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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3km 달렸더니, 연비가~ 쏘렌토 하이브리드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20-08-28 13:20:31



핫-하게 이슈였던,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드디어 시승했습니다.

큼지막한 중형SUV 차체에 엔진배기량이 1.6리터에 불과하지만 전기모터가 더해진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육중한 덩치에 실제 연비는 어떨지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도 고양동 상우주유소에서 돼지꿈주유소까지 340km 거리를 달렸습니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자동차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 차량 최초 등록시 친환경차 할인을 못 받게 된 차량이죠.

 

하지만, 저공해자동차 제2종으로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충족해 공영주차장(수도권 기준) 및 전국 14개 공항주차장 요금 50% 감면, 지방자치단체별로 다를 수 있지만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자동차 에너지 소비효율 해당 기준에 의하면 배기량에 따라 ▲1,000cc~1,600cc 미만 15.8km/ℓ ▲1,600cc~2,000cc 미만 14.1km/ℓ 등의 연비를 충족해야 친환경자동차로 등록 인정됩니다.

리터당 0.5km/ℓ가 부족해 친환경자동차로 등록을 못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CO2 배출량은 km당 106g(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부터 124g까지 인증 받았는데요. 이번에 시승한 차량(6인승, 19인치 휠, 4WD)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24g.

 

기아차가 홍보하는 연비는 복합 15.3km/ℓ (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입니다. 이 차(6인승, 19인치 휠, 4WD)는 복합 13.2 km/ℓ, 도심 14.0 km/ℓ, 고속도로 12.3 km/ℓ를 기록한 최고사양 모델입니다.

 

엔진 최고출력 180마력/5,500rpm, 최대토크 27.0kg·m/1,500 ~ 4,500rpm의 1.6터보 스마트스트림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의 조합을 통해 준대형 SUV에 최적화 된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합니다.

 

전기모터 특성 상 0rpm부터 부드럽고 강력한 힘으로 밀어붙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죠.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장점이라면… 연료효율성(경제성), NVH, 낮은 자동차 세금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구동계의 소음 진동이 개선됐는데요. 가솔린 엔진의 진동을 모터가 상쇄하는 구조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모터가 들어가서 노이즈캔슬링처럼 진동을 잡아준다고 해요.

 

시속 110km로 주행하더라도 엔진 힘이 필요하지 않은 구간에서는 피스톤이 멈추고 EV(전기모터)모드로 달려줍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과 차선유지보조(LFA) 기능이 있어서 장거리 주행에 편안함을 더하는 주행감입니다. 편하게 목적지까지 달린 듯 합니다. 편안함은 몸이 알아 주잖아요.

 

낮은 시트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꼽습니다.

 

시승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1.6 A/T AWD 6인층 시그니처 (드라이브와이즈, 스마트커넥트, 선루프, 스타일) 탑재. 총 차 값은 4,769만원.

콘티넨탈 CrossContact LX Sport 235/55R19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은 복잡한 도심에서 적합한 차량입니다. 디젤차량은 장거리 운행에서 적합한 차량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오는 9월 중순 출시 예정인 NX4(4세대 투싼)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인데요.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경험하면서… 현재 가장 기대되는 모델로 꼽아봅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트립 상 16.8km/L를 기록했습니다.

총 339.3km를 주행했고요. 풀투풀 주유했더니 22리터로 연료탱크를 가득 채웠습니다. 계산상 리터당 15.4km라는 답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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