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시승기] 더욱 완벽해진 올 뉴 쏘울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3-11-18 08:59:46
기아 올 뉴 쏘울 시승기. 임재범기자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감성을 자극하는 쏘울(SOUL)이 5년 만에 완벽한 모습으로 2세대 쏘울(PS, 프로젝트 명)로 다시 태어났다. ‘올 뉴 소울’이란 이름으로 44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약 2,400억원을 들여 ‘보여주고 싶고 타보고 싶은 편안한 차’로 탄생한 기아차의 아이콘이다.

기존 쏘울과 전체적인 디자인은 그대로 계승됐다. 반면 쏘울 만의 디자인 DNA를 재해석해 독창적인 포인트로 자신만의 차량으로 조합할 수 있게 됐다.

‘투톤 루프’와 내외장에 특정 색상을 적용한 ‘칼라존’. 3가지 색상(그레이, 레드, 블랙)으로 휠 커버를 교환할 수 있는 ‘18인치 체인저블 칼라 휠’등으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각기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

올 뉴 쏘울은 3,200만원(미니 쿠퍼)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연간 6천대씩 국내시장에 팔리는 미니(MINI)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기아차의 전략모델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아 올 뉴 쏘울 시승기. 임재범기자


기아 올 뉴 쏘울 시승기. 임재범기자


기존 쏘울에 비해 20㎜ 길어지고, 15㎜ 넓어졌으며 10㎜가 낮아진데다 외형 디자인 포인트가 어우러져 보다 날렵해진 깜직한 모습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남성스러운 면이 강해졌다.

올 뉴 쏘울의 운전석에 앉았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의 공통된 점이라면 짜임새있는 인테리어에 편안한 시트를 들 수 있다. 물론 올 뉴 쏘울도 마찬가지.

기아 올 뉴 쏘울 시승기. 임재범기자


대시보드 양쪽 좌우에 배치된 튀어나온 스피커를 기준으로 독창성을 강조한 디자인은 흠잡을 때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됐다. 계기판 덮개를 비롯해 곳곳에 적용된 가죽소재로 고급스런 느낌이다.

시동버튼은 고급 유럽차브랜드(폭스바겐 페이톤, 아우디A6 등)에서 봐왔던 것처럼 기아박스에 디자인의 포인트로 자리를 잡았다.

기아 올 뉴 쏘울 시승기. 임재범기자


시인성 좋은 기아차 만의 폰트를 시작으로 각자의 기능을 가진 모든 버튼들이 동글동글한 틀 속에 깔끔한 디자인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이차의 외형부터 내부까지 ‘디자인의 기아’라는 말이 되새겨질 만큼 다음 신차 디자인에 기대를 걸어본다.

시승차는 감마 1.6 GDi 엔진에서 132마력의 최고출력과 16.4㎏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가솔린 모델이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1.6㎞를 기록했다.

기아 올 뉴 쏘울 시승기. 임재범기자


기아 올 뉴 쏘울 시승기. 임재범기자


가속페달에 발을 올렸다. 초반 반응은 빠른편이나 가속력은 동급차량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동일한 심장에 터보차저가 적용됐더라면 어땠을까. 시속 80㎞이상에서 5단과 6단을 줄기차게 왕복하는 변속감은 아쉬움 부분이다.

하체 튜닝을 통해 기존 모델보다 단단해진 하체에 승차감은 기대이상으로 좋았다.

기아 올 뉴 쏘울 시승기. 임재범기자


기아 올 뉴 쏘울 시승기. 임재범기자


이밖에 스마트 폰에서 원격시동, 공조제어, 원격 문열림/잠김, 주차위치 확인 뿐만 아니라 원격 성에 제거 기능과 도어 및 트렁크 열림 상태까지 확인이 가능하며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은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주차 가능 공간 탐색 후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주차를 보조하는 시스템까지 올 뉴 소울의 두늬는 계속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기아 올 뉴 쏘울 시승기. 임재범기자


두 개의 기존 스마크키 외에 버튼 없는 스마트키가 추가 됐다.

기아 올 뉴 쏘울 시승기. 임재범기자


올 뉴 쏘울은 여성 운전자들을 위한 가벼운 핸들링에 장거리 주행보다 시내주행에 적합하게 셋팅 된 느낌이랄까. 자신만의 개성을 나만의 자동차로 표현이 가능한 올 뉴 쏘울의 인기가 계속 이어질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시승한 가솔린 모델 가격은 1,595~2,015만원. 디젤모델은 1,980~2,105만원이다.

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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