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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F 젠쿱 최종전, 정경훈 시즌 챔피언 차지

기자 발행일 2016-10-09 16:31:47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정경훈(ENI 레이싱팀)이 2016년 시즌 3승을 올리며 챔피언에 당당하게 올라섰다.

한글날인 9일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6차전) 결승전이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이하 KIC)에서 개최됐다.







전날 폴 포지션을 차지한 조훈현(KSFR-LAUF), 이원일(원레이싱)과 남기문(원레이싱)에 이어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경훈(ENI 레이싱)이 위치하면서 선두 경쟁은 시작과 함께 불꽃 튀는 경쟁이었다. 출발부터 피니시 라인을 통과할 때까지 전대은(KSFR-LAUF), 윤준한(ENI 레이싱), 박상현(ENI 레이싱)까지 3대의 레이싱카가 선두그룹으로 자리싸움이 시작했다. 지난 예선에서 떨어지지 않은 기록을 보였기 때문에 세 선수는 더욱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스타트가 진행되고 조훈현이 앞으로 나선 가운데 이원일에 이어 정경훈이 가까이에 다가섰다. 이에 앞서 남기문의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별도 출발을 진행할 것으로 보였던 남기문은 피트에서 출발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와 달리 전대은은 스타트 미스를 하면서 맨 후미로 밀려나게 됐다.





2랩에 들어서면서 정경훈이 앞선 이원일을 추월하는데 성공하면서 시즌 챔프 경쟁에 확실한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이원일도 만만치 않게 추격전을 진행하면서 이날 목표인 우승을 향한 레이스를 펼치기 시작했다. 여기에 전대은도 다시 자신의 포지션을 찾으면서 실수를 만화하기 위해 페테스트 랩으로 경쟁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완주만 하면 시즌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정경훈, 우승을 해야 시즌 챔프에 대한 가능성이 있는 이원일의 순위 경쟁이 이어지면서 레이스는 더욱 흥미진진해 졌다. 여기에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조훈현과 빠른 기록으로 접근을 하고 있는 전대은까지 후반에 가면 더욱 짜릿한 레이스를 엿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7랩째부터 선두그룹인 조훈현, 정경훈, 이원일의 순위 경쟁이 본격화됐다. 3위에 위치한 이원일은 연속해서 정경훈의 좌우 공간을 노리고 있었고, 그 사이에 선두인 조훈현과 간격이 좁혀졌다. 순위 경쟁은 9랩에 들어서면 정경훈이 앞선 조훈현을 추월해 선두로 나서며 진행됐고, 이원일도 빠르게 추월을 시도했지만 조훈현에 막히면서 정경훈의 추격전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전대은도 선두권 경쟁에 가세하면서 레이스의 묘미를 더욱 뜨겁게 했다.





10랩에서 이원일은 앞선 조훈현을 추월해 정경훈을 다시 추격하기 시작했고, 전대은도 팀 동료인 조훈현의 뒤쪽에 붙어 추월을 노리고 있었다. 결국, 전대은이 팀 동료인 조훈현을 추월해 3위로 올라섰고, 흐름을 이어가면서 2위인 이원일과 간격을 좁혀갔다.

경기가 중반을 넘어서는 15랩에 들어서면서 선두그룹은 정경훈과 이원일, 전대은이 잡았고, 세명의 드라이버들의 간격은 1초 대에서 경쟁이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3위로 올라선 전대은의 차량이 코너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하면서 힘든 레이스를 예상했지만 1위가 거리가 벌어진 이원일과 간격을 더욱 좁히면서 순위 경쟁은 이어갔다.



더욱 심해진 2위 경쟁에서 전대은이 코너를 공략하기 시작했고, 직선 스트레이트 후 코너에서 안쪽을 파고들며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2위로 올라선 전대은이지만 선두인 정경훈과 거리는 이미 3초 이상 벌어져 있었다. 여기에 자리를 내 준 이원일이 다시 추월을 하는데 성공하면서 순위를 유지해 나갔으며, 여기에 더해 전대은은 코스이탈로 인해 드라이브 스루 패널티를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됐다.

27랩째, 정경훈이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원일에 이어 전대은의 패널티로 인해 조훈현이 3위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었다. 패널티를 받은 전대은이 다시 진입을 시도했지만 순위를 올리기는 더 이상 어려워 보였고, 리어 타이어 부분에 문제까지 발생하면서 어려운 마지막 레이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결국,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최종전에서는 정경훈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챔프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뒤를 마지막까지 챔프 경쟁을 진행했던 이원일이 들어 왔고, 3위는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조훈현이 마지막 포디움에 올랐다. 박상현과 윤준한도 4, 5위로 경기를 마감했고, 베스트 랩을 보여준 후 힘든 레이스를 진행한 전대은도 완주를 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정경훈은 시즌 3승과 함께 챔피언 자리를 지켜내게 됐으며, 이원일이 2위로 시즌을 마쳤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예상했던 남기문은 포메이션 랩 전 차량 트러블로 인해 경기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지만 조훈현이 3위로 경기를 마감하며 시즌 포인트가 106점이 되면서 가까스로 시즌 3위를 지켜냈다.

영암(전남)=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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