo AI)’ 시연이었다. 단순 명령형 음성인식을 넘어 자연스럽게 맥락을 이해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이었는데, 실제로 관계자가 여행 일정 추천이나 차량 기능 제어를 시연하는 모습은 자동차라기보다 AI 디바이스에 가까운 느낌이었다.이 변화가 더 중요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플레오스 커넥트가 단순 편의장비가 아니라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구축하려는 자율주행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이라는 점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미 플레오스를 중심으로 차량과 인프라를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전략을 추진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OTA 업데이트와 AI,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성을 공개한 상태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2027년까지 AI 기반 ‘레벨 2+’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겠다는 로드맵도 밝힌 바 있다. 기존 ADAS 수준을 넘어 차량 스스로 복잡한 주행 상황을 판단하는 영역까지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카메라와 레이더, 차량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OTA를 통해 기능을 계속 고도화하려면 결국 차량 자체가 하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 더 뉴 그랜저에 처음 적용된 플레오스 커넥트가 중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행사 현장에서 느껴진 더 뉴 그랜저의 진짜 변화 역시 디자인보다 ‘보이지 않는 영역’에 있었다. 샤크 노즈 디자인과 얇아진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미래지향적인 실내 변화도 분명 인상적이었지만, 현대차가 이번 모델을 통해 진짜 강조한 건 앞으로 자동차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이었다.특히 현장 관계자들이 반복적으로 언급한 키워드도 ‘확장성’이었다. 스마트폰처럼 차량 기능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앱마켓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차가 계속 진화하는 구조다. 지금은 공조 제어나 스트리밍 서비스 정도로 체감되지만, 앞으로 자율주행 기능과 차량 AI가 본격적으로 결합되면 자동차의 개념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더 뉴 그랜저는 단순한 내연기관 플래그십 세단의 페이스리프트가 아니었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 20만대 이상 판매된 검증된 모델 위에, 현대차가 앞으로 준비 중인 SDV와 AI, 자율주행 기술의 방향성을 가장 먼저 얹어놓은 상징적인 모델에 가까웠다.현장에서 직접 마주한 더 뉴 그랜저는 ‘잘 만든 신형 세단’이라기보다, 다가올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미리 체험하게 하는 프로토타입 같은 느낌을 남겼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5-14 08:30:02
데일리 뉴스
강남 한복판서 존재감 드러낸 지커의 야심. 2초대 괴물 왜건·초호화 MPV·1400마력 SUV
지커 브랜드 갤러리 직접 가보니~ 현장 르포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 럭셔리와 테크의 경계 허문 지커 브랜드 CI가 적용된 공간에서 001 FR, MIX, 9X, 009 그랜드 등 전시
강남 대치동 한복판. 수입차 전시장들이 줄지어 늘어선 거리 사이로 낯선 오렌지 컬러와 거대한 ‘ZEEKR’ 로고가 시선을 끌었다. 지난 6일 문을 연 지커 코리아의 ‘지커 브랜드 갤러리’ 현장이었다. 단순한 전시장 오픈 행사라고 생각하고 들어섰지만, 막상 현장에서 마주한 분위기는 예상과 꽤 달랐다. 신차를 늘어놓고 설명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커라는 브랜드가 어떤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지를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체험하게 만드는 일종의 ‘브랜드 쇼룸’에 가까웠다.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브랜드 월과 히스토리 월이었다. 2021년 출범 이후 불과 몇 년 만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 지커의 성장 과정이 한눈에 정리돼 있었다. 권오상 지커코리아 매니저는 “한국 소비자들이 아직 지커를 낯설어하는 만큼, 먼저 브랜드 자체를 이해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도 단순히 올해 말 국내 출시 예정인 7X를 알리기보다는, 지커가 추구하는 ‘럭셔리 테크놀로지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전시장 중앙에는 지커의 핵심 플랫폼인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가 실제 구조물 형태로 전시돼 있었다. 배터리와 차체 구조를 그대로 드러낸 플랫폼은 생각보다 훨씬 거대했고, 단순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라는 수준을 넘어 ‘확장형 전동화 아키텍처’라는 느낌이 강했다. 소형차부터 대형 SUV, MPV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고, 현장에서는 초고속 충전과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 800V 시스템을 넘어 900V 시스템 상용화 기술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단순한 자동차 브랜드라기보다 IT 기업의 프레젠테이션을 듣는 기분도 들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은 시선을 끈 모델은 단연 001 FR이었다. 왜건 특유의 실루엣 위에 과격한 에어로 파츠와 카본 디테일이 덧입혀져 있었는데, 일반적인 전기차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곳곳에 적용된 카본파이버와 붉은 포인트가 시선을 자극했다. 실내에 앉아보니 알칸타라와 레이싱 시트가 만들어내는 분위기도 상당히 공격적이었다. 더 놀라운 건 성능 수치였다. 최고출력 1265마력,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02초. 수치만 보면 하이퍼카 영역이다. 진보한 지커코리아 매니저는 “키미 라이코넨이 개발 과정에 참여했고, 네바퀴 각각 4개의 모터가 적용되어서 탱크턴까지 가능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시장 바닥에 놓인 차량을 보고 있자니, ‘중국 전기차’라는 기존 인식과는 전혀 다른 세계관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강하게 느껴졌다. 반면 MIX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카를 현실로 꺼내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가장 인상적인 건 조수석 방향의 더블 슬라이딩 도어였다. 문이 열리는 순간 차 안과 밖의 경계가 거의 사라지는 수준이었다. B필러가 없는 구조 덕분에 공간감은 예상 이상이었다. 실제로 안에 들어가 보니 일반 MPV보다 훨씬 넓게 느껴졌고, 시트를 회전시키고 레일을 움직이며 다양한 공간 시나리오를 구현하는 모습은 마치 이동식 라운지를 보는 듯했다. 특히 아이를 둔 가족이나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요소가 많았다. 1열 시트를 돌려 마주 앉는 구조, 침대처럼 펼쳐지는 실내, 낮은 플로어와 넓은 승하차 공간은 기존 미니밴과도 접근 방식이 달랐다. 단순히 ‘큰 차’가 아니라 생활 공간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가 느껴졌다.009 그랜드 컬렉터스 에디션은 또 다른 의미에서 충격적이었다. 이미 거대한 전기 MPV인 009 자체도 존재감이 강하지만, 컬렉터스 에디션은 거의 ‘움직이는 VIP 라운지’에 가까웠다. 24K 순금 엠블럼과 금빛 웨이스트라인, 43인치 미니 LED 스크린, 31개 스피커가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일반적인 자동차 전시라기보다 럭셔리 브랜드 전시회에 가까웠다. 그리고 전시 관람의 마지막은 단연 9X였다. 별도로 마련된 프라이빗 존 안에서 마주한 9X는 지금까지 봤던 지커 모델들과 또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단순히 큰 SUV가 아니라, 지커가 생각하는 ‘궁극의 럭셔리’가 어떤 방향인지를 보여주는 상징 같은 존재였다. 처음 눈에 들어온 건 압도적인 비율이었다. 거대한 차체와 높은 보닛, 거침없이 이어지는 대형 그릴은 마치 초대형 럭셔리 SUV를 보는 듯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단순히 웅장함만 강조한 차는 아니라는 게 느껴졌다. 차체를 따라 이어지는 C-링 라인과 매끈한 면 처리, 불필요한 캐릭터 라인을 최소화한 디자인은 오히려 미래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현장 설명에 따르면 고대 중국 궁궐의 기단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차 앞에 서 있으면 묘하게 건축물 같은 존재감이 느껴졌다. 문이 열리는 순간 분위기는 더 달라졌다. 전동 사이드 스텝이 내려오고, 거의 90도 가까이 열리는 도어 덕분에 승하차 자체가 일반 SUV와는 차원이 달랐다. 실내는 ‘탑승한다’기보다 라운지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에 가까웠다. 특히 2열 클라우드 라운지 시트는 현장에서 직접 앉아본 사람들 대부분이 감탄할 정도였다. 무중력 모드와 마사지 기능, 회전 기능까지 지원하는 시트는 단순히 편안한 수준을 넘어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떠올리게 했다. 설명을 듣다 보니 지커가 왜 9X를 브랜드 최상위 모델로 내세우는지도 이해됐다. 단순히 소재를 고급스럽게 쓰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승객이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어떻게 더 편안하고 특별하게 만들 것인가에 집중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루프에 적용된 삼성 OLED 디스플레이와 넓은 중앙 통로, 개방감은 기존 럭셔리 SUV들과도 결이 달랐다. 성능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분위기가 또 한 번 바뀌었다. 9X는 지커 최초의 슈퍼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모델이다. 900V 아키텍처 기반 초급속 충전 시스템과 3개의 전기모터, 2.0 터보 엔진이 결합되며 최고출력은 무려 1030kW, 약 1400마력 수준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1초. 거대한 럭셔리 SUV가 슈퍼카 수준의 성능까지 품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단순히 정숙하고 편안한 SUV가 아니라, 기술력 자체를 과시하는 플래그십이라는 의미였다.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진보한 매니저의 설명이었다. “9X는 지커가 앞으로 어떤 브랜드가 되고 싶은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입니다.”짧은 한마디였지만, 이날 브랜드 갤러리를 모두 둘러본 뒤에는 그 말이 꽤 설득력 있게 들렸다. 001 FR이 극단적인 퍼포먼스를, MIX가 새로운 공간 경험을 보여줬다면, 9X는 그 모든 기술과 감성을 하나로 묶어낸 결과물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흥미로웠던 건 지커가 단순히 디자인과 화려함만 강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행사장 한편에는 중국 닝보에 위치한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와 지리 안전 센터에 대한 소개도 마련돼 있었다. 7200톤급 메가 다이캐스팅, 703대 로봇이 만드는 자동화 공정,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안전 테스트 시설 같은 설명들이 이어졌다. 단순히 “잘 만든 전기차”가 아니라, 제조 기술과 안전 기술까지 글로벌 수준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모습이었다.특히 지커 디자인 총괄을 맡고 있는 슈테판 실라프의 이력도 눈길을 끌었다. 아우디와 벤틀리 등을 거친 디자이너가 현재 지커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나니, 왜 차량 곳곳에서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감성이 느껴졌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올해 말 국내 출시 예정인 7X 역시 이런 흐름 속에서 등장한다. 유로 NCAP 최고 등급을 획득했고, 브랜드 성장세도 빠르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한국 시장에 맞춘 서비스와 상품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국 시장 첫 모델로 7X를 선택한 이유도 직접 들어볼 수 있었는데, 단순히 판매량 때문이 아니라 “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SUV 시장에 지커의 기술력과 브랜드 방향성을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모델”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7X는 유럽 디자인 센터에서 완성된 매끈한 실루엣과 긴 휠베이스, 낮고 넓은 차체 비율 덕분에 전통적인 SUV보다 훨씬 미래적인 분위기로 개발됐다. 특히 수평형 LED 라이트와 매끈하게 이어지는 차체 면 처리에서는 기존 중국 전기차 특유의 과한 느낌보다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감성이 더 강하다. 현장 관계자들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역시 충전과 주행 성능이었다. 800V 고전압 시스템 기반으로 개발된 7X는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일부 사양 기준 10분 충전으로 약 30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듀얼모터 AWD 모델은 최고출력 646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한다. 단순히 효율 중심의 SUV가 아니라, 지커 특유의 퍼포먼스 감성을 유지한 모델이라는 설명이었다.전시장을 나설 때쯤 생각은 단순했다. 지커는 지금 한국 시장에서 단순히 전기차를 판매하려는 게 아니라,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의 기준 자체를 다시 정의하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날 대치동에서 열린 브랜드 갤러리는 그 시작을 꽤 강렬하게 보여준 자리였다. “중국 전기차”라는 단어 하나로 설명하기엔, 현장에서 보고 느낀 지커의 방향성은 생각보다 훨씬 거대하고 복합적이었다. 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5-08 18:10:50
데일리 뉴스
현대차 신형 트럭 3종 '거대한데 세련됐다' 현장서 직접 만져보니
현대차 상용차가 보여준 미래, 대형 트럭도 OTA 된다 현장 기사들 시선 사로잡은 현대 신형 트럭 진화
행사장 현장 분위기는 달라 보였다. 보통 상용차 발표 행사는 숫자와 제원 중심으로 흘러가기 마련인데, 이날 현대차가 공개한 ‘더 뉴 2027 마이티’, ‘더 뉴 2027 파비스’, 그리고 ‘2027 엑시언트’는 첫인상부터 달랐다. 단순히 디자인 몇 군데 손본 연식변경 수준이 아니라, 실제 운전자들이 매일 마주하는 환경과 피로감, 그리고 현장의 요구를 꽤 깊게 들여다본 흔적이 느껴졌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세 모델 전체를 관통하는 분위기였다. 예전 현대 상용차들이 “일 잘하는 트럭” 이미지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확실히 “브랜드를 입은 트럭” 같은 느낌이 강했다. 엑시언트부터 파비스, 마이티까지 이어지는 전면 디자인은 마치 하나의 패밀리룩처럼 통일감을 줬고, 특히 ‘V’ 형태 그래픽과 큐브 메쉬 패턴은 기존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만들었다. 가까이 다가가 실제 차체를 만져보니 단순히 화려하게 꾸민 게 아니라 금속 질감과 마감 완성도 자체가 상당히 좋아졌다. 특히 11년 만에 큰 변화를 거친 더 뉴 2027 마이티는 현장에서 가장 체감 변화가 큰 모델이었다. 기존 마이티가 철저히 실용성과 내구성 중심의 ‘일하는 트럭’ 느낌이었다면, 이번 모델은 처음 문을 여는 순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실내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에 띄는 건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AVN 디스플레이였다. 이전 모델의 투박한 상용차 감성이 거의 사라졌고, 승용차에 가까운 디지털 공간으로 변했다. 센터페시아의 원형 에어벤트와 정돈된 구성은 생각보다 세련됐고, 버튼 조작감도 훨씬 부드러워졌다. 실제 운전자 입장에서는 하루 종일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에 이런 변화는 체감 차이가 꽤 클 것 같았다.운전석에 앉아 시트를 조절하고 스티어링을 잡아보니 예전 마이티 특유의 ‘상용차 감성’이 많이 줄어든 것도 인상적이었다. 버튼 시동과 스마트키, 전자식 파킹브레이크까지 적용되면서 “이게 진짜 마이티 맞나?” 싶은 순간도 있었다. 특히 후방카메라 화질은 기존 상용차 수준을 넘어섰다는 느낌이었다. 실제 현장 기사들이 좁은 골목이나 야간 상차 작업에서 체감할 부분이다. 외관에서는 새롭게 적용된 크롬 라인이 생각보다 존재감이 컸다. 사진으로 볼 때보다 실물이 훨씬 강인한 느낌이다. LED 리어 콤비램프 역시 기존 벌브 타입 대비 시인성이 확실히 좋아졌고, 야간 운행 시 안전성 면에서도 체감 차이가 클 것으로 보였다. 현대차가 이번 마이티에 어드밴스드 에코롤 기능과 전자식 브레이크 제어 시스템(EBS)을 적용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연비만 높이는 수준이 아니라 내리막이나 고속 주행 시 안정감까지 신경 쓴 세팅이라는 점에서 이전 모델 대비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파비스는 분위기가 또 달랐다. 기존 파비스가 중형 상용차 시장에서 다소 애매한 포지션이었다면, 이번 더 뉴 2027 파비스는 확실히 “대형 트럭의 감성”을 끌어내는 데 집중한 느낌이었다. 실제 차량 앞에 서보면 전면부 존재감이 상당하다. 수직과 수평 그래픽이 강조된 디자인은 마치 거대한 산업 장비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줬고, 엑시언트와 동일한 루프 바이저가 들어가면서 훨씬 고급스럽고 묵직해졌다.실내 역시 예상보다 변화 폭이 컸다. 마이티와 마찬가지로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AVN이 적용됐는데, 상용차 특유의 투박함 대신 현대차 최신 승용차와 비슷한 인터페이스 감성이 느껴졌다. 직접 화면을 조작해보니 반응 속도도 꽤 빠른 편이었다. OTA 업데이트와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까지 지원하는 부분은 이제 상용차도 단순 운송 수단이 아니라 ‘업무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새롭게 추가된 ‘프레스티지 맥스’ 트림이었다. 프레임 높이와 두께를 키우고 강성을 강화해 최대 8톤 이상의 고하중 적재까지 고려했다는 설명을 들었는데, 실제 하부를 살펴보니 단순 수치 변화 이상의 차이가 느껴졌다. 프레임 구조 자체가 훨씬 단단해 보였고, 장거리 고하중 운행이 많은 운송업 종사자들에게는 꽤 반가운 변화가 될 듯했다. 기존 앨리슨 6단 자동변속기 대신 9단 자동변속기로 바뀐 점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상용차 시장에서도 연비와 정숙성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데, 더 촘촘해진 기어비는 실제 운행에서 피로도를 줄이는 데 꽤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행사장 한쪽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던 건 역시 엑시언트였다. 대형 트럭 특유의 거대한 차체는 여전히 위압적이었지만, 이번 2027 엑시언트는 이전보다 훨씬 세련된 느낌이 강했다. 특히 수소전기트럭 모델은 미래 상용차 분위기를 가장 강하게 보여줬다. 큐브 형태 메쉬 그래픽과 수직 크롬 가니쉬가 조명을 받으니 거의 콘셉트카 같은 분위기였다.운전석에 올라가 보니 승용차 못지않은 첨단 사양들이 인상적이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스탑앤고, 고속도로 주행보조, 차로 유지 보조, 지능형 헤드램프까지 들어간 구성은 장거리 운전이 기본인 대형 트럭 기사들에게 체감 피로도를 크게 줄여줄 것 같았다. 특히 실제 상용차 운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브레이크와 조향 안정성인데, 현대차는 이번 엑시언트에 디스크 브레이크와 내구성 강화 부품들을 새롭게 적용하며 신뢰성을 높였다. 하루 수백 km를 달리는 환경을 생각하면 이런 변화는 단순 옵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무엇보다 이날 현장에서 강하게 느껴졌던 건, 현대차가 상용차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튼튼하면 된다”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운전자의 피로감과 디지털 경험, 정숙성, 안전까지 승용차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흐름이 확실히 보였다. 실제로 세 모델 모두 전면 윈드실드에 다이렉트 글레이징 공법을 적용해 정숙성을 높였고, 실내 소음 차단 수준도 이전 대비 꽤 개선된 느낌이었다. 문을 닫는 순간 들려오는 차음감 자체가 달랐다. 행사장을 둘러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결국 이런 변화들이 단순한 ‘보여주기용 기술’이 아니라 실제 현장 운전자들의 요구에서 출발했다는 점이었다. 장거리 운행, 반복되는 상하차, 좁은 골목 진입, 야간 작업, 유지비 부담까지. 현대차는 이번 더 뉴 2027 마이티와 파비스, 그리고 2027 엑시언트를 통해 상용차 시장에서도 이제는 디자인과 디지털 경험, 그리고 운전자 편의성이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걸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었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5-08 02:27:22
데일리 뉴스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리얼시승기. 액티브 라이드의 위력
“이게 SUV 맞나?”…서킷 첫 바퀴에서 느낀 이질감 코너에서 드러난 진짜 실력, 액티브 라이드는 ‘반칙’ 전기차 시대, 포르쉐는 여전히 포르쉐다
30일 이른 아침, 용인 스피드웨이 피트레인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이 멈췄다. 줄지어 서 있는 차량들 사이에서도 단번에 존재감을 드러낸 건 포르쉐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이었다. ‘이게 SUV 맞나?’라는 질문은 시동을 걸기도 전에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리고 그 의문은 이내 확신으로 바뀌게 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시승이 아니었다. 차를 타기 전에 먼저 ‘이해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독일 본사 엔지니어들이 직접 설명하는 워크샵에서는 이 차가 단순히 빠른 전기 SUV가 아니라, 800V 고전압 시스템과 액티브 섀시, 그리고 정교한 열관리 시스템이 하나로 결합된 퍼포먼스 플랫폼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특히 “왜 트랙에서도 성능이 유지되는가”에 대한 설명은 인상적이었다. 이론을 머릿속에 넣고 트랙으로 나가는 순간, 오늘 경험은 단순 시승이 아니라 기술을 검증하는 과정이 된다. 헬멧을 쓰고 운전석에 앉아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예상은 완전히 빗나간다.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반응은 익숙했지만, 이 차의 가속은 그 이상의 영역이다. 깊게 밟는 만큼 지체 없이 터져 나오는 힘, 그리고 고속에서도 전혀 꺾이지 않는 밀어붙임. 직선 구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속도가 순식간에 쌓인다. 그런데도 불안하지 않다. 감속 구간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는 무겁게 주저앉기보다 단단하게 버티며 속도를 지운다. 회생제동과 기계식 브레이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제동 자체가 하나의 완성된 동작처럼 느껴진다. ‘통제된 빠름’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첫 번째 고속 코너에 진입하는 순간, 이 차의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 덩치 큰 SUV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차체는 거의 기울지 않는다. 스티어링을 꺾는 순간 앞머리는 정확히 라인을 파고들고, 뒤는 지체 없이 따라온다. 일반 SUV라면 롤이 발생하고 한 템포 늦게 반응할 상황에서도, 이 차는 물리적인 한계를 거부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가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하며 롤과 피치를 적극적으로 억제하고,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회전 반경을 줄이며 차를 코너 안쪽으로 밀어 넣는다. 그 결과 코너 진입 속도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릴 수 있고, 탈출 시에도 불안감 없이 가속을 이어갈 수 있다. 말 그대로 ‘반칙’ 같은 움직임이다. 짐카나 코스에 들어서자 이 차의 또 다른 얼굴이 드러난다. 1,156마력의 힘은 짧은 직선에서도 폭발적으로 속도를 끌어올리고, 급격한 방향 전환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차체는 놀라울 정도로 차분하게 움직인다. 스티어링을 빠르게 좌우로 꺾어도 반응은 즉각적이고, 차는 과하게 흔들리지 않는다. 차는 수평으로 이동할 뿐이고, 오히려 탑승자만 좌우로 쏠릴 정도다. 급가속, 급제동, 급코너를 반복해도 흐트러짐 없는 움직임은 액티브 라이드를 중심으로 한 섀시 제어 기술이 얼마나 정교한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전환하고 ‘푸시 투 패스’를 활성화하면, 순간적으로 더 강해진 출력이 차를 앞으로 튕겨내듯 밀어낸다. 덩치에 대한 부담은 완전히 사라지고, 오히려 가벼운 스포츠카를 다루는 듯한 리듬감이 살아난다.여러 바퀴를 반복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성능의 ‘지속성’이었다. 일반적인 고성능 전기차라면 열로 인해 출력이 제한될 법한 상황에서도 이 차는 처음과 거의 동일한 퍼포먼스를 유지한다. 워크샵에서 들었던 열관리 시스템의 중요성이 그대로 체감되는 순간이다. 배터리 온도를 능동적으로 제어하며 최적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반복 주행에서도 퍼포먼스가 무너지지 않는다. 단순히 빠른 차가 아니라, 계속해서 빠를 수 있는 차다. 그리고 서킷을 벗어나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컴포트 모드로 전환하는 순간, 방금 전까지 트랙을 질주하던 차가 맞나 싶을 정도로 성격이 부드럽게 바뀐다. 노면의 잔진동은 대부분 걸러지고, 차체는 안정적으로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만든다. 액티브 라이드 시스템은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하면서도 탑승자에게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한다. 긴장감으로 가득했던 서킷의 감각이 자연스럽게 풀리며, 이 차가 일상에서도 충분히 편안한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결국 이날 경험은 하나의 흐름이었다. 기술을 먼저 이해하고, 트랙에서 그것을 확인하고, 짐카나에서 한계를 시험하고, 마지막으로 일상에서의 균형을 느끼는 과정. 이 모든 과정이 이어지며 이 차가 단순한 전기 SUV가 아니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납득하게 만든다.서킷 주행을 마치고 차에서 내리는 순간, 머릿속에 남은 건 숫자나 스펙이 아니었다. 전기차 시대에도 여전히 ‘운전의 감각’을 중심에 두고 있는 브랜드의 방식, 그리고 그 결과물에 대한 확신이었다. "전기 시대에도 변함없이 완성된 포르쉐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5-06 11:33:11
데일리 뉴스
토요타의 반격 시작, “이제는 달리는 재미까지”. GR SPORT 더한 신형 RAV4 등장
'1500만대 팔린 SUV의 진화', 6세대 ‘올 뉴 RAV4’ 사전계약 돌입 효율만이 아니다, 성능까지 잡았다
오는 6월 16일 공식 출시를 앞둔 ‘올 뉴 RAV4’다. 토요타코리아가 5월 4일부터 ‘올 뉴 RAV4’의 사전계약에 돌입하며 국내 SUV 시장에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에 선보이는 ‘올 뉴 RAV4’는 2025년 공개된 6세대 모델로, 기존 5세대(2019~) 대비 전동화 전략과 상품성이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 다시 말해, 단순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완전한 세대 교체 모델로서, RAV4의 방향성을 다시 정의하는 전환점에 해당한다. 전동화와 주행 성능, 그리고 커넥티드 기술까지 전방위적인 진화를 이뤄낸 것이 핵심이다. 1994년 첫 등장 이후 도심형 SUV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토요타 RAV4는 현재까지 전 세계 누적 1,500만 대 이상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 최근에도 연간 100만 대 이상 판매를 이어가며 2024년에는 약 118만 7천 대가 팔린 ‘세계 베스트셀링 SUV’로 기록됐다 . ‘올 뉴 RAV4’의 가장 큰 변화는 라인업과 파워트레인의 확장이다. 기존 모델이 하이브리드 중심의 단일 흐름이었다면, 이번 ‘올 뉴 RAV4’는 HEV와 PHEV를 아우르는 총 4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선택 폭을 크게 넓혔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PHEV GR SPORT’는 단순한 친환경 모델을 넘어, 주행 감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까지 겨냥한 전략적 트림이다. 기존 RAV4가 효율성과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신형은 성능과 감성까지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파워트레인 역시 한층 진보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5리터 엔진과 차세대 시스템의 결합으로 출력과 연비를 동시에 개선했고, 가속 응답성도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변화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EV 모드 주행거리를 늘리고, 출력 성능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급속 충전 지원까지 더해지며 실사용 편의성에서 기존 모델 대비 확실한 진보를 이뤘다. 이는 단순한 연비 중심의 하이브리드에서 벗어나, 전기차에 가까운 활용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주행 질감의 변화도 눈에 띈다.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 강성과 균형을 다듬고, 서스펜션을 개선해 고속 안정성과 코너링 성능을 끌어올렸다. 특히 ‘PHEV GR SPORT’는 전용 서스펜션과 조향 세팅(EPS), 차체 보강을 통해 기존 RAV4에서는 느끼기 어려웠던 민첩한 핸들링과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구현했다. 과거 RAV4가 ‘무난하고 안정적인 SUV’였다면, 이제는 ‘달리는 재미까지 갖춘 SUV’로 성격이 확연히 달라진 셈이다. 디자인 역시 변화의 방향성이 분명하다. 기본적으로는 RAV4 특유의 강인하고 박스형에 가까운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디테일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GR SPORT 트림은 전용 외관 요소를 통해 보다 공격적인 인상을 완성하며 차별화를 이뤘다. 실내는 완전히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정비됐다. 12.9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디지털 환경을 강화했고,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마 문루프,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더해지며 체감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 기존 모델 대비 ‘보수적인 실내’라는 평가를 받던 약점이 상당 부분 개선된 모습이다. 첨단 기술의 진화도 핵심이다. 최신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는 인식 범위와 제어 성능을 개선해 보다 능동적인 안전 주행을 지원하며, ‘토요타 커넥트’ 시스템은 24시간 긴급 호출, 원격 제어, 차량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해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연결된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시킨다. 이는 최근 자동차 시장의 흐름인 ‘지능화’와 정확히 맞닿아 있는 변화다.가격은 PHEV GR SPORT 6,180만 원, PHEV XSE 6,160만 원, HEV LIMITED 5,746만 원, HEV XLE 4,927만 원으로 책정됐다. 가격대는 소폭 상승했지만, 글로벌 누적 1,500만 대 이상이라는 압도적인 판매 실적과, 최근까지도 연간 100만 대 이상 판매를 이어가는 시장 지배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설득력을 갖는다. 결국 ‘올 뉴 RAV4’는 단순한 세대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6세대로 진화한 이번 모델은 효율 중심의 SUV에서 벗어나 성능, 감성, 기술까지 균형 있게 끌어올린 결과물이며, 특히 PHEV와 GR SPORT의 결합은 RAV4의 캐릭터를 완전히 새롭게 정의하는 요소다. 도심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기존 강점에 ‘운전의 재미’와 ‘전동화의 실용성’을 더한 이번 변화는, 국내 SUV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강력한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임재범
2026-05-04 13: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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