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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시행착오와 십수년간의 연구로 일궈낸 J5 국산 서스펜션

기자 발행일 2015-05-27 18:42:10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순수 국내산 서스펜션이 해외 튜닝 시장에서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불과 5년전, 국산차에 사용되는 서스펜션은 해외에서 그리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국의 높은 기술력이 인정을 받기 시작, 국내에서 제작한 자동차 서스펜션이 큰 인기를 끌며 미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국내 자동차 서스펜션 전문제작업체 'J5 서스펜션'이 10년 넘게 서스펜션에 대해 연구한 결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J5 서스펜션에 따르면 10년간의 연구기간 동안 경차에서 슈퍼카까지 수많은 시행 착오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의 결과로 현재 호주,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 국가에 수출하며 튜닝 브랜드로써 명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실 수입차는 국내 서스펜션 제작업체에 딱히 반가운 손님은 아니다. 대량 판매가 어려워 1대만을 위해 제작해야 하는 과정 때문에 시간과 비용 투자 대비 손익점이 별로 없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러한 이유로 대다수의 국내 업체들은 수입차 서스펜션을 기피하고 있었다.



하지만 J5서스펜션 조병만 실장은 "10년간 적자를 내면서도 한 우물만 파왔다. 고가의 서스펜션에만 사용되는 열에 강한 알루미늄 실린더를 국내 최초로 제작하는 데 성공하면서 슈퍼카까지 장착하게 됐다"며 " 수많은 레이싱경기를 통해 시행착오를 격어 왔다. 제작 원가는 높아졌지만 성능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서스펜션 업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싱 경기장이 우리의 연구실과 마찬가지였으며, 레이싱팀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인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서킷은 차량 성능을 극한까지 실험할 수 있는 곳이며, 최고 실력의 운전자들과 차량, 장비 등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성능 테스트면에서 더 이상의 좋은 장소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예전 레이싱팀들의 출전 차량들에는 고가의 수입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대부분 J5서스펜션을 장착하고 있다. 시간과의 싸움에서 성능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레이싱팀들이 J5서스펜션을 장착했다는 것은 이미 그들의 기술력과 성능은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이러한 J5서스펜션의 높은 기술력은 수입차 프리미엄 브랜드에도 제대로 통해 포르쉐, BMW M6, M3, 랜서 에볼루션은 물론 미니 쿠퍼까지 수많은 수입차에 장착하게 됐다. 또한 당일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도 높은 인기에 한몫을 담당한다고 전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J5서스펜션은 착한 가격에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며 "특히 감쇠력 조절과 차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타 제품에 비해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한편, J5서스펜션은 무조건 딱딱하기만 한 서스펜션이 아닌 저속에서 순정보다 부드럽고 고속에서 급회전, 급차선 변경 시 차량을 안전하게 잡아주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다.

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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