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브랜드 이미지는 언제나 하나의 공간만을 허락했다. 그들은 정형화된, 그래서 몇 개의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엄숙함과 고급스러움을 밑그림으로 삼았다. 때문에 메르세데스 앰블럼은 언제나 같은 색감과 질감 그리고 같은 형태의 공간에서만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전국 어느 전시장에 들어서도 이질감이 없었다. 아니 글로벌 어느 나라에 가도 메르세데스-벤츠를 만나는 전시 공간은 언제나 하나와 다름없었다.
19세기에 시작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브랜드 헤리티지는 100년이 지난 오늘 날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렇게 영겁의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어느 시대에서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추구해 왔지만 ‘최고의 브랜드’를 향한 그들의 집념은 오롯이 지켜지고 있다.
자동차에 처음으로 프레스티지라는 단어를 접목한 것도, 자동차가 고급화를 추구할 때 도달하는 하나의 궁극점을 제시한 것도 메르세데스-벤츠였다. 이처럼 처연하게 지켜온 메르세데스-벤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21세기 들어 새롭게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고급차라는 단순한 세그먼트를 벗어나 전 세그먼트의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시작한 ‘Mercedes me Busan’은 그들이 추구하는 영토확장의 첫 번째 아이콘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8월 한 달 동안 젊음의 도시 부산 광안리에 팝업 시티 스토어 Mercedes me Busan을 선보인다. 화려한 조명과 음악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클럽 파티이자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온 나라가 폭염주의보 속에서 뜨겁게 달궈진 8월의 하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마련한 Mercedes me Busan을 찾았다.
해마다 마찬가지였지만 올해도 부산 광안리는 뜨거웠다. 하룻 사이 부산지역 해수욕장에 200만명이, 광안리에만 약 70만명이 몰려들었다. 이쯤 되면 하나의 작은 도시를 방불케 한다.
여느 해와 다를게 없는 여름이지만 올 여름은 독특함 하나가 추가됐다. Mercedes me Busan 덕이다.
Mercedes me Busan은 브랜드를 적극 알리기 위한 팝업 스토어다. 방문객들은 누구나 메르세데스-벤츠의 다양한 모델을 만나고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때, 메르세데스-벤츠는 선택받은 이들의 전유물이었다. 반면 최근 다양한 세그먼트로 영역을 넓히면서 보다 젊은 고객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 Mercedes me Busan 역시 이런 맥락의 팝업 스토어다. 지난해 서울 신사동 세로수길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Mercedes me 공간이다.
지난 8월 5일 문을 연 이후 5일간 5,069명이 방문해 차별화된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가치와 제품을 체험했다.
Mercedes me Busan은 광안리 해변과 아름다운 광안대교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양쪽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은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 제격이다. 특히, 테라스 공간에서 여름 휴가철을 만끽할 수 있는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흥미롭고 다양한 테마의 공연, 매력적인 차량들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달 말까지 매주 금요일(8월 7일, 14일, 21일, 28일) 밤에는 DJ Shanell, DJ Baggage 등 국내 대표 인기 디제이들과 함께 매주 다른 테마의 DJ나이트쇼를 펼친다. 흥겨운 음악에 피서객들의 시선과 호기심을 끌어들여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지난 8일 토요일에는 두 시간가량 토크 콘서트도 열렸다. 패션 에디터 성범수의 ‘2015 가을/겨울 남,녀 트랜드’를 강의하고, 모델 런웨이, 모델 별 트랜드와 연관된 착장을 설명하고 스타일링 팁, 아이템소개에 이어 참석한 방문객들의 질의 응답으로 토크 콘서트가 마무리 됐다.
오는 15일과 22일, 29일 토요일 밤에는 사랑, 음악, 영화 등의 다양한 주제로 현장 방문객들과 함께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아나운서 박지윤, 작가 허지웅과 함께 사랑을 주제로 실제 사연을 받아 이야기 하는 러브 토크, 가수 윤종신, 김예림, 에디킴과 함께하는 뮤직 토크, 그리고 영화감독 장항준의 영화 해설을 곁들인 시네마 토크 콘서트가 각각 진행된다. 주말 이벤트는 별도의 신청이나 사전 등록 없이 방문객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Mercedes me 부산’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차량도 화제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에 실용성을 모두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모델. ‘The New C-클래스 ESTATE’를 프리뷰로 선보였다. 미드사이즈 왜건형 모델로 C-클래스세단을 기반으로 디자인과 성능, 넓은 적재공간을 갖췄다는 장점을 가진 모델이다.
이밖에 7월 국내 출시로 화제를 모았던 디자인과 폭발적인 성능의 고성능 스포츠카 Mercedes-AMG GT S Edition 1 모델과 젊은 고객층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성능 컴팩트 모델 A 45 AMG 4MATIC, 여름철 오픈 에어링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드림카 모델인 E 400 Cabriolet와 SLK 200 차량 등이 매주 전시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에서만 가능했던 모델 별 시승도 ‘Mercedes me 부산’ 오픈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누구나 메르세데스-벤츠의 다양한 차량을 만나고 자유롭게 경험하고 시승(Drive your Star)해 볼 수 있다.
올 여름 ‘Mercedes me Busan’에서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를 마음껏 즐기자
‘커피 스미스’와 협업을 통한 오픈 테라스 2층 카페. ’카페 존’에선커피와 스낵을 구입할 수 있다.
Media Wall을 활용한 흥미로운 방문자 이벤트는 젊은층과 한층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공간이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브랜드에 이런 제품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독특한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 아이템이 전시되어 있다. 구매도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와 관연 제품을 자유롭게 경험해 볼 수 있는‘Mercedes me’는 모든 고객에게 열려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차량 전시뿐 아니라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 경험과 공연 프로그램으로 다가가고 있다.
SNS(인스타그램)와 연계한 방문자 참여 해시태그 이벤트(Be the Star),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타로고를 직접 완성할 수 있는 포토 이벤트(Make your own Star), 가족과 함께 방문한 어린이들이 나만의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를 디자인 해 볼 수 있는 그림그리기 프로그램(Design your own Mercedes)등 흥미로운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아름다운 바다 위 빛을 발하는 광안대교는 한 폭의 그림이다. 생활의 터를 벗어나 한 여름밤 연인과 가족의 휴식, 낭만을 경험하기에 충분한 문화 공간이다. 선입견의 벽을 넘어선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와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생활로 ‘Mercedes me’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최윤선 메르세데스-벤츠 홍보&마케팅 부장은 “지난 8일 토요일 하루만 2,200명, 9일은 1,252명이 방문해 ‘메르세데스 me 부산’의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오픈 이후 불과 닷새 만에 6천여명의 방문객을 기록해 훌륭한 시작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한데 이어 “수영복 차림의 남녀커플을 비롯해 디제잉 파티를 즐기는 가족도 많이 찾아와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소통의 장’임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재범 기자 happyyj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