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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 현실이 됐다. EX90이 바꿀 자동차의 미래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 현실이 됐다. EX90이 바꿀 자동차의 미래

    데일리 뉴스
    임재범 2026-04-02 18:15:44
    하드웨어 아닌 소프트웨어 경쟁, 볼보 EX90이 던진 메시지 680마력·22분 충전. 성능까지 완성한 플래그십 전기SUV
    4월 1일, 영종도 인스파이어에서 열린 볼보 EX90 국내 출시 현장은 단순한 신차 발표회를 넘어 ‘미래 자동차의 새로운 시대’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였습니다.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조명과 공간 연출, 차량에 적용된 기능과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기차의 핵심 배터리와 모터, 하체 플렛폼, 오디오 경험존은 마치 글로벌 IT 기업의 신제품 발표회를 연상시켰습니다. EX90은 ‘자동차’라기보다 하나의 최첨단 디지털 플랫폼처럼 느껴졌습니다. 먼저 마주한 EX90은 ‘절제된 미래’라는 말이 어울렸습니다. 스칸디나비아 감성을 담아 불필요한 선을 덜어내고, 공기 흐름을 최적화한 플러시 바디 디자인은 전기차 효율 극대화를 위한 결정체였습니다. 특히 새로 적용된 HD 픽셀 헤드램프는 단순한 디자인 포인트를 넘어 빛을 상황에 따라 정교하게 제어하는 첨단 기술의 상징처럼 다가왔습니다. DRL이 위아래로 열리며 전조등이 그 사이 화려하게 빛을 발할때는 EX90이 마치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전면부 디자인은 마치 요트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여백의 미와 고급스럽고 균형 잡힌 비율을 유지하며, 전기차 특유의 매끄럽고 미래적인 매력을 뿜어냈습니다. 내부 공간에 들어서면 EX90이 ‘단순한 전기 SUV’에 머무르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볼보가 자체 개발한 ‘휴긴 코어(Hugin Core)’라는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전기 아키텍처와 코어 컴퓨팅, 센서, 소프트웨어가 하나로 결합되어 차량 내외부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합니다. 이는 차량이 스스로 학습하고 계속 진화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합니다.OTA 무선 업데이트로 주행 성능과 기능이 시간이 지날수록 향상되는 모습은, EX90이 완성품이 아닌 성장하는 디지털 디바이스임을 명확히 드러냅니다.인테리어는 친환경적이면서도 프리미엄 감성을 강하게 드러냈는데, 데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우드 안에는 서울반도체가 납품한 LED 70여개가 자연광과 거의 흡사한 ‘SunLike LED’ 조명과 함께 재활용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지속 가능성 철학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인터페이스 역시 예술적이었는데요.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9인치 계기판, 그리고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복잡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풀어내면서 월등히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네비게이션은 국내 티맵을 기반으로 하고,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와 애플 뮤직, 무선 카플레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차량 안에서 스마트폰과 동일한 디지털 경험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안전성에 대한 볼보의 철학도 현장에서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5개의 카메라, 5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결합한 ‘센서 세트’로 차량 주변을 입체적으로 인식하고, 운전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과 실내 탑승자 감지 기능 등 첨단 안전 기능이 사고 이전에 위험을 방지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반 안전 기술은 시간이 갈수록 더 똑똑해져 업데이트를 통해 알고리즘이 발전하는 점에서 혁신적이었어요. 그리고 EX90에 탑재된 고급 오디오 시스템 역시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볼보는 전통적인 오디오 명가인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와 협업하여 차량 실내 음향을 정밀 튜닝했습니다. 기존 XC90의 사운드시스템에서 더 업그레이드 된 사운드시스템이라고 합니다. 각각의 스피커 위치와 실내 재질을 고려해 최적의 음향을 구현하며, 노이즈 캔슬링 기술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전문 콘서트홀에 와있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차량에 앉아 사운드를 경험해보면 주변 환경이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는 ‘웰빙 공간’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오디오가 아닌 공간 전체를 감싸는 감각적인 ‘사운드 라운지’를 완성해 주었습니다. 106kWh 배터리와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빠른 충전이 가능했고, 1회 완충 시 최대 625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국내인증받으면 대약 5백km 초만대로 인증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은 즉각적인 토크 배분으로 안정적이고 강력한 주행감을 제공하며,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이 680마력에 제로백 4.2초라는 놀라운 가속 성능을 자랑합니다. 가격 정책에서도 볼보의 자신감이 엿보였습니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 620만 원부터 시작하며, 상위 트림은 1억 2천만 원 대로 책정되어 기존 XC90 PHEV 모델보다 약 1천만 원 낮아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해외 대비 국내 가격은 다소 높지만, 한국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려는 의지가 확고히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행사장을 나오며 든 생각은 분명했습니다. EX90은 이제 단순히 ‘좋은 차’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인간 중심 철학이 총체적으로 모인 ‘움직이는 IT 플랫폼’입니다.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가 현실로 다가온다는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볼보의 혁신과 진화가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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