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자사 최초의 2층 버스를 선보였습니다. 5월 29일(수)부터 31일(금)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9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이층 전기버스를 최초 공개했는데요. 현대차 이층 전기버스는 2017년 12월부터 18개월 간 현대차가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한국형 대용량 이층 전기버스 과제를 수행하며 개발한 차량입니다. 현대차 이층 전기버스는 전장 12,990mm, 전고 3,995mm, 전폭 2,490mm의 큰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운전자를 제외한 70명(1층 11석, 2층 59석)의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어 공간성이 우수하다고 합니다. 현대차는 이층 전기버스에 저상형 1층 공간(낮은 출입구와 바닥 높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동식 경사판(Sliding Ramp), 2개의 휠체어 고정공간 등을 적용해 교통약자의 탑승 편의성을 높였고요. 또 384kWh의 고용량∙고효율 수냉식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이층 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약 300km의 주행(73km/h 정속시)이 가능하며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72분이라고 합니다. 현대차는 탑승 고객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의도한 운전 방향을 파악하고 차량 제어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차체자세제어(VDC, Vehicle Dynamic Control)’ ▲전방에 충돌 위험이 발생할 경우 운전자에게 이를 알리고 필요 시 차량을 자동으로 감속 및 정지시킴으로써 사고피해를 방지하거나 축소시켜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려 할 경우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차로 이탈 경고(LDW, Lane Departure Warning)’ 등을 2층 전기버스에 탑재됐습니다. 또한,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 차량 내 10개의 CCTV 카메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앞바퀴에는 독립현가방식을 적용해 승차감을 높이고 중간바퀴에는 각각 120kW, 총 240kW(약 326 마력)의 모터를 결합한 휠모터액슬을 장착함으로써 구동 시 전력손실을 최소화했으며 뒷바퀴에는 후륜조향 시스템을 탑재해 앞바퀴와의 협조제어를 통해 최적의 조향 성능을 구현된다고 합니다.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상용선행연구팀 전종철 책임연구원은 “2021년 중반 상용화 계획이며 가격은 약 7억 정도 예상한다”며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개발한 이층전기버스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