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감성을 자극하는 쏘울(SOUL)이 5년 만에 완벽한 모습으로 2세대 쏘울(PS, 프로젝트 명)로 다시 태어났다. ‘올 뉴 소울’이란 이름으로 44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약 2,400억원을 들여 ‘보여주고 싶고 타보고 싶은 편안한 차’로 탄생한 기아차의 아이콘이다.
기존 쏘울과 전체적인 디자인은 그대로 계승됐다. 반면 쏘울 만의 디자인 DNA를 재해석해 독창적인 포인트로 자신만의 차량으로 조합할 수 있게 됐다.
‘투톤 루프’와 내외장에 특정 색상을 적용한 ‘칼라존’. 3가지 색상(그레이, 레드, 블랙)으로 휠 커버를 교환할 수 있는 ‘18인치 체인저블 칼라 휠’등으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각기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
올 뉴 쏘울은 3,200만원(미니 쿠퍼)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연간 6천대씩 국내시장에 팔리는 미니(MINI)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기아차의 전략모델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존 쏘울에 비해 20㎜ 길어지고, 15㎜ 넓어졌으며 10㎜가 낮아진데다 외형 디자인 포인트가 어우러져 보다 날렵해진 깜직한 모습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남성스러운 면이 강해졌다.
올 뉴 쏘울의 운전석에 앉았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의 공통된 점이라면 짜임새있는 인테리어에 편안한 시트를 들 수 있다. 물론 올 뉴 쏘울도 마찬가지.

대시보드 양쪽 좌우에 배치된 튀어나온 스피커를 기준으로 독창성을 강조한 디자인은 흠잡을 때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됐다. 계기판 덮개를 비롯해 곳곳에 적용된 가죽소재로 고급스런 느낌이다.
시동버튼은 고급 유럽차브랜드(폭스바겐 페이톤, 아우디A6 등)에서 봐왔던 것처럼 기아박스에 디자인의 포인트로 자리를 잡았다.

시인성 좋은 기아차 만의 폰트를 시작으로 각자의 기능을 가진 모든 버튼들이 동글동글한 틀 속에 깔끔한 디자인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이차의 외형부터 내부까지 ‘디자인의 기아’라는 말이 되새겨질 만큼 다음 신차 디자인에 기대를 걸어본다.
시승차는 감마 1.6 GDi 엔진에서 132마력의 최고출력과 16.4㎏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가솔린 모델이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1.6㎞를 기록했다.


가속페달에 발을 올렸다. 초반 반응은 빠른편이나 가속력은 동급차량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동일한 심장에 터보차저가 적용됐더라면 어땠을까. 시속 80㎞이상에서 5단과 6단을 줄기차게 왕복하는 변속감은 아쉬움 부분이다.
하체 튜닝을 통해 기존 모델보다 단단해진 하체에 승차감은 기대이상으로 좋았다.


이밖에 스마트 폰에서 원격시동, 공조제어, 원격 문열림/잠김, 주차위치 확인 뿐만 아니라 원격 성에 제거 기능과 도어 및 트렁크 열림 상태까지 확인이 가능하며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은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주차 가능 공간 탐색 후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주차를 보조하는 시스템까지 올 뉴 소울의 두늬는 계속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두 개의 기존 스마크키 외에 버튼 없는 스마트키가 추가 됐다.

올 뉴 쏘울은 여성 운전자들을 위한 가벼운 핸들링에 장거리 주행보다 시내주행에 적합하게 셋팅 된 느낌이랄까. 자신만의 개성을 나만의 자동차로 표현이 가능한 올 뉴 쏘울의 인기가 계속 이어질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시승한 가솔린 모델 가격은 1,595~2,015만원. 디젤모델은 1,980~2,105만원이다.
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