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시승기] 덩치 값 하는 미국산 헤비급 권투선수 뉴300C

임재범 기자 발행일 2012-12-25 15:01:21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TV리포트(Car리포트)=임재범 기자] 주춤했던 미국산 세단의 당당함을 크라이슬러 뉴 300C를 통해 재도약할 기세입니다.

육중한 차체에 럭셔리한 실내를 비롯해 미국차 최초로 독일 ZF사와 공동 개발한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연비는 물론 주행성능까지 개선한 뉴 300C(가솔린)가 그 주인공입니다. 특히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발효로 종전보다 410만원이 내린5,570만원(가솔린), 디젤은 5,890만원으로 현대차 제네시스 BH380 최고 사양보다 저렴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뉴 300C중 국내 인기차종은 연비 좋은 디젤모델(복합13.8㎞/L, 고속18.6㎞/L, 시내11.4㎞/L) 이지만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정숙성 뛰어난 가솔린모델(9.7㎞/L). 300C는 크라이슬러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2011년 피아트사에 인수되며 피아트의 감성적인 디자인을 이어받은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한데요.

외양은 현대차 에쿠스에 버금가는 우람한 덩치에 존재감 하나는 쉽게 따라올 차가 없을 정도입니다. 실내 또한 미국차만의 단순함과 고풍을 벗어던지고 유럽차다운 간결함과 럭셔리함을 강조한 노력이 돋보입니다. 특히 이음새부분의 마무리가 이전 모델과 비교해 깔끔하게 처리됐습니다. 8.4인치 LCD 터치스크린에선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후방카메라, 엔터테인먼스 시스템 등을 비롯해 시인성 좋은 계기판 중앙에 자리한 주행정보시스템(EVIC)으로 차량의 상태와 주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 아날로그 시계 등 곳곳에 적용된 사파이어 LED, 은은한 앰비언트 실내 조명이 고급스럽고 우아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시동버튼을 누르자 워즈오토(Ward’s Auto)에 의해 ‘10대 엔진(10 Best Engines)’으로 선정된 3.6리터 펜타스타 V6 심장이 rpm게이지를 통해 조심스레 심박을 알립니다.

주말을 이용해 서울을 출발. 광주까지 총 332㎞를 달렸습니다. 구간별 시속100~130㎞로 크루즈컨트롤을 활성화하고 주행한 결과 평균연비는 7.4L/100㎞. 즉 리터당 13.5㎞를 기록했었습니다. 반면, 시내주행은 리터당 6㎞선을 우회하는 수준이었죠.

외부 소음 차단율을 20%이상 올린 앞좌석 이중접합유리와 윈드실드, 방음 휠 라이너, 차체 방음 발포 소재 등 이중 방음으로 진동과 소음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기 때문인지 고속주행에도 정숙의 정수를 달리더군요. 단지 지붕에 장착된 일명‘샤크안테나’의 풍절음이 유입되는 점이 아쉽다고나 할까요.

50:50에 가까운 안정된 무게 배분과 가벼운 핸들링에 몸 놀림은 날렵합니다. 286마력의 최고출력과 36.0㎏ㆍm의 최대토크로 마치 권투선수의 주먹을 피해 펀치를 날리는 듯한 헤비급 선수의 날렵함이 느껴집니다.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는 스포츠카 수준까지는 느낄 순 없지만 235/55R 18인치의 대형 타이어의 운동성능 또한 한몫을 하는 듯하더군요. 가솔린엔진의 정숙성과 1단부터 8단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8단 자동 변속기의 조화로 주행가속성능은 흠잡을 부분이 없었습니다.

상체를 잡아주지는 않지만 여유가 느껴지는 나파(Nappa) 가죽시트, 트인 하늘을 보며 운치를 즐기기에 적당한 듀얼 패널 파노라마 썬루프, 앞좌석 통풍시트와 냉온장 컵홀더, 운전자의 체형에 맞춰 페달 높이 조절이 가능한 페달, 6:4 분할 리어 시트 등의 편의장치를 비롯해 차량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해 헤드램프의 조도와 높낮이를 조절해주는 바이제논 헤드램프, 전자식 주행 컨트롤(ESC), ABS를 포함한 첨단 주행안전 및 브레이크 제어 시스템, 전후방 주차보조 센서인 파크센스(ParkSense™)와 후진 시 스티어링 휠 조향 각도에 따라 예상 경로가 표시되는 스마트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파크뷰(ParkView™) 후방카메라, 멀티스테이지 스마트 에어백,전 좌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개의 에어백 등 65가지 이상의 편의 및 안전 사양들로 탑승자의 보호하고 있죠.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크라이슬러 300C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발표한 2012년‘가장 안전한 차(Top Safety Pick)’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었습니다.

효율성 떨어지는‘기름 먹는 하마’라는 별칭과 오랫동안 이어져온 미국차 이미지를 벗어던지기에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갖춘 뉴 300C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이번에 시승한 뉴 300C의 국내판매가격은 5,570만원, 디젤모델은 5,890만원.

happyyjb@tvreport.co.kr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크라이슬러 신형 300C 가솔린. 임재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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