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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과연, 누가 사나? 팰리세이드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9-04-21 03:30:44
Who buys it? Hyundai Palisade

 

지난해 12월이죠~ 출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차 대형SUV ‘팰리세이드’입니다. 디젤이 아니고요. 3.8 가솔린 모델이에요. 차분하고 조용합니다.

 

출시 5개월이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인기가 식지 않네요. 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로 2만5000대를 잡았었죠. 쉽게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벌서 넘어섰죠.

올해 초까지만 해도 ‘지금 계약하면 내년에 받는다’는 소문이 있을 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죠. 실제로 8개월정도 대기기간이었다고 합니다. 이젠 5개월 정도입니다. 3개월 가량이 앞당겨졌습니다.

 

지난주 현대차 노사가 팰리세이드 증산에 합의하면서 월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특근을 포함해 월 6,240대 수준에서 월 8,640대로 끌어올린 거죠. 대신 스타렉스 생산량이 줄었다고 해요.

 

4월1일부터 생산비율에 따라 생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1월에 5,903대가 출고됐고요. 2월 5,769대, 3월 6,377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고 합니다. 12월 1,908대를 포함해서 총 19,957대를 출고됐다고 합니다.

이 인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올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쯤 해서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가 출시되면 대기기간이 줄어들겠죠. 수요가 나눠질 것을 보입니다.

 

팰리세이드와 처음 마주했을 때가 생각 나는데요. 멍하니 한참을 바로 본 기억이 납니다.

획기적이다? 대단하다? 이쁘다? 로봇? 로보트로 변신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면 볼수록 멋있는 거 같아요.

 

트라케라톱스(Triceratops). 공룡이름인데요. 초식공룡이죠. 닮았어요. 제 눈에는~ 닮았어요.

아무튼~ 폭발적인 반응에 현대차도 ‘당황했다’고 해요.

 

그 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형 SUV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팰리세이드 만큼 인기와 관심을 받은 차가 없었죠. 풀옵션 기준으로 5천만원에 육박하는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과연 어떤 분들이 계약했을까요?

 

현대차가 통계한 내용인데요.

사전계약 첫날부터 8일간 계약된 2만 506대의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팰리세이드 계약 고객들을 살펴보면 당연한 결과이긴 하지만 남성, 그리고 아빠의 선택을 많이 받았습니다.

남성 비율이 85.2%로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남성 고객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 이상이 많았는데요. 40대의 비율이 37%로 가장 높고, 50대가 26.9%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30대 21.2%, 20대는 2.0%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대형 SUV와 비교했을 때 구매층이 젊어졌습니다. 국산 대형 SUV의 주 구매층이 50대 이상인 것과 비교했을 때 팰리세이드 고객의 연령대는 40대가 가장 높았는데요.

싼타페(TM)의 고객 연령층 선호도와 비교하면 30대와 40대, 50대에 약 25%대로 고르게 분포된 점과 달리 팰리세이드는 30~40대의 선호도가 각각 36.5%와 21.6%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형 SUV는 젊은층이, 대형 SUV는 장년층이 탄다는 통념을 깬 수치죠.

 

수입 대형 SUV와의 비교를 해보면 50~60대가 팰리세이드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50대에서 26.8%가 팰리세이드를 선택했고요. 19.7%가 수입 대형 SUV를 찾았고요. 30대에서는 32.8%가 수입 대형 SUV를, 21.6%가 팰리세이드를 구입했다고 하네요.

이유는 가격이죠.

 

3~4천만 원대에 동급 수입 대형 SUV에서 볼 수 없는 고급감과 편의안전장비를 꼽을 수 있겠죠. 팰리세이드는 7인승과 8인승의 시트 구성이고요. 디젤 2.2와 가솔린 3.8 엔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가격을 비교하면 7인승이 8인승보다 약 29만원, 4WD는 2WD보다 약 231만원 비싸지만, 4WD 선택 고객이 44.4%로 높은 점입니다.

7인승과 8인승의 구매 비율을 살펴보면, 76.4% 대 23.6%로, 7인승의 선호도가 높았는데요.

 

이는 7인승 2열을 좀 더 넓고 안락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점도 있지만, 3열의 경우 무늬만 시트가 아닌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엔진 선호도에서는 가솔린 선택이 기존보다 높아진 것이 눈에 띄는데요.

싼타페 TM의 경우 13.2%가 가솔린 엔진을 선택했던 것에 비해서, 팰리세이드는 무려 22.6%의 고객이 가솔린 엔진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LPG 허용으로 구입 후 LPG로 구조 변경하시는 분들이 늘었다고 해요.

가솔린이 디젤 모델보다 아무래도 더 정숙하기 때문이죠.

 

색상은 당연히 화이트죠.

밝은 색상이 화이트 뿐이라 선택의 여지 없죠. 총 5가지 외장 색상인데요.

화이트 크림이 45.4%로 압도적입니다. 타임리스 블랙이 24.1%, 스틸 그라파이트 20.3%, 문라이트 클라우드 8%, 타이가 브라운이 2.2% 순이네요.

 

기존 대형 SUV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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