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시승기] 가족의 편안함까지 고려한 정통 SUV 뉴 그랜드체로키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4-02-28 08:59:24
정통 SUV Jeep 뉴 그랜드체로키 서밋. 임재범기자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오프로드를 달리기 위한 오프로더는 필요에 의해서 개발됐다. 2차 세계대전에서 우승하기 위해 최초 개발 된 SUV 이지만 현재는 레저문화를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기기 위해 패밀리카로써 다목적성을 갖춘 모습으로 바뀌었다.

SUV의 대명사이자 오프로더의 전통성을 가진 지프(Jeep)브랜드의 2014년형 뉴 그랜드체로키 서밋과 몇 일을 함께했다.

정통 SUV Jeep 뉴 그랜드체로키 서밋이 오프로드를 달리고 있다. 임재범기자


정통 SUV Jeep 뉴 그랜드체로키 서밋이 오프로드를 달리고 있다. 임재범기자


그랜드체로키는 1992년 7월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1세대 모델이 데뷔한 이후4세대까지 진화하고 현재 페이스리프트 된 모델이다. 부분변경 됐지만 외관상 변화 폭이 상당히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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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등 디자인을 비롯해 주간주행등은 300C와 흡사하게 바뀌었다. 크라이슬러와 지프가 한 지붕 식구라는 걸 강조하듯이 패밀리 룩을 만들어가겠다는 표현으로 보여진다.

시대흐름을 따라가듯 뒷모습은 면발광 브레이크등을 비롯해 크롬으로 라인을 마무리하고 있어서 한층 완성도가 높아졌다.

인테리어는 데시보드를 비롯해 도어 천장 등 실내천체를 가죽으로 둘렀고 원목이 실내를 가로라인으로 전체를 두르고 있다.

뉴 그랜드체로키 인테리어. 임재범기자


뉴 그랜드체로키 스티어링 휠. 임재범기자


뉴 그랜드체로키 서밋의 파노라마썬루프. 임재범기자


뉴 그랜드체로키의 외형에서 거구의 묵직한 큰 몸집이 중형 SUV임을 유감없이 과시한다. 20인치의 큼직한 휠을 둘러싼 대형타이어는 차체를 안정되게 받들고 있다.

길이 아닌 길을 달리기 위한 정통 오프로더지만 고속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연비뿐만이 아니라 주행안전성까지 확보했다.

부드럽게 이어가는 주행성능에 넘치는 힘은 이차의 심장과 세분하게 나눠놓은 구동계통이 효율적인 궁합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3.0리터 V6 터보 디젤엔진과 ZF제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4,000rpm에서 241마력의 최고출력과 1,800rpm에서 56.0kg.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1.7km(도심 10.5㎞/L, 고속도로 13.4㎞/L)로 3등급을 기록한 모델이다.

정통 SUV Jeep 뉴 그랜드체로키 서밋. 임재범기자


정통 SUV Jeep 뉴 그랜드체로키 서밋. 임재범기자


힘있고 거칠게 오프로드를 주파한 예전의 그랜드체로키가 아니다. 무거운 차체(2.4톤)만큼이나 온로드에서 가속감은 묵직함 그 자체다. 세단에 버금가는 승차감까지 확보된 느낌이다.

이차의 자랑거리는 첨단 안전·편의장치들이다. 사륜구동시스템인 쿼드라-드라이브II(Quadra-Drive® II)은 기존 그랜드체로키에서 볼 수 없었던 토크 배분율을 자랑한다. 주행 시 지면상황을 실시간으로 읽어 들여 전·후·좌·우 네 바퀴에 최적의 힘을 배분해 거침없는 구동을 이어간다. 앞뒤 0:100, 100:0 좌우 0:100, 100:0까지 컨트롤하며 안정되게 달려준다.

여기에 눈길, 오프로드 등 5가지 주행모드로 적절한 주행력을 돕는 셀렉-터레인(Selec-TerrainTM) 지형 설정 시스템이 오프로드 주파력을 돕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온로드와 오프로드 등 모든 주행에서 안락한 승차감뿐만 아니라 차고를 최대 약 56mm 높이거나 최대 약 41mm 낮출 수 있어서 오프로드 주파능력과 주차 시에는 지상고를 더 낮춰 탑승자들이 타고 내릴 때 편의성을 높이는 쿼드라-리프트(Quadra-Lift®)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까지 적용되어있다.

정통 SUV Jeep 뉴 그랜드체로키 서밋. 임재범기자


정통 SUV Jeep 뉴 그랜드체로키 서밋 LCD 계기판. 임재범기자


정통 SUV Jeep 뉴 그랜드체로키 서밋 LCD 계기판. 임재범기자


정통 SUV Jeep 뉴 그랜드체로키 서밋 LCD 계기판. 임재범기자


정통 SUV Jeep 뉴 그랜드체로키 서밋 LCD 계기판. 임재범기자


이밖에 60가지 이상의 다양한 첨단사양들이 탑승자의 편안한 승차를 돕는다.

한국어 음성인식 기능이 반영된 8.4인치 터치스크린 유커넥트(Uconnec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7인치 컬러 멀티-뷰(Multi-View) 주행 정보시스템을 비롯해 한 단계 진화한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어시스트(Advanced Brake Assist), 오토 브레이킹 기능이 적용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orward Collision Warning System Plus), 비상정지기능이 적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with Stop), 안전한 주행을 돕는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Blind Spot Monitoring System), 후방 교행 감지 시스템, 가속 페달에서 급하게 발을 뗄 경우 급제동 상황을 예측해 브레이크 패드를 디스크에 가까이 접근시켜 대비하는 레디 얼러트 브레이킹 시스템(Ready Alert Braking System), 젖은 노면 주행 시 브레이크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주는 레인 브레이크 서포트 시스템(Rain Brake Support System), 트레일러 진동 제어 시스템(Trailer Sway Control), 파크센스(Park SenseTM)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후진 시 스티어링 휠 조향 각도에 따라 예상 경로가 표시되는 파크뷰(Park ViewTM) 후방 카메라, 앞좌석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및 앞·뒤 좌석 열선가죽시트, 블루투스 무선 핸즈프리 기능뿐만 아니라19-스피커 하만 카돈(harman/kardon) 사운드시스템, 키리스 엔터 앤 고(Keyless Enter N’ Go) 스마트키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정통 SUV Jeep 뉴 그랜드체로키 서밋 LCD 계기판. 임재범기자


정통 SUV Jeep 뉴 그랜드체로키 서밋이 오프로드를 질주하고 있다. 임재범기자


오프로더의 정통성을 계승 발전해온 브랜드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지프, 랜드로버를 꼽을 수 있다. G클래스와 그랜드체로키, 레인지로버가 만들어 온 SUV 전통과 역사는 다른 완성차 브랜드도 쉽게 넘보지 못하는 역사와도 같은 존재이다.

뉴 그랜드체로키는 달리는 곳이 바로 길이다.

정통 SUV Jeep 뉴 그랜드체로키 서밋. 임재범기자


정통 SUV Jeep 뉴 그랜드체로키 서밋. 임재범기자


시승한 서밋(7,790만원)을 비롯해 리미티드(3.0L 디젤, 6,890만원), 오버랜드(3.0L 디젤, 6,990만원 및3.6L 가솔린, 7,490만원) 등 총 4개 사양으로 국내 판매된다.

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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