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시승기]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사륜구동車의 표본, E250 CDI 4MATIC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3-10-04 08:59:46
메르세데스-벤츠 뉴 E 250 CDI 4메틱 아방가르드 시승. 임재범기자


[TV리포트(카리포트)=임재범 기자] 폭설이 내린 시내도로를 활보하는 사륜구동차량을 보면 부러울 때가 있었다. 특히, 빗길이나 진흙탕길 주행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을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네 바퀴 굴림 차량의 매력이다.

사륜구동력을 지닌 승용차가 최근 들어 차종 별 모델로 늘어나는 추세다. 뒷바퀴 굴림을 바탕으로 둔 대표적인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의 경우 특히 후륜구동만 있다는 걸로 잘못 알고 있다. 차량 엉덩이에 ’4MATIC‘이란 글자가 붙어있다면 모두 메르세데스-벤츠의 사륜구동 승용차라고 보면 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E 250 CDI 4메틱 아방가르드 시승. 임재범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뉴 E 250 CDI 4메틱 아방가르드 시승. 임재범기자


삼각 꼭지 별 엠블럼만으로 그 만의 포스를 느끼게 만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모델 뉴 E-클래스 디젤심장을 가진 사륜구동모델이 시승한 모델이다. 뉴 E 250 CDI 4메틱 아방가르드.

http://youtu.be/i5NtquuRsBk

E-클래스는 2009년 9세대 모델 이후 4년만에 새로운 모습을 갖췄다. 외형상 많은 변화를 느끼게 만들 만큼 확끈한 성형을 마친 얼굴이다.

화살을 연상시키는 날렵한 모습에 2줄 루부르 그릴, 자동차의 눈인 전조등이 4개에서 2개로 통합됐다. 세련된 LED반사광 라인이 뉴 E-클래스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입체감을 가진 전체적인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E 250 CDI 4메틱 아방가르드 시승. 임재범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뉴 E 250 CDI 4메틱 아방가르드 시승. 임재범기자


외형은 바뀌었지만 이차의 심장은 이전모델과 같다. 2.2ℓ 디젤 터보 엔진을 품은 최고출력은 204마력에 최고출력에 51.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4세대 커먼 레일 디젤기술은 분사압력을 최대 2,000bar까지 높였고, 연료 소비의 효율을 위해 연소실을 최적화하고 인젝터를 정교하게 디자인되어 낮은 엔진회전 구간 대에서도 높은토크와 즉각적인 반응을 선보이는 반면 연료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감소됐다“는 게 업체관계자의 설명이다.

낮은 엔진회전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디젤엔진 만의 토크의 힘과 4메틱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발진력은 인상적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E 250 CDI 4메틱 아방가르드 시승. 임재범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뉴 E 250 CDI 4메틱 아방가르드 시승. 임재범기자


이차는 2륜에서 4륜으로 전환하지 않고 전륜과 후륜에 항시 일정한 구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을 탑재하고 있다. 쉽게 말해 모든 속도구간에서 항상 네 바퀴에 구동력이 전해진다는 얘기다.

불과 70㎏에 지나지 않는 4MATIC시스템은 ESP®와 전자식 트랙션 시스템 4ETS의 조화로 앞, 뒤 바퀴에 45:55의 비율로 빗길, 빙판길, 눈길과 같은 악천후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제동력으로 주행 안정성이 향상됐다. 네바퀴 굴림방식이라는 안전성 때문에 복합 공인연비는 리터당 14.2㎞로 후륜구동모델인 E220 CDI(16.3㎞/L)와 약간의 차이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E 250 CDI 4메틱 아방가르드 시승. 임재범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뉴 E 250 CDI 4메틱 아방가르드 시승. 임재범기자


이밖에 안전기술인 프리-세이프(PRE-SAFE®), 주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는 시속 60-200㎞/h로 작동 범위가 넓어졌으며,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Active Parking Assist)는 기존 평행 자동 주차 기능에 직각(T자 주차) 자동 주차기능까지 추가 됐다. 또, Full-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Intelligent Light System)과 에코(ECO) 스타트/스톱 기능이 기본 장착됐다.

내부에는 아날로그 시계와 엠비언트 라이트(Ambient light)가 기본 적용됐으며 룸미러 하이패스 기능을 추가했으며, 키레스-고(Keyless-GO), 파노라마 선루프도 기본 옵션으로 적용됐다.

경쟁모델들에 비해 작은 내비게이션 모니터는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실물과 같은 3D 지도에 구 주소 및 신 주소 검색이 가능해져 편의성이 높아졌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E 250 CDI 4메틱 아방가르드 시승. 임재범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뉴 E 250 CDI 4메틱 아방가르드 시승. 임재범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뉴 E 250 CDI 4메틱 아방가르드 시승. 임재범기자


최근 현대차 아반떼에 적용되어 이슈가 되고 있는 ‘T‘자 직각주차 보조장치는 이차에서도 맛 볼 수 있었다. 주차까지 이어주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장단점은 있다. 현대차는 주차공간 탐색버튼과 낭낭한 목소리로 설명이 있는 반면 벤츠는 시속 30㎞이하에서 주차공간 탐색을 항상 하고 있으며 브레이크도 스스로 밟아준다. 주차공간을 탐색하고 완벽한 주차로 움직이는 방식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일자주차와 직각주차를 돕는 첨단기능은 놀라울 따름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E 250 CDI 4메틱 아방가르드 시승. 임재범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뉴 E 250 CDI 4메틱 아방가르드 시승. 임재범기자


4기통 디젤 세단에 상시 4륜 구동 기술인 4MATIC이 접목되어 친환경성, 효율성과 주행 안정성 모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E250 CDI 4MATIC 아방가르드 와 동일한 포멧을 가진 경쟁차종인 BMW 525d xDrive와의 올 겨울의 불꽃 튀는 경쟁이 기대된다.

임재범 기자 happyyjb@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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