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에서 광주까지 픽업트럭 연비테스트를 했습니다.
이니 시도를 했으나~ 하필이면 토요일 공휴일이 5월 5일 어린이날 이었습니다.
뉴스에는 이날 새벽 5시부터 정체가 시작되고 있다는 정보에~ 오히려 ‘정오 지나서 출발하면 덜 막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점심식사 후 출발을 했는데요.
생각과 달리 하루 종일 정체가 이어지는 날이었습니다.
이미 출발은 했으니 그냥 가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거죠.

의도하지 않게 고속도로 주행 연비 뿐만이 아니라~
공휴일 고속도로 정체 연비까지 테스트하게 되었답니다.
렉스턴 스포츠의 연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으로 대체합니다.
시승차는 쌍용자동차 만의 유일한 무기. 픽업트럭이죠. ‘렉스턴 스포츠’입니다.
실용성이 기본인 ‘무쏘 스포츠’부터 ‘엑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에 이어서 고급스러움까지 더한 픽업. ‘렉스턴 스포츠’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아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차량입니다. 이유는 가성비죠.
성능대비 착한 가격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화물 실을 수 있는 럭셔리 대형 SUV. 화물차라고 볼 수가 없어요. 너무 조용합니다.
솔직히 V6엔진이나 터보를 더했으면 더 재밌는 가속성능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지만 고속주행 위주로 주행하시는 분이라면 그다지 크게 힘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을 것 같아요.
딱 적당한 것 힘으로 보여집니다. 저속에서는 촘촘한 기어비로 세팅이 됐지만 고단인 6단으로 갈수록 기어비가 늘어지는 맛이 있습니다.

2.2리터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제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인데요. 실제 주행해보면 꽤나 만족스러운 조합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수치상 출력은 181마력에 불과하지만 1400rpm부터 뿜어내는 40.8㎏.m를 아주 묵직하게 몸을 밀어붙입니다.

저속에서는 적당히 경쾌하게 반응합니다. 부드럽고 강한 힘으로 느껴져요. 2800rpm까지 최대토크로 몰아가는데요. 터보 엔진이었다면 토크 영역이 꽤 넓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렉스턴 스포츠’는 속도가 높아질수록 부드럽고 중후한 가속력을 보여줍니다. 스티어링 휠 반응도 가벼운 편입니다.

조향에 따른 반응도 가벼운 편이고 무게감도 덜한 편이라 다루기 좋은 느낌이랄까요. 다만 차량의 기본적인 하체 세팅이 다소 출렁이고 디젤 엔진 고유의 진동이 자잘하게 느껴지는 편이라 처음에는 그 느낌이 다소 낯선 것도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적응이 끝나면 ‘편안함’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G4렉스턴보다 고속주행 승차감은 살짝 떨어진다고 볼 수는 있어도 오프로드에서는 렉스턴 스포츠만큼 지면을 다져놓은 것처럼 부드럽게 만드는 차가 있을까 싶어요.
탑승자를 위한 편안함을 잊지 않았어요. 고속에선 오히려 살짝 출렁이는 면도 있어요. 전륜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이 불규칙한 노면을 흡수하지만 후륜 5링크 코일 스프링이 차체를 단단하게 고정하는 편입니다.
픽업트럭이나 만큼 화물칸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적재용량이 400㎏ 이고요. 데크 용량은 1,011리터로 확대되면서 코란도 스포츠보다 112리터가 더 넓어졌습니다.

편안하고 안락한데다 가성비는 덤이 될 수 있는 전천후 럭셔리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